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봐, 이젠 무료 배달 싸움이다 🥊

뉴니커는 배달 음식을 주문할 때 뭘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나요? 음식 맛 🍕? 배달 시간 🛵? 배달비 💸? 그동안 배달앱은 배달 지역을 넓히거나 배달 시간을 줄이면서 경쟁해왔는데요. 이번에는 배달비를 낮추는 경쟁을 시작했다고.

배달비를 낮춘다고?

대표 배달앱 3사가 배달비를 없애거나 낮추겠다고 선언했어요. 업계 3위 쿠팡이츠가 가장 먼저 "우린 배달비 무제한 무료!" 하자, 업계 1, 2위인 배달의민족과 요기요가 “그럼 우리도!” 한 것. 자세히 알아보면:

쿠팡이츠: 우리나라 1위 온라인 쇼핑몰인 쿠팡의 ‘와우 멤버십‘(월 4990원)에 가입하면 배달비가 무료예요. 다만 다른 곳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배달되는 ‘한집배달’은 추가요금이 붙어요.
배달의민족: 여러 집 주문을 묶어서 배달하는 ‘알뜰배달’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요. 1만 5000원 이상 주문 시 배달비 무료 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고.
요기요: 요기요는 무료 배달 멤버십인 ‘요기패스X’를 이전부터 운영해 왔는데요. 서비스 구독료를 4900원에서 2900원으로 내렸어요. 요기패스X를 구독하고 1만 7000원 이상 주문하면 무료로 배달해 줘요.

쪼그라드는 배달 시장 📉: 배달 음식 시장이 한계에 다다른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거든요.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래로 계속 증가하던 배달 음식 온라인 거래액이 작년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인 것. 작아지는 시장에서 고객을 지키기 위해 “우리 앱으로 배달해!” 경쟁이 뜨거워지는 거예요.
거물급 신인의 등장 🚀: 이커머스 업계 공룡 쿠팡이 배달 음식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더 치열해졌어요. 후발주자인 쿠팡이츠가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점유율을 늘리자, 위기를 느낀 배달의민족과 요기요도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한 것.

여기에 갈수록 배달비가 비싸지며 “배달비 때문에 못 시켜먹겠네!” 하는 사람까지 많아지자 “우리는 배달비 부담 없어!” 하고 배달비 인하 경쟁에 불이 붙은 것.

꼭 그렇지만은 않을 수도 있는데요:

생각보다 작은 혜택 💸: 배달앱이 기존에 제공하던 서비스와 비교했을 때 그다지 혜택이 크지 않다는 말이 나와요. 쿠팡이츠는 지금까지 제공하던 10% 할인 혜택을 무료배송으로 바꾼 거고요. 배달의민족도 배달비 무료 쿠폰을 쓰려면 기존의 10% 할인 쿠폰을 쓰지 못하거든요.
무슨 돈으로 하는 거야 💰: 배달비를 깎아준 만큼 커지는 손실을 어떻게 메울 거냐는 지적도 있어요. 장기적으로는 (1) 배달비 인하에 따른 부담을 가맹점의 수수료를 올리는 방법으로 해결하려 할 수 있고 (2) 이로 인해 음식 가격이 올라가면서 소비자 부담이 커지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앞으로 누구 하나 항복할 때까지 더 치열한 경쟁 벌일 거야” 예상해요. 하지만 “언제까지 손해보면서 경쟁할 수 있겠어?” 하는 목소리도 있어서 앞으로 배달앱들의 경쟁이 어떤 결말을 맞을지 좀 더 지켜봐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