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상온상압 초전도체 LK-99 열풍

요즘 전 세계를 뒤흔드는 초특급 화제가 있어요. ‘꿈의 물질’로 불리는 ‘상온상압 초전도체’ 얘긴데요. 우리나라의 연구자들이 이걸 세계 최초로 만들어 냈다고 해서 온 세상이 난리예요.

뭔데, 꿈의 물질? 뭐야... 👥👤

7월 22일, 국내 민간 연구회사 ‘퀀텀에너지연구소’가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아카이브’에 올린 논문을 통해 상온상압 초전도체 ‘LK-99’를 개발했다고 발표했어요. 약 20년 동안 연구한 결과라고 했는데요. 그게 대체 뭐냐면:

  • 초전도 현상은: 특정 조건에서 저항이 0인 걸 말해요. 1911년 네덜란드의 물리학자 헤이커 카메를링 오너스가 처음 발견했고요. 전기 저항이 없어서 전류를 무한대로 흘려보낼 수 있는데요. 오너스는 이걸 발견한 공로로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어요. 다만 지금까지는 온도가 엄청 낮거나 압력이 엄청 높은 환경 등 특수한 조건에서만 초전도 현상이 나타났어요.

  • 상온상압 초전도체는: 우리가 생활하는 보통 온도(=상온)와 기압에서 초전도 현상을 보이는 물질을 말해요. 이러면 일상 곳곳에서 편리하게 초전도체를 활용할 수 있는데요. 100년이 넘도록 아무도 상온상압 초전도체는 만들지 못했어요. 만들었다고 주장한 적은 있지만, 전부 인정되지 않았고요.

#꿈과희망편

이번 초전도체가 진짜라면 노벨상은 기본이고, 인류의 미래를 뒤바꿀 성과라는 말이 나와요. 초전도체의 수준에 따라 다르지만 어떤 일까지 가능하다고 하냐면:

  • 피카츄보다 더한 전기 혁명 ⚡: 저항이 없으면 발열도, 전기 손실도 없어요. 이를 이용해 발열 없는 전자기기, 전기 손실 없는 송전선 등을 만들 수 있는 건데요. 사실상 전기를 사용하는 모든 기술에 혁신이 일어날 거라고. 에너지를 획기적으로 아낄 수 있게 돼 지구온난화까지 막을 거라는 기대도 나와요.

  • 마치 된 것 같아 초능력 🧲: 이 밖에 2배 빠른 KTX, 상온에서도 공중 부양하는 자기부상열차 등을 만들 수 있어요. 핵융합, 인공 태양, 양자컴퓨터 등 각종 미래 기술 발전에도 속도가 붙을 거라고.

이렇게 초전도체에 관심이 쏠리면서 ‘초전도체 관련주’는 물론 초전도체 밈도 뜨고 있어요

#현실편

LK-99가 진짜 상온상압 초전도체일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려요:

  • 진짜인가 ❓: 중국 화중과학기술대가 LK-99를 재현해 초전도체의 일부 특성을 확인했어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도 시뮬레이션을 통해 LK-99가 초전도체인 게 이론적으로 가능하다고 했고요. 100% 초전도체인지는 몰라도, 여태 본 적 없는 물질이긴 한 거 같다고.

  • 진짜 아닌 듯 ❓: 진짜일 리 없다는 반응도 많아요. 우선 이들의 논문이 아직 학계의 검증을 받은 건 아니에요. 중국 베이항대, 인도 국립물리연구소, 미국 국립아르곤연구소 등은 LK-99를 초전도체로 볼 수 없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어요.

  • 진짜 맞거든 ❗: 연구팀은 이달 안에 국제 학술지에 정식으로 논문을 내겠다고 했어요. 우리나라 관련 학회도 나서서 위원회를 꾸리고, 연구팀이 샘플을 주면 진짜 초전도체가 맞는지 검증하겠다고 했는데요. 어제(3일), 한국초전도저온학회는 샘플을 받지 못했지만 LK-99가 상온 초전도체가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고.

#에너지#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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