세계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2년

24일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딱 2년이 되는데요.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이 전쟁, 현재 상황과 전망을 3가지 포인트로 정리했어요.

Point #1: 지금까지의 상황

  • 전쟁 상황은: 전쟁 초기, 러시아는 대대적인 공격을 벌였어요. 우크라이나는 예상보다 잘 버텼고요. 미국∙유럽연합(EU) 등 서방 나라들이 군사 장비와 200조 원에 달하는 돈을 지원했기 때문(그래프). 하지만 작년에 우크라이나의 대반격 작전이 실패하고, 서방의 지원이 줄어들면서 러시아가 더 많은 우크라이나 땅을 점령하는 등(지도) 우크라이나가 불리해진 상황이에요.

  • 민간인 피해는: 공식적으로 발표된 민간인 사망자 수는 1만 명이 넘는데요. 실제 사망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거라는 말이 나와요. 군인도 38만 명 넘게 죽거나 다쳤고요.

  • 우크라이나 영토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땅의 20%를 점령했고, 우크라이나 전체 인구 4100만 명 중 1460만 명이 피란길을 떠났어요. 우리나라 국토의 약 1.7배에 달하는 지역에 지뢰가 깔려서, 지구상에서 지뢰가 가장 많은 나라 중 하나가 됐다고.

Point #2: 두 리더의 엇갈린 희비 

  • 인기 떨어진 젤렌스키 🇺🇦: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쟁이 시작됐을 때만 해도 영웅이자 국제적 리더로 주목받았는데요. 전쟁이 불리하게 전개되면서 입지가 흔들리고 있어요. 측근들의 비리 의혹이 나왔고, 군을 이끄는 총사령관과의 갈등도 있었고요. 우크라이나 안에서 지지율이 30%p나 떨어졌다고.

  • 자신감 얻은 푸틴 🇷🇺: 반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끄떡없다고. 푸틴의 No.1 라이벌로 꼽혔던 인물이 최근 숨지며 반대 세력이 사라진 데다, 5번째 대통령 연임도 확실한 상황이고요. 푸틴은 “러시아가 질 일은 절대 없어!”라며 전쟁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에요.

Point #3: 서방에 달린 운명

당분간 전쟁이 멈추거나 끝나기는 어려울 거라는 분석이 많아요. 서방 나라들이 우크라이나를 얼마나 도울지가 관건으로 꼽히고요:

  • 주춤하는 미국 🇺🇸: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왔는데요. 최근 야당인 공화당의 거센 반대에 부딪혔어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까지 시작되며 미국이 ‘두 개의 전쟁’을 모두 돕기에는 부담이 커졌다는 말이 나오고요.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반대해 온 트럼프가 뽑히면 지원을 끊을 수도 있다고. 

  • EU도 마찬가지 🇪🇺: 우크라이나에 가장 많은 지원을 쏟았던 EU도 흔들리는 중이에요. EU 안에서도 지원에 반대하는 나라가 늘고 있는 것. 앞으로 4년간 500억 유로(약 72조 원)를 지원하는 계획이 네덜란드와 헝가리의 반대에가로막혔다가 겨우 통과되기도 했고요.

이미지 출처: ©Daniel Bernard/Unsplash
#세계#러시아#우크라이나#우크라이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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