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홍콩 H지수 ELS 원금 손실 위기

요즘은 투자해서 잘 됐다는 얘기보다 망했다는 얘기가 많이 들리잖아요. 특히 H지수와 연계된 ELS 상품 투자자들의 한숨 소리가 커요. 투자금을 몽땅 날릴 수도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고.

H지수? ELS? 그게 무슨 외계어야... 👽?

일단 주가연계증권(ELS)은 주가지수*나 개별 주식의 주가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파생 금융상품이에요. 예를 들어 어떤 주식을 직접 사는 게 아니라, ‘나는 주가 이 정도 오른다는 거에 베팅할게!’ 하는 식인데요. 그럼 어떻게 되냐면:

  • 예상 안쪽이면 수익 📈: 주가지수나 주가가 일정 범위 안에 들어맞으면 약속한 수익을 받을 수 있어요. 수익률이 정기예금보다 높은 편이에요. 지수·주가가 오른다고 무조건 수익률이 높아지는 건 아니고, 내리더라도 정한 범위만 벗어나지 않으면 이익을 거둘 수도 있어요.

  • 벗어나면 큰 손실 📉: 그런데 그 범위를 벗어나면 손실이 확 커져요. 원금까지 잃을 수도 있다고. 보통 3년이 만기인데, 그 안에 지수·주가가 처음보다 50% 이상 하락하면 투자금이 몽땅 날아갈 수도 있어요. 이에 수익률만큼 위험도 큰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상품으로 꼽히고요.

*주가지수: 주식시장의 상황을 나타내는 지수에요. 주식시장 안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이 많으면 주가지수가 올라요. 대표적으로 S&P500지수, 우리나라는 코스피·코스닥지수가 있어요.

몽땅 날아갈 수도 있다고?

생각만 해도 피말리는데요. 요즘 홍콩H지수와 연계된 ELS 상품에 투자했다가 원금이 반토막 났다는 얘기가 여기저기서 나와요. 홍콩H지수는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의 주식을 모아둔 주가지수인데요. 2021년만 해도 1만 2000선까지 오르면서 잘나갔는데, 현재는 6000선까지 떨어졌어요. 그래서 홍콩H지수와 연계된 ELS에 빨간불이 켜진 거고요. 지금 분위기로는 내년 상반기 최소 3조 원의 손실이 나올 거라고. 이를 피하려면 홍콩H지수가 30%는 다시 치고 올라와야 하는데, 그럴 가능성도 낮아요. 중국 경제에 먹구름이 잔뜩 껴 있기 때문.

투자자들 걱정이 크겠네...

투자자는 물론, ELS를 판 금융사 모두 홍콩H지 수가 오르기만을 기도하고 있어요. 동시에 투자자와 금융사 간 진실 공방도 벌어지고 있는데요:

  • 제대로 설명 안 해줬어 😤: 투자자들은 금융사들이 투자 위험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고 ELS를 팔았다고 주장해요(=불완전판매). 원금을 까먹을 수 있다는 걸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것. 오히려 “수익률도 높고 안전해요!” 추천하기도 했다고.

  • 우린 제대로 설명했어 😕: 투자자를 보호하는 법이 깐깐해져서 불완전판매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입장이에요. 요즘은 ELS 판매 과정을 녹취하고 제대로 이해했는지 서명을 받기도 한다고. 손실은 투자자의 몫이라는 거예요.

금융당국은 ELS를 판매한 금융사들을 상대로 불완전판매를 했는지 아닌지 살펴보기로 했어요. ‘금융사에 불완전판매 책임 있어’ 하는 결론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있는데요. 다만 투자자가 따지면 개별로 불완전판매 여부를 들여다보게 될 수는 있다고.

#경제#중국#금융#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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