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하마스 전쟁(11): 확전 가능성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시작한 지 어느덧 100일이 넘었는데요. 전쟁이 당분간 계속될 뿐 아니라 중동의 다른 지역으로 퍼질 수 있다는 말이 나와요. 가자지구 내 민간인 피해가 커지고, 세계 경제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거라고.

지금 어떤 상황인데?

  • 멈추지 않는 이스라엘 🇮🇱: 네타냐후 총리는 전쟁 100일째인 지난 14일, “누구도 우리를 막을 수 없다”고 했어요. 국제사법재판소는 이스라엘이 전쟁 범죄를 저질렀는지 살펴보고 있고, 국제 사회도 전쟁을 멈추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요. 하마스를 완전히 무너뜨릴 때까지 전쟁을 계속하겠다고 선을 딱 그은 거예요. 각종 첨단 무기를 가진 하마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아서 전쟁이 금방 끝나기는 어려워 보이고요.

  • 국경을 넘어선 충돌 💥: 가자지구뿐 아니라 이스라엘을 둘러싼 중동 다른 지역에서도 충돌이 계속되고 있어요. 이스라엘 북쪽에 있는 나라, 레바논의 무장단체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과 로켓·드론 공격을 주고받고 있고요. 예멘 반군 후티는 팔레스타인을 돕겠다며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공격해 미국·영국 등 서방 나라와 충돌하는 중이에요. 여기서 중요한 건 헤즈볼라·후티 모두 이란의 지원을 받는 단체라는 것.

그게 왜 중요한데?

전쟁이 더 커질 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 

  • 이란이 뛰어들면 🇮🇷: 이슬람 시아파*를 대표하는 이란은 중동에서 목소리가 큰 나라 중 하나예요. 이스라엘은 이란의 No.1 적이고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시작된 이후, 이란까지 직접 나선 적은 없었는데요. 며칠 전 처음으로 이라크에 있는 이스라엘 군사시설을 공격했어요. 미국이 후티를 직접 공격한 이상, 이란도 지켜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을 거라고. 이란이 이번 전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요. 

  • 미국도 끌려들고 🇺🇸: 이스라엘을 지원해 온 미국도 전쟁에 끌려들어 올 수 있어요. ‘미국·이스라엘 vs. 이란·이란의 도움을 받는 무장단체’ 구도로 전쟁이 커지며 ‘5차 중동전쟁’이 벌어질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고. 미국은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이 사실상 실패로 끝난 후 중동에서 손을 떼고 중국 견제에 집중할 생각이었는데요. 원치 않게 중동전쟁에 휘말릴까 봐 고민이 많다고. 그래서 자꾸 “우리는 전쟁 커지는 거 반대야!” 하는 거고요.

시아파? 수니파?: 이슬람이라는 같은 뿌리에서 시작해 나눠진 종파로, 서로 원수나 다름없는 관계예요. 수니파의 No.1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시아파를 대표하는 이란이 중동에서 맨날 으르렁대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라고.

전쟁 더 커지면 큰일인데...

이미 가자지구에서 2만 5000명에 달하는 팔레스타인 사람이 목숨을 잃었고, 그중 75%는 어린이·여성·노인이에요. 식량·의료·주거 등 기본적인 삶의 조건마저 위태로운 인도주의 위기가 계속되고 있고요. 전쟁이 더 커지면 세계 경제에도 먹구름이 잔뜩 낄 수 있어요. 중동에서 석유가 많이 나는 만큼, 당장 국제유가부터 들썩일 거라고. 물가가 계속 오를 수 있는 거예요.

ⓒ이미지: Miriam Alster/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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