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국 양회와 중국 경제 전망

매년 3월이 되면 전 세계의 눈이 중국으로 쏠려요 👀. 중국이 1년 치 정치·경제 계획을 발표하는 ‘양회’가 열리기 때문. 올해 양회에서는 “경제 이만큼 성장시킬게!” 하고 발표한 게 주목받았는데요. 무슨 얘기 나왔는지 자세히 살펴봤어요.

  • 양회가 뭐더라?: 중국의 국가 운영 방향을 결정하고 발표하는 정치 행사예요. 우리나라 국회와 비슷한 ‘전국인민대표대회'와 각계각층의 대표가 모여 정책을 논의하는 ‘정치협상회의’로 이뤄져 있어요.

중국 경제? 요즘 어떻더라?

한마디로 많이 어려워요. 중국은 15년 전까지만 해도 매년 10% 가까이 성장하면서 세계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려 왔는데요. 2010년대 들어 조금씩 시들해지기 시작하더니,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상황이 더 나빠졌어요 📉.

  • 꽁꽁 얼어붙은 소비 👛: 코로나19의 여파로 사람들의 지갑이 꽉 닫혔어요. 2023년 8월을 기준으로 사람들이 쓰지 않고 은행에 묶어둔 돈이 중국 GDP보다 많을 정도라고. 소비가 줄면 기업들이 만든 물건이 안 팔리니 경제가 꽁꽁 얼어붙고요.

  • 쓰러지는 부동산 시장 🏘️: 부동산은 중국 경제의 4분의 1을 차지해요. 부동산 시장을 띄우면서 중국 경제도 쑥쑥 커왔던 건데요. 몇 년째 분위기가 좋지 않다가, 최근 중국에서 2번째로 큰 부동산 개발회사 ‘헝다’가 휘청이며 부동산 시장이 확 가라앉았어요. 집값도 뚝뚝 떨어졌고요.

  • 천장 뚫은 부채 💸: 부동산 개발 업체에 땅을 팔아 돈 벌던 지방 정부도 부동산 위기로 빚이 약 3경 원까지 늘어났어요. 빚이 너무 많으니 국제 신용평가회사가 중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내리기도 했다고. 중국 전체 경제에도 부담을 주고 있는 거예요.

  • 청년 절반이 실업자 📈: 경기가 얼어붙으니 일자리도 줄어서 청년 실업률이 높아졌어요. 작년 6월에는 역대 최고 수준의 실업률(21.3%)을 기록했는데, 실제로는 50%에 가까울 거라는 말까지 나온다고.

그래서 이번에 무슨 얘기 나왔는데?

  • 5% 성장 가보자고 ✨: 중국 정부는 올해 목표 경제성장률을 5% 안팎으로 제시했어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과학기술 산업을 팍팍 밀어주고, 내수 시장을 키우고, 청년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등의 계획을 내놨고요.

  • 어떻게 할 건데? 🤔: 하지만 해외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흠... 그걸로 될까?” 하는 반응이 나와요. 경제성장률 5%라는 목표를 어떻게 이룰 건지 구체적인 방법이 나오지 않았다는 거예요. 정부가 적극적으로 돈을 풀어서 소비를 늘리거나 위기에 빠진 지방 정부·부동산 회사를 살릴 방법을 내놓을 거라고 기대했는데, 그런 건 없었다고. 예전에 썼던 대책을 재탕하는 수준이었다는 평가도 있고요.

다른 얘긴 없었어?

시진핑 1인 체제가 굳어졌다는 말이 나와요. 이번 양회에서 중국 No.2인 리창 총리의 권한이 확 줄었기 때문. 42년 만에 법을 바꿔서 시진핑에 권력을 몰아주기로 한 건데요. 중국 사회에 대한 통제가 심해지면서 외국 기업들이 중국에 공장을 짓거나 사업을 벌이는 등의 투자를 결정하는 게 더 어려워질 거라는 말도 나온다고.

©NEWNEEK/Freepik
#경제#중국#부동산#세계경제#코로나19#시진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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