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우리가 알던 중국 경제가 아냐

세계에서 경제 좀 안다고 하는 사람들이 요즘 제일 걱정하는 게 하나 있어요. 그건 바로 중국 경제. 얼마 전 나온 중국 경제 성적표가 영 신통치 않았다는데요. 그동안 세계 경제를 쭉쭉 이끌어왔던 중국 경제의 성장세가 꺾인 거라는 말이 나와요.

성적표가 어땠길래?

  • GDP 겨우 이거? 🤔: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았어요. 중국은 코로나19가 심할 때 상하이 등 주요 도시를 봉쇄했는데요. 작년 말 방역 정책을 풀면서, 경제 활동이 확 늘어나(=리오프닝) 경기가 좋아질 거라는 기대가 컸어요. 그런데 예상보다 리오프닝 효과가 그리 크지 않았던 것.

  • 수출도 문제야 🚢: 그동안 중국은 수출로 경제를 쭉쭉 키웠어요. 저렴한 인건비 덕분에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하면서 값싸게 만든 물건들을 팍팍 수출한 것. 하지만 지난 6월 수출 증가율은 40개월 만에 가장 안 좋았다고(-12.4%). 세계 경제가 안 좋아지면서 중국 수출도 쪼그라든 것.

  • 청년 일자리도 없어 ❌: 6월 청년 실업률도 역대 가장 높았어요. 청년 5명 중 1명(21.3%)은 일하고 싶어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것. 코로나19 때 경기가 안 좋아져 일자리가 많이 없어졌고, 중국 경제 성장이 예전 같지 않아서 고학력 청년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도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중국 경제... 괜찮나...?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중국 경제가 안 좋다는 신호는 또 있어요:

  • 외국인 투자 팍 줄었어 📉: 중국 정부가 외국 기업을 갑자기 조사하거나 기업인을 구속하는 등의 일이 벌어져, 외국인 투자자들이 중국을 꺼리고 있어요. 미국·유럽 등이 공급망 등에서 중국 견제에 나서면서 중국을 떠나는 외국 기업도 늘고 있고요. 

  • 부동산도 시들시들 🏠: 중국 GDP(국내총생산)의 25%를 차지하는 부동산 시장도 좋지 않아요. 중국은 부동산 개발을 통해 일자리도 만들고 경제를 쭉쭉 성장시켜 왔는데요. 최근에는 부동산 사고파는 사람도 줄어들고, 집값도 뚝뚝 떨어지는 중이라고. 

  • 지갑 안 열어 👛: 중국의 거대한 내수 시장도 중국 경제에서 중요한 부분인데요. 중국의 소비자들이 지갑을 딱 닫았어요. 3년 동안 이어진 코로나19와 봉쇄로 일자리와 소득이 팍 줄었기 때문.

이렇게 리오프닝에도 중국 경제가 시들시들하다 보니 중국 경제가 한계에 부딪힌 거라는 말이 나와요. 더 이상 우리가 알던 중국이 아니라는 것. 

그건 또 무슨 얘기래?

중국이 쭉쭉 성장하는 시대는 이제 끝났다는 거예요(=피크 차이나). 중국은 지난 30여 년 동안 경제 성장률 7~14%를 찍었어요. 쭉쭉 성장하는 중국은 세계 경제의 엔진 같은 역할을 했는데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몇 년 안으로 중국 경제성장률이 3%대까지 떨어질 거라고 봐요. 중국 경제가 꺾이면 세계 경제에도 타격이 커요. 특히 우리나라도 수출의 23%를 중국이 차지할 정도라 걱정이 많고요. 리오프닝으로 중국 경제가 살아날 거라고 보고 ‘하반기에 우리나라 경제도 좋아질 거야!’ 했던 것도 차질이 생길 것 같다고.

#세계#중국#세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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