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하마스 전쟁(9): 전쟁 한 달 상황

팔레스타인의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며 전쟁이 시작된 지 한 달이 흘렀어요. 국제사회의 관심은 이제 앞으로 전쟁이 더 커질지 말지, 민간인 피해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로 옮겨갔는데요. 이에 대해 싹 정리했어요.

Point #1: 피해 상황 정리하면

  • 사망자 급증: 두 나라 합쳐 현재 1만 2000명 정도가 목숨을 잃었어요. 이 중 1만 명 가까이는 팔레스타인 사람이고, 희생자의 약 40%가 어린이예요. 2019년 이후 일어난 전 세계 분쟁에서 1년 동안 목숨을 잃은 어린이의 수보다 많아요.

  • 바닥난 식량과 식수: 가자지구 주민은 하루에 빵 2조각으로 버티고 있고, 마실 물이 부족해 염분이 있는 지하수에 의존하고 있어요.

  • 의료 자원 부족: 병원도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어요. 특히 가자지구에는 임신부 약 5만 명이 있어 하루 평균 166명이 아이를 낳아야 하는데요. 마취제가 부족해 마취 없이 응급 제왕절개 수술을 하기도 한다고.

  • 도시 파괴: 가자지구 북부에 있는 건물의 약 4분의 1이 파괴됐어요. 위성으로 살펴보면 가로세로 10km 안쪽으로 1000개 이상의 분화구가 보인다고.

Point #2: 앞으로 전쟁은

  • 장기전 가능성 ⭕: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하면서 전쟁이 오래 지속될 거로 전망돼요. 하마스는 가자지구 아래 500km 길이의 땅굴을 파 병력을 배치했는데, 이스라엘은 이걸 모두 제압하는 게 목표기 때문.

  • 휴전 가능성 ❓: 팔레스타인 공식 정부인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를 포함한 아랍 국가들은 ‘즉각 휴전’을 요구해요. 하지만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인질 먼저 풀어주면 구호 물품 들어갈 수 있도록 잠시 휴전할게(=인도적 휴전)” 하는 상황이에요.

  • 확전 가능성 ⭕: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환자를 옮기던 구급차를 공격하거나 난민촌을 폭격하면서 근처 중동 국가의 분노도 커지고 있어요. 최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휴전하지 않으면 전쟁이 더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어요.

  • 압박받는 네타냐후: 이스라엘에서는 “인질의 안전을 챙겨라” 하며 네타냐후를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어요. 여기에는 인질의 가족도 포함됐다고.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민의 76%는 네타냐후 총리가 퇴진하길 원해요.

Point #3. 누가 중재할 수 있을까

전세계 골목대장 자리를 놓고 다투는 미국과 중국의 눈치싸움도 이번 전쟁에서 빠지지 않고 있어요.

  • 진땀 빼는 미국: 이스라엘을 지원하겠다며 나섰는데요. 이스라엘이 민간인 피해를 키우며 곤란해진 모양새예요. 바이든 대통령이 속한 민주당 내에서도 반발이 크고요. 아랍 국가와 이스라엘 사이에서 중재도 제대로 못하고 있어요.

  • 영향력 넓히려는 중국: 평화를 가져오겠다며 적극 나서고 있어요. 이스라엘을 싫어하는 이란·레바논 등과 좋은 관계를 맺어왔고,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와도 브릭스(BRICS) 정상회의로 뭉친 터라 중동 나라를 협상 자리로 이끌어낼 수 있을 거란 기대도 나와요. 평화보다는 중국의 이익을 위해 나선 거라는 분석도 있어요.

이미지: ⓒMohammed Salem/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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