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띵동! ‘카페 이용 제한’ 피자가 도착했습니다!

“그 이슈,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피자스테이션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뉴닉이 준비한 따끈따끈 이슈 도우에
뉴니커가 얹은 다채로운 의견 토핑을 맛봐요.
한 판 뚝딱 해치우면,
 “그 이슈, 이렇게 생각해!” 말하는 나를 발견할 거예요.

뉴닉이 준비한 오늘의 피자, 같이 살펴볼까요?


이슈 맛보기

뉴니커, 혹시 단골인 카페·식당이 있나요? 어떤 가게에 자주 방문하게 되는 이유로 물론 맛이 중요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잖아요. 가게나 손님의 분위기라든지, 정갈한 운영 등이 마음을 사로잡는 경우도 있고요. 하지만 이러한 가게의 운영원칙이 손님과 갈등을 빚기도 해요. 

최근에는 ‘1인 1음료’를 원칙으로 정해 요구하는 카페가 많아 화제예요. 빵이나 빙수 등 비싼 디저트를 시켜도 원칙을 고수해 불만을 토로하는 소비자도 있고요. 또, 음료 1잔 시키고 지나치게 오래 앉아있는 손님을 막기 위해 이용시간을 제한하는 카페도 많아요. 

이러한 원칙에 대해 ‘너무 빡빡하게 적용하지 말고 상황에 따라 봐줘도 되지 않느냐’ vs. ‘그렇게 안 하면 남는 게 없으니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요. 이러한 ‘카페 이용 제한’에 대한 뉴니커 생각은 어떤가요? 

9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 동안 4675명의 뉴니커가 카페 이용 제한에 관한 의견과 궁금증을 남겨줬어요. 오늘은 이를 싹 모아서 구운 따끈따끈한 피자 확인해봐요!


오늘의 피자

1. 카페 이용 제한, 왜 요즘 더 눈에 띄는지 법적으로 문제 없는지 알아봐요.
2. 카페 이용 제한에 대해 뉴니커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살펴봐요 🍕.
3. 카페 이용 제한에 대해 전문가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해외 사례는 어떤지 챙겨봐요.


이용 제한, 어떤 사례 있을까?

1330명의 뉴니커가 궁금해했어요.

화제가 된 건 이런 사연이 있어요:

  • 한 가수가 카페에서 음료 4잔보다 비싼 빙수를 시켰으나 업주로부터 ‘인원수에 맞춰 시키라’는 요구를 받고 당황스러웠다는 글을 SNS에 공유했어요. 

  • 3명이 카페에 가서 조각케이크 2개와 음료 1잔을 주문했으나, 디저트 개수와 상관없이 음료는 무조건 1인당 하나씩 시켜야 한다는 안내를 받았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랐어요.  

  • 카페는 아니지만 식당에서 1인 1메뉴를 요구받은 사연도 화제를 모았어요. 국밥집에 갔다가 3살 아이도 1인 1메뉴 원칙에 따라 1인분을 주문하라는 요구를 받았다는 것. 

  • 이용 시간을 2시간 등으로 제한하는 카페도 많아요. 최근 커피전문점 이디야 일부 지점은 3시간 이용 시 추가 주문을 해달라는 내용을 공지했어요. ‘카공족’ 등 음료를 1잔만 시키고 오랜 시간 앉아 있는 손님을 막기 위한 것. 이디야 측은 본사 방침은 아니고 가맹점 상황에 따라 점주들이 재량껏 운영하는 정책이라고 설명해요.

  • 일부 손님은 이용 시간 제한에 눈치가 보인다고 호소해요.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한 뒤 노트북을 열자마자 가게 주인에게 ‘얼마나 계실까요’ 하는 질문을 받기도 한다는 것. 한편 카공족을 막고자 노트북·태블릿PC 사용을 금지하거나 콘센트를 막아둔 카페도 있고요.

