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미국, 중동 전쟁에 끼어들까?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하마스의 전쟁이 처음 시작됐을 때부터 ‘이러다가 전쟁이 커지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이 나왔잖아요. 주변 나라뿐 아니라 미국까지 전쟁에 끼어들어서 중동 전체가 전쟁에 휘말릴 수 있다는 얘기였는데요. 걱정했던 일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말이 나와요.

무슨 일인데?  

이번 전쟁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중동에서 미군 병사가 사망했거든요. 요르단 북부에 있는 미군기지 ‘타워22’가 드론 공격을 받아 미군 3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친 것. 이란과 가까운 민병대 ‘이라크 이슬람 저항군(IR)’은 자신들이 공격한 거라고 했고요. 그동안에도 친이란 무장세력들은 이라크·시리아에 있는 미군 기지를 150번 넘게 공격했어요. 이번 전쟁에서 미국이 이란과 원수 사이인 이스라엘을 돕는 걸 못마땅하게 여겼기 때문. 이번에는 미군 병사가 목숨을 잃은 만큼,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는 없게 됐다고.

그럼 어떻게 할 거래?

바이든은 “의심의 여지 없이” 보복할 거라고 했어요. 야당인 공화당도 “그동안 바이든이 이란에 너무 약하게 대응한 게 문제야!” 하며 이란을 직접 공격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고요. 하지만 고민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니라고 🤔:

  • 보복을 해야 하는데: 그동안 미국은 전쟁이 커질 수 있다는 걱정 때문에 크게 보복하는 건 피해왔어요. 날아오는 미사일을 맞혀서 떨어뜨리거나, 미사일을 쏜 곳만 골라서 신중하게 공격한 것. 하지만 미군 병사가 사망한 만큼, 지금까지와는 달리 강하게 보복할 거라는 말이 나와요. 

  • 너무 강하면 곤란해: 하지만 이란을 직접 공격하면 전쟁이 확 커질 수 있다는 건 고민이에요. 이란 쪽에서 전쟁을 키울 작정으로 이번 공격을 벌인 건지, 아니면 미군이 이번에는 미사일을 제대로 막아내지 못해서 벌어진 ‘사고’인지도 아직 분명하지 않고요. 

결국 ‘너무 강하지도, 너무 약하지도 않은’ 수준으로 보복할 거라는 말이 나와요.

전쟁이 커지면 큰일인데...

맞아요. 전쟁이 커지면 세계 경제도 크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고요. 미군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제유가가 벌써 들썩이고 있어요. 안 그래도 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 바닷길을 지나는 배를 공격하면서 원유 공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걱정이 나오는 상황이고요. 기름값이 오르면 물가도 뛰고, 그러면 ‘이제 물가 좀 잡히는 것 같으니 금리 내려볼까?’ 생각하던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세계#미국#중동아프리카#이란#조 바이든#이스라엘#하마스#국제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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