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우크라이나 ‘대반격 작전’ 상황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19개월째 이어지고 있어요. 전쟁이 앞으로 더 길어질 거라는 말도 나오는데요. 지금 어떤 상황인지 알아봤어요.

지금 어떤 상황이야?

  • 계속되는 대반격: 지난 6월부터 우크라이나의 ‘대반격 작전’이 시작됐지만, 러시아 군이 길목에 만든 지뢰밭과 겹겹이 쌓은 방어벽 때문에 성과가 지지부진했어요. 지난 8월 28일에야 러시아의 1차 방어선을 뚫고 ‘로보티네’ 지역을 되찾았고, 며칠 전에는 또 다른 지역의 방어선을 뚫었어요. 성과가 있었지만 여기까지 오는 데 3달이나 걸렸고, 그 과정에서 병력도 많이 잃었다고.

  • 주요 무기는 ‘드론’: 최근 우크라이나 군은 직접 만든 드론을 통해 러시아 땅에 대한 공격을 늘리고 있어요. 드론이 ‘가성비’ 좋은 무기인 데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당부 때문인 것 같다고: “러시아 vs. 나토의 전쟁으로 커질 수 있으니까, 우리가 지원한 무기로 러시아 땅을 공격해서는 안 돼.”

  • F-16 지원 약속: 우크라이나는 서방 국가들에 “러시아의 두꺼운 방어선을 뚫기 위해서는 미국이 개발한 ‘F-16’ 같은 현대식 서방 전투기가 필요하다”며 지원을 요청해 왔는데요. F-16은 우크라이나 공군이 보유한 1970년대 소련제 전투기보다 성능이 뛰어나요. 빠르면 연말부터 네덜란드·덴마크 등을 통해 F-16 지원이 이뤄질 것 같다고. 

우크라이나 내부 상황은 어때?

  • 민간인 피해와 희생: 전체 병력이 50만 명 정도인 우크라이나 군의 사망자와 부상자가 각각 7만 명, 12만 명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어요. ‘대반격 작전’ 이후에는 매일 수십 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고. 민간인 피해도 계속되고 있어요. 1만 명에 달하는 민간인이 숨졌고, 우크라이나 학교 1300곳이 완전히 파괴돼 우크라이나 아동 3명 중 1명만 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있어요. 

  • 군대를 피하는 시민들: 전쟁이 길어지면서 병역을 피하려는 사람도 늘고 있어요. 병역 대상자인 18세~60세 남성들이 몰래 해외로 탈출하거나, 관계자들에게 뇌물을 주고 입대를 면제받는 일이 많아졌어요. 

  • 부패와의 전쟁: 전쟁이 길어지면서 군에서도 물자·조달 관련 각종 비리 사건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3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비리 의혹을 받는 국방장관을 전격 해임했어요.

이제 어떻게 될까?

올가을부터 상황이 더 힘들어질 거라는 말이 나와요. 가을부터 계절의 영향으로 땅이 진흙탕으로 바뀌는 탓에, 전차 등이 진격하기 어려워지기 때문. 서방 나라들 사이에서는 올해 안에 대반격 작전이 성과를 내기는 힘들어졌다는 말이 나와요. F-16 전투기가 내년에야 전쟁에 투입될 수 있는 데다, 러시아의 방어선이 만만치 않아서 “내년 봄 공격에 집중해야 한다”는 말도 나온다고. 서방의 무기 지원을 늘리고, 우크라이나 군을 훈련시켜 힘을 모아야 한다는 건데요. 그러는 사이 러시아도 방어선을 더 굳게 쌓고 병력을 늘릴 거라, 전쟁은 더 길어질 수 있어요.

#세계#국제정치#러시아#우크라이나#우크라이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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