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엔저현상과 일학개미 엔테크 열풍

요즘 투자 좀 한다는 사람들 사이에서 일본이 핫한 거 알고 있나요 🔥? 일본 돈인 엔화 가치가 떨어지고(=엔저 현상), 일본 증시가 쭉쭉 오른 것과 연관 있다는데요. 이게 다 무슨 얘긴지 뉴닉이 딱 정리했어요.

일본이 핫하다고?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어요:

  • 쌀 때 사두자! 💴: 지난 봄 시작된 엔저 현상이 이어지는 중이에요. 일본 정부는 물가를 잡으려 금리를 쭉쭉 올려 온 미국이나 우리나라와는 달리, 금리를 낮춰서 돈을 풀어왔는데요: “경제 살아나라 얍!” 그러자 4월에 100엔당 1000원을 넘었던 원·엔 환율이 → 6월에 900원대로 떨어지더니 → 요즘은 800원대인데, 최근에는 3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그러자 여윳돈을 엔화로 환전하는 사람이 확 늘었어요. 엔화가 쌀 때 사뒀다가 나중에 오르면 파는 ‘엔테크(엔화+재테크)’에 뛰어드는 것.

  • 내가 제일 잘나가 📈: 얼마 전 일본 주식시장의 지수(닛케이)가 3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어요(그래프).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에서 벗어나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올 정도인데요. 이것도 엔저 현상 덕분이라고. 엔화가 싸지면 일본이 수출하는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져 물건이 더 잘 팔리고, 그러면 기업이 이득을 보기 때문. 기업의 실적이 좋아지니까 주식 투자 매력이 커져서 투자자가 몰리고요. 일본은 중국을 제치고 미국 다음으로 우리나라 투자자가 가장 많이 투자하는 No. 2 해외 주식시장이 됐어요.

잃어버린 30년: 1980년대까지 잘나가던 일본 경제가 1991년부터 불황에 빠진 걸 뜻해요. 경제의 거품이 무너진 뒤 좀처럼 저성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

진짜 핫하구나... 돈은 좀 벌었대?

표정이 엇갈려요:

  • 언제까지 떨어질 거니 😳: 일찌감치 엔테크에 나섰던 사람들은 요즘 얼굴에 그늘이 가득하다고. 엔화가 바닥을 찍고 슬슬 오를 거라고 기대했는데, 오히려 더 떨어졌거든요. 반면 새로 엔테크에 뛰어드는 사람도 늘었어요: “여기가 진짜 바닥이겠지?” 

  • 쭉쭉 더 가즈아 🤑: 올해 우리나라 코스피가 12% 오르는 동안 일본 증시는 29%나 올랐어요(비교 그래프). 우리나라 개인 투자자가 많이 산 5개 기업의 주가만 보면, 11월 한 달 동안 평균 7% 가까이 올랐다고. 앞으로 엔화가 오르면 주식 투자로 번 돈을 환전할 때 환율에 따른 수익(=환차익)도 추가로 노려볼 수 있고요.

나도 뛰어들까?

결정하기 전에 이런 점을 생각해야 해요:

  • 엔저 언제까지 갈까? 🤔: 엔저 현상이 언제까지 갈지가 관건이에요. 요즘 일본도 물가가 들썩이고 있어서 내년에는 슬슬 금리를 올릴 거라는 얘기가 나와요. 다만 전문가들은 내년 상반기까지는 엔저 현상이 이어질 거라 본다고. 이와 별개로 엔화를 잔뜩 바꿔서 묵혀두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도 있어요. 은행에 넣어둬도 이자가 0%이기 때문. 

  • 증시 더 오를까? 🧐: 계속 오를 거라는 쪽은 (1) 엔저 효과로 수출을 많이 하는 일본 기업 실적이 좋고 (2) 일본 경제도 살아나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요. 반면 “더 오를지 잘 모르겠어” 신중한 의견도 있어요. 물가가 들썩이면서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는 데다, 엔저 현상이 끝나면 기업 실적도 나빠질 수 있기 때문.

#경제#일본#주식#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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