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하마스 전쟁(10): 전쟁의 현재와 미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하마스 전쟁이 벌써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잖아요.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완전히 제거할 때까지 전쟁을 계속하겠다는 계획인데요. 전쟁을 어떻게 멈출지, 전쟁이 끝난 뒤에는 누가 가자지구를 맡을지를 놓고 미국과 이스라엘이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고.

미국은 이스라엘 편 아닌가?

전쟁이 시작된 후, 미국이 “이스라엘이 하마스 제거하는 거 찬성!” 해왔던 건 맞아요. 하지만 무조건 이스라엘 편을 들기는 부담스러운 눈치라고:

  • 미국 혼자야 👀: 국제사회에서 대놓고 이스라엘 편을 드는 나라는 별로 없어요. 이스라엘의 공격이 이어지면서 팔레스타인 민간인 희생이 늘고, 주민들의 위기가 커지고 있기 때문. 미국은 이스라엘에 무기를 팍팍 보내고, 즉각 휴전을 촉구하는 유엔 결의안에 번번이 반대표를 던졌는데요. 팔레스타인 편인 아랍 나라들은 물론, 서방 나라들도 미국과 슬슬 거리를 두고 있어요.

  • 여론 문제야 🗳️: 이스라엘을 편드는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불만도 커지는 중이에요. 특히 바이든이 속한 민주당 지지층에는 유색인종·젊은 층·진보적 유권자가 많은데요. 이들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격을 비판하며 “바이든도 학살 공범이다! 이스라엘 지원 멈춰!” 하는 시위를 계속 열고 있어요. 내년 11월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도 여론을 신경 쓸 수밖에 없고요.

그래서 지금 어떤 상황인데?

며칠 전 미국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이스라엘에 가서 네타냐후 총리를 만났어요. 어떤 얘기 나왔냐면:

  • 미국, “슬슬 마무리해” 🇺🇸: 가자지구에 대한 전면전을 끝내고 공격 수위를 낮추라고 압박했어요. 민간인 피해가 없도록 하마스만 콕 집어서 공격하는 식으로 전쟁 규모를 줄여야 한다는 것.

  • 이스라엘, “아직 멀었어” 🇮🇱: 이스라엘은 미국의 제안을 사실상 거절했어요. 하마스를 완전히 파괴할 때까지 전쟁을 계속하겠다고 한 것. 그러려면 앞으로 몇 개월 더 걸릴 거라고 했고요.

미국과 이스라엘은 전쟁이 끝난 후에 대해서도 서로 다른 생각을 하는 중이에요.

그건 또 무슨 얘기야?

하마스는 무장 단체이자 2007년 이후 쭉 가자지구를 통치한 정치 세력이기도 한데요.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파괴하면 앞으로 누가 가자지구를 맡을지가 관건이에요:

  • 미국, “팔레스타인에 맡겨”: 미국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점령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에요. 가자지구는 서안지구와 함께 팔레스타인 땅으로 인정하기로 약속했기 때문(=오슬로협정). 이에 따라 현재 서안지구만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에 가자지구를 맡겨야 한다고 보고요. 다만 PA가 부패·무능으로 팔레스타인 주민 사이에서 인기가 낮은 만큼, PA를 개혁하자고 말해요.

  • 이스라엘, “그건 절대 안 돼”: 이스라엘은 이에 반대해요. 당분간 가자지구 안보를 이스라엘이 맡아야 한다는 것. 네타냐후 총리는 극우 민족주의 지지층을 의식해 ‘팔레스타인 나라’가 세워지는 걸 막으려 하고요. 이집트 등 주변 나라들은 “팔레스타인 주민 사이에서 하마스의 인기가 PA보다 훨씬 높아”라며 무장 해제된 하마스를 가자지구의 새 정부에 참여시키자고 하는데요. 이스라엘은 여기에도 절대 반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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