업주들은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가게 운영을 이어갈 수 없다”고 말해요. 여럿이서 적은 수의 메뉴만 시키거나, 음료 1잔 시키고 하루종일 앉아있는 손님 때문에 가게 운영에 손해가 난다는 것. 융통성을 발휘하면 “왜 저 사람은 봐주냐”며 형평성 시비에 놓인다고 하고요. 또, ‘공부하는 카페’ 분위기를 만들고 싶지 않아 이용 시간을 제한하게 됐다는 호소도 있어요. 케이크 등 디저트가 마진이 큰 품목이 아니기 때문에 1인 1음료 주문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고요. 

한편 카페에 프린터를 들고 와 업무를 하다 가거나, 전동킥보드·전자기기 등을 충전하다 가는 ‘빌런’ 손님도 화제를 모았어요. 


이용 제한, 요즘 왜 많아진 걸까?

1497명의 뉴니커가 궁금해했어요.

자영업자의 사정이 팍팍해져서예요. 식자재 가격과 전기료 등 물가가 크게 올라 이윤을 남기기 힘들어진 것. 이에 운영에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 1인 1메뉴를 원칙으로 내세우는 거예요. 이용시간 제한도 가게의 회전율을 높여 이윤을 더 남기기 위한 조치인데요. 카페 숫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취준생도 늘어나 카공족이 생겨난 2010년대부터 생겼어요. 

이용 제한, 법적으로 문제 없어?

가게의 운영원칙을 정하는 건 업주의 권한이에요. 가게에서 음식을 사먹는 행위는 법적으로 계약으로 볼 수 있는데요. 손님이 가게의 이용원칙에 따를 수 없는 경우 주문하지 않으면 그뿐이라, 강요에 해당하지 않아요. 또 이런 세부적인 운영 원칙은 개인 자영업자의 권리라 프랜차이즈 본사라도 제재할 수 없어요

오히려 가게를 너무 오래 이용하는 건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데요. 2009년에는 ‘지나치게 오랜 시간 좌석을 점유하는 건 카페 운영을 크게 곤란하게 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영업방해로 처벌될 여지가 있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오기도 했다고.


의견 맛보기

'카페 이용 제한, 어떻게 생각해?'라는 물음에 2057명(44%)이 가게 원칙대로 해야 한다고 답했어요. 1914명(40.9%)은 좀 봐줘도 된다고 했어요. 잘 모르겠다고 한 사람은 704명(15.1%)이었어요. 2023년 9월 4일부터 6일까지 총 3일 동안 4156명의 뉴니커가 참여해줬어요.

🍕가게 원칙대로 해야 해 (44.0%, 2057명) 🔴

“가게 주인의 규칙을 따라야 해요. 싫으면 안 가면 돼요.”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듯 가게가 세운 이용원칙을 따라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어요. 시장자유주의 사회에서 사업장에 대한 권한과 권리는 사업장을 차린 업주에게 있다는 것. 그 결정으로 인한 이익이나 손해도 업주 본인이 감수하는 거고,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듯 소비자는 자신과 마음이 맞는 가게를 선택하면 된다는 거예요. 

매장 방문을 선택했다면, 업주가 세운 규칙을 지키는 데에도 암묵적으로 동의한 거라는 지적도 있었어요. 요즘은 카페가 엄청 많은데 굳이 업주가 만든 이용원칙을 어겨가며 해당 카페에 갈 이유는 없지 않냐고 한 뉴니커도 있었고요. 대신 이용 원칙을 메뉴판에 콩알만한 글씨로 적어놓지 말고, 가게에 들어오기 전부터 알 수 있도록 명확히 알려야 한다고 했어요. “저기는 봐주고 우리한테만 뭐라고 하느냐”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원칙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았고요.

“카페도 먹고살아야 해요.”
카페는 자선사업도 공공시설도 아니라는 지적도 많았어요. 상업시설이므로 이윤을 남기기 위한 이용 원칙을 두는 건 지극히 당연하다는 거예요. 게다가 요즘 물가도 크게 올랐는데, 아메리카노 1잔 시켜놓고 자리를 계속 차지하게 둘 순 더더욱 없다고요. 공간도 시간도 가게의 자원인데 이를 오랫동안 점유하는 건 고객의 권리를 넘어선다고도 했고요. 또, 업주가 수익을 내서 장사를 지속해야 좋은 서비스도 계속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내가 애용하는 카페가 계속 자리할 수 있도록 서로 상도덕은 지켜야 한다는 뉴니커도 있었어요. 카페 같은 경우엔 이윤이 정말 얼마 안 남는다고 눈물의 사업 경험을 들려준 뉴니커도 있었고요. 

