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더불어민주당 공천 갈등, 무슨 일이야?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총선)에 누가 각 정당·지역의 후보로 나올지 속속 공개되고 있는데요. 후보를 정하는 절차(=공천)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요즘 시끌시끌해요. “뉴스에 많이 나오는 것 같은데, 무슨 일이야?” 궁금했던 뉴니커를 위해 일타강사 고슴이가 알잘딱깔센 특강을 준비했어요. (🦔: 이번에도 나만 믿고 따라오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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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과목: 친명 vs. 비명∙친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직후 친이재명(친명)계 vs. 비이재명(비명)계의 갈등이 커졌어요. 공천을 앞두고는 친명계가 비명계 중 일부인 친문재인(친문)계에 총선에 나가지 말라고 했고요: “지난 정부가 잘못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뽑힌 거니까, 책임져!” 그러자 비명계에서는 “공천을 공정하게 할 생각이 있는 거 맞아? 비명계 쫓아내려는 거 아냐?” 하는 말이 나왔고요.

심화 과목: 비명계 공천 배제 논란

실제로 민주당이 비명계를 공천에서 빼려고 한다는 의혹이 나왔어요. 비명계를 뺀 채 ‘누가 후보로 나오면 좋을까요?’ 여론조사를 하고, 비명계가 경선에서 불리한 점수를 받도록 평가를 짜게 줬다는 거예요:

  • 유령 여론조사 수상해 ☎️: 비명계 현역 의원의 지역구에서 해당 의원을 뺀 채 누가 후보로 적합한지 묻는 여론조사가 이뤄졌어요. 해당 여론조사 업체를 친명계 의원이 골랐다는 의혹도 나오며 비명계는 강하게 반발했고요. 논란이 커지자 당 지도부는 해당 여론조사 업체를 앞으로의 조사에서 빼겠다고 했어요.

  • 평가 점수 낮게 줬어🥉: 대다수의 비명계 의원들이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20%를 받은 것도 논란이었어요. 하위 평가를 받을 경우 경선에서 점수가 크게 깎여 사실상 컷오프(공천 배제) 되기 때문. 비명계는 정확한 평가 기준을 공개하라고 했고요.

기출 문제: 다음 중 대부분의 비명계가 받지 못한 것은?

1️⃣ 단수공천 2️⃣ 경선 3️⃣ 컷오프. 정답은 바로 1번이에요: 

  • 비명계는 경선으로: 경선 없이 후보로 결정된(=단수공천) 의원은 대부분 친명계이고, 비명계는 거의 다 경선을 치르게 됐어요. 지금까지 단수공천된 현역 의원 51명 중 비명계는 6명뿐이라고. 경선을 하기로 한 현역 의원 지역구 41곳 중 21곳은 비명계 의원이고요. 

  • 친문계의 상징은 탈락: 공천 갈등을 상징하는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컷오프되며 갈등이 폭발하는 중이에요. 그는 대표적인 친문계로 꼽혀서, “임종석까지 탈락시키면 더 이상 못 참아!” 하는 비명계 의원들이 많았거든요. 비명계에서는 “다같이 뭉쳐서 싸우자!”는 얘기까지 나오는 중이라고.

예상 문제: 2012년 총선 재현될까?

이러자 민주당 안팎에서는 2012년 총선 때와 비슷한 일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와요. 대통령 지지율이 낮은 데도, 야당이 질 수 있다는 거예요. (1)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갈수록 떨어져 국민의힘에 뒤쳐졌고 (2) 공천에 반발한 비명계 의원들의 탈당이 이어지며 (3) 이들 중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 등으로 빠져나가는 의원이 늘 수 있기 때문.

비명계의 문제제기와 이어지는 논란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미리 정해둔 시스템에 따라 공천하고 있다”, “공천 과정에서 반발이 나오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했어요. 예전과 비교해서 공천 갈등이 심해진 것도 아니라고 했고요. 앞으로 민주당이 공천 갈등을 잘 수습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해요.

“근데 국민의힘 공천은 어떻게 되고 있지?” 궁금했던 뉴니커 있나요? 다음 주에 뉴닉이 싹 정리해서 가져올게요!

#정치#더불어민주당#이재명#2024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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