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하마스 전쟁(8): 지상전과 휴전 가능성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전쟁이 벌써 4주 가까이 이어지고 있어요. 지금 상황 어떤지, 전쟁이 끝날 기미는 없는지 정리했어요.

지금 어떤 상황이야?

  • 단계적 점령: 지난주부터 이스라엘이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에서 지상 작전을 시작했어요. 속도는 예상보다 느린 편인데요. 한꺼번에 수십만 명의 병력을 투입해 가자지구를 점령하는 대신, 단계적으로 하마스를 압박하면서 전쟁을 길게 끌고 가는 전략을 꺼낸 거라는 분석이 나와요.

  • 시가전 임박: 이스라엘군은 여러 방향에서 진입해 가자지구의 주요 도로를 장악하고 중심 도시 가자시티를 포위해 가고 있어요. 이대로라면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의 시가전이 벌어질 거라는 전망도 나와요. 공습도 거세졌어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난민캠프에 폭탄을 떨어뜨려 4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했고요. 현재까지 팔레스타인 민간인 사망자는 8300명이 넘는데, 이 중 약 40%가 어린이예요.

  • 여전히 억류된 인질: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현재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은 239명인데요. 전쟁이 격해지면서 인질이 목숨을 잃을 것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 공격에만 집중한 채 인질 구출에는 소극적이라는 비난도 국제사회에서 나오고요. 

휴전 얘기는 안 나와...?

나오긴 했는데요. 이스라엘·미국이 반대하고 있어 쉽지 않아 보여요:

  • 완강한 네타냐후: 네타냐후는 가자지구에서 하마스를 몰아내겠다며 ‘휴전은 없다’고 못 박았어요. 지상군 투입은 전쟁의 3단계 중 두 번째 단계라고도 표현했는데요: “하마스를 무너뜨리고 인질 구출하는 게 목표야.” 3단계 최종 목표가 뭔지는 아직 모호하다는 지적도 나온다고. 

  • 회의적인 미국: 미국도 이스라엘 편을 들며 휴전에 반대하고 있어요: “이스라엘의 방어권을 존중해야 해.” 하지만 이스라엘군에 의해 많은 팔레스타인 민간인이 사망한 것에는 별말을 내놓지 않아, 국제사회는 물론 미국 안에서도 비판받고 있어요

이스라엘군의 군사작전이 계속되면 앞으로 가자지구가 남북으로 쪼개질 거라는 전망도 나와요. 이스라엘이 가자시티가 있는 가자지구 북부를 점령하고, 남부에 팔레스타인 주민이 자리 잡는 형태가 될 거라는 것.

그럼 가자지구 사람들은 어떡해?

가자지구에는 약 200만 명의 팔레스타인 주민이 사는데요. 이스라엘군의 봉쇄와 공습이 오래 이어지며 식수난에 의료난까지 심각해요. 유일하게 이집트가 국경을 열어 국제사회의 구호품이 조금씩 들어가고 있는데요. 유니세프·유엔 등은 구호품 통로를 더 활짝 열어야 한다고 말해요. 이에 가자지구에서 가까운 유럽연합 회원국인 키프로스가 바닷길로 구호품을 보내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Anas al-Shareef/Reuters
#세계#이스라엘#팔레스타인#종교#하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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