“공간의 성격을 지켜야 해요.”
공간이 잘 운영되기 위해 이용 원칙이 필요하다고 한 뉴니커도 많았어요. 카페는 공부하기 위한 공간이 아니라 차와 대화를 위한 곳이라는 거예요. 오랜 시간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해야 한다면 도서관이나 독서실로 향하는 게 맞다고요. 그렇지 않으면 다른 손님까지 피해를 본다는 지적도 많았어요. 

정말 상상 이상의 별별 사람을 다 본다는 분노의 경험담을 들려준 사업자 뉴니커도 있었는데요. 10명 와서 2잔 시키고 테이블 다 점령해서 떠드는 무리나, 오픈 시간부터 와서 1잔 시켜놓고 하루종일 있는 사람도 있다는 거예요. 본인 짐을 펼쳐 놓고 중간에 집에 갔다오는 사람도 있다고 했고요. 이에 최소한의 룰은 세우는 게 정신건강에 이롭다고 말했어요. 상식을 지키는 사람이 더 많지만, 10명 중 한두 명 잘못 만나면 그 타격이 크고, 규정이 없으면 그 한두 명이 불어난다고도 했어요. 이밖에 이용 원칙을 딱 정하면 오히려 이용하는 소비자도 편하다고 한 뉴니커도 있었어요.

콜라 이미지예요.

🥤시원하게 팩트를 톡 쏘는 팩트 콜라

커피 1잔 시킨 손님, 얼마 동안 있어야 적절할까? 
2019년 8월 한국외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4100원짜리 커피 1잔을 구매한 손님 1명을 기준으로 손익이 갈리는 시간은 1시간 42분이라고 해요. 1시간 42분이 넘어가면 업주 입장에서 손해를 보는 것. 프랜차이즈가 아닌 카페의 평균 매출을 기준으로 한 건데요. 점포마다 임차료나 손님 수 등이 다 다르긴 하지만, 보통 이 정도 시간이 넘어가면 매출에 도움이 되기보다 부담이 된다는 얘기가 많아요. 요즘처럼 물가가 높으면 이보다 시간을 앞당겨 생각해야 하고요. 

한편 카페에 머무를 수 있는 적정한 시간을 성인 1000명에게 물은 2021년 한국리서치 여론조사에 따르면, 1인 기준 ‘1시간 이하’라는 응답이 49%로 가장 많았어요. 여러 사람이라면 1인 1메뉴를 주문했을 때 ‘2시간 이하’라는 응답이 49%로 가장 많았고요.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의 2019년 8월 발표에 따르면, 4100원짜리 커피 1잔을 구매한 소님 1명당 손익분기점이 되는 시간은 1시간 42분이라고. 이 시간이 넘게 추가주문 없이 앉아 있으면 카페 입장에선 손해인 거예요.

🍕좀 봐줘도 돼 (40.9%, 1914명) 🔵

“빡빡하게 운영하면 오히려 잘 안 가게 될 거 같아요.”
빡빡하게 운영원칙을 세우는 게 오히려 영업에 악영향을 끼칠 거로 지적한 뉴니커가 많았어요. 카페란 본래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며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기 위해 가는 곳인데, 이용시간을 정하는 등 제한을 걸면 의미를 잃는다는 거예요. 빨리빨리 먹고 나가야 한다는 불편한 인상을 줘 오히려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도 했고요. 이밖에 디저트 등 주문에 상관없이 오로지 1인 1음료 원칙만 내세우는 융통성 없는 대응에 실망해 가지 않게 됐다는 경험을 들려준 뉴니커도 있었고, 반대로 유연하게 응대한 가게에 재방문을 하게 되더라는 경험을 들려준 뉴니커도 있었어요. 

“계산 방식을 이해할 수 없어요.” 
한 사람이 음료 하나씩 주문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손님 1인당 얼마 이상의 돈을 쓰느냐가 중요한 거 아니냐고 물은 뉴니커도 많았어요. 빵이나 빙수 등 디저트를 몇 만 원어치 주문해도 1인 1음료를 요구하는 게 이해가 안 된다는 거예요. 돈을 더 벌겠다는 소리로밖에 들리지 않고 너무 가혹하다고. 차라리 최소 주문 금액을 정하는 등 융통성을 발휘해 이용 원칙을 정하는 게 좋겠다는 제안도 많았어요. 그럼 서로 기분 상하지 않고 건강한 관계를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될 거라는 거예요.

“모든 상황을 원칙으로 해결할 순 없다고 생각해요.”
원칙을 정하는 게 편할지라도, 모든 상황을 원칙으로 해결하는 게 적절한지 생각해봐야 한다는 뉴니커도 많았어요. 예를 들어 사람이 많은 시간대라면 순환이 필요하므로 이용시간을 제한하는 게 타당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꼭 똑같이 이용시간을 제한할 필요는 없지 않냐는 거예요. 가게 안에 아무도 없는 것보다 보기에 낫고, 추가 주문도 받을 수 있다는 것. 이외에 실제로 이용시간을 어떻게 제한할 건지 의문을 나타낸 뉴니커도 있었어요. 손님 테이블에 타이머라도 올려둘 거냐는 것.

콜라 이미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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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이 카페에서 공부하는 이유는?
카공족들은 학교나 독서실을 피해 카페를 찾는 이유로 ‘개방감’을 꼽는데요. 답답하지 않고 마음이 편하며 적당한 소음이 오히려 집중이 잘 된다는 거예요. 하지만 카공족이 많은 근본적인 이유로 청년들에게 ‘마땅한 공간이 없다’는 점을 꼬집는 분석이 많아요. 2016년 서울 청년 거버넌스 플랫폼인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는 “서울시는 왜 청년문제를 스타벅스에 맡겨두고 계십니까?”라고 비판한 적 있어요. 청년 주거 빈곤이 카공족 문제로 이어진다는 것. 

실제로 2019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2030세대 1인 가구의 8.9%는 ‘최저주거기준(주거면적 4.2평)’에 못 미치는 집에 살고 있다고. 이 비율은 전체 평균치 5.7%보다 높고요. 공부나 업무 공간을 따로 두기 어려운 자취방에서 사는 청년이 많은 것. 이에 이런 이들이 카페로 몰린다는 거예요. 도서관의 숫자도 많지 않고, 물가가 올라 스터디카페 가격도 올랐고,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의 독서실도 1000개 이상 사라졌다고.

🍕이런 것도 같이 생각해보자 🟡

뉴니커들이 함께 고민해보자며 던져준 의견에는 이런 것도 있었어요:

  • 소비자들이 업주를 배려하는 마음을 가졌다면 굳이 이런 제한들이 나타나지 않았을 거 같아 안타까워. 

  • 공부만 하러 온 사람이라면 차라리 이용시간에 비용을 청구해서 추가로 받으면 어떨까? 

  • 회전율을 높이기 위한 논의만 이뤄지는 것 같아 안타까워. 회전율이 낮아서 망한다면 2~3시간 얘기하는 게 문화인 외국 카페는 다 망해야 한다고 봐.

  • 카페가 포화 상태인 업종이라 사정이 고달파지는 건 안타깝지만, 그 와중에도 고객과 오래도록 따뜻한 관계를 가꾸는 카페도 많아. 어떤 카페를 운영해나가야 하는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 아닐까? 

  • 카공족에 대해 따가운 눈총만 많은 것 같아 마음이 아파. 스터디카페 가서 공부하라는 말이 많은데 과민성 대장증후군 때문에 배에서 소리가 나 소음이 조금 필요한 사람도 있어. 


더 맛볼 이야기

전문가들은 어떻게 바라봐?

1895명의 뉴니커가 궁금해했어요.

(1) 법과 제도로 규제하기 어려운 영역인 만큼, 이용 제한에 대한 갈등은 소비자와 업주 사이 배려와 존중으로 풀어야 한다고 얘기해요. 1인 1메뉴, 이용시간 제한 등은 이윤을 내기 위해 자영업자들에게 필요한 방침이지만, 매출을 올려주는 고객을 배려하기 위해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는 부분이라는 것. 손님이 반감을 가지게 되면 결국 재방문율이 떨어지기도 하고요. 소비자 역시 누리려는 권리가 지불한 값에 합당한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2) 자영업자의 삶이 팍팍한 구조적 이유로 매우 높은 자영업자 비중을 지적하는 분석이 많아요. 우리나라에 자영업자가 너무 많다는 말은 유명한데요. 실제로 2021년 기준 국내 취업자 중 자영업자의 비중은 25%로 미국(6.3%)·영국(15.4%)·독일(10.2%)·일본(10.4%)에 비해 매우 높아요. 하지만 시장 규모는 일본의 3분의 1 수준이고, 절대 다수는 음식 등에 집중돼 있다고. 과잉 경쟁이 불가피한 것. 좋은 일자리를 늘려야 이러한 자영업 편중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지적해요.

(3) 카공족 등 카페로 몰리는 건 시민들이 자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공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와요. 공공도서관 등이 해야 할 일을 카페에 맡겨 놨다는 건데요. 특히 공부하거나 책을 볼 만한 공공시설이 갖춰져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카페가 카공족 등의 유일한 선택지가 됐다는 거예요. 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을 비난하기보다 공부를 하고 싶은 사람이 갈 수 있는 공공시설을 늘리는 게 올바른 해결책이라고. 

해외에선 어떻게 해?

2376명의 뉴니커가 궁금해했어요.

(1) 미국·유럽 등 대부분 1인 1메뉴를 주문하는 게 매너예요. 한 메뉴를 여럿이 나눠먹는 행동은 식당을 무시하는 걸로 비춰질 수 있어 실례라고. 대부분 어린이 손님을 위한 키즈 메뉴를 마련해 두고요. 

(2) 이용시간을 제한하는 카페를 찾아보긴 어려워요. 카페에 오래 머무는 사람이 없는 건 아니고, 외국 스타벅스 등에는 우리나라처럼 ‘카공족’도 찾아볼 수 있어요. 스타벅스는 되레 손님이 오래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마케팅을 펼치는 거로 유명해요. 우리나라에서도 카공족을 고객으로 흡수하는 마케팅을 펼쳤었는데요. 요즘엔 태도를 바꾼 매장도 있다고.

(3) 독일에는 동네마다 곳곳에 공공도서관이 있어 북카페와 같은 역할을 해요.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고 토론하며 식사도 할 수 있는 것. 공공도서관이 독서만 하는 곳이 아니라 문화와 생활을 나누는 공동체 공간이 되게끔 여러 정책을 펴고요. 캐나다에도 공공도서관이 카페처럼 많고 다양하게 꾸며져 있다고.


뉴니커, ‘카페 이용 제한’에 관해 이야기해보니 어때요?

이슈를 자세히 알아보기 전과 후,
생각이 달라졌거나 더 고민하게 된 부분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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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스테이션에 대한 피드백도 들려주세요!

어렵다 어려워 현대사회

THANK YOU

지난 ‘팁 문화’ 피자스테이션에 대해 뉴니커 여러분이 남겨준 피드백을 살펴봤어요.
🍕팁을 서비스에 대한 답례 정도로 알고 있었는데 최저임금이 보장되지 않는 경우에 받는다는 걸 처음 알게 됐어요. 
🍕최근 SNS를 통해 한국에도 팁 문화가 생성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는데 마침 피자스테이션에서 다뤄줘서 좋았어요.
🍕어떤 주제에 대해 왜 이런 문제나 논란이 생기게 된 건지 배경을 설명해 주는 게 가장 마음에 들어요.
🍕이 게시물을 읽은 독자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투표를 통해 퍼센트로 볼 수 있으면 좋을 거 같아요.


‘피자스테이션을 다 보고 난 지금! 팁 문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라는 질문에는 총 149명이 답변해줬어요.

  • 반대야 (93.3%, 139명)

  • 낼 수 있어 (4.7%, 7명)

  • 잘 모르겠어 (2%, 3명)

팁 문화 피자, 무슨 내용이었는데? 👉 지난 피자 바로 보러 가기

#경제#사회#인플레이션#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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