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후위기의 경제적 영향

요즘 이상기후로 전 세계가 난리잖아요. 역대급 폭염과 폭우로 곳곳에서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앞으로는 기후위기가 세계 경제까지 뒤흔들 거라는 말이 나와요. 기후와 경제의 상관관계, 3가지 포인트로 정리했어요.

#1 기후재난으로 인한 피해 🏚️

  • 재난의 비용: 최근 20년 동안 전 세계가 폭염으로 인해 입은 손실은 최대 29조 달러(약 3경 7200조 원)에 달해요(1경=1억의 1억 배). 우리나라의 경우 지금은 자연재해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한 해 4조 원 정도인데, 30년쯤 뒤에는 최대 24조 원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하고요.

  • 경제 올스탑: 재난으로 경제가 아예 멈추기도 해요. 중국 쓰촨성은 작년 가뭄·폭염으로 전력난을 겪으며 기업 1만 6500곳이 공장을 멈췄는데요. 이로 인해 세계 반도체·배터리 시장 등이 타격을 받기도 했어요.

  • 슈퍼 엘니뇨: 특히 올해는 슈퍼 엘니뇨로 세계 곳곳에 가뭄·홍수·폭염이 극심해요. 한 대학 연구에 따르면 이번 엘니뇨는 2029년까지 세계 경제에 약 4000조 원에 달하는 피해를 줄 거라고.

#2 불난 데 기름 붓는 인플레이션 📈

  • 애그플레이션: 이상기후로 농사가 잘 안되면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고, 이게 전체 물가도 확 끌어올려요. 요즘은 세계 쌀 수출의 40%를 차지하는 인도가 홍수 피해를 입어 국제 쌀값이 크게 오를 거라는 걱정이 나와요. 이 밖에 콩, 설탕, 커피 등의 가격도 오를 걸로 보이고요.

  • 에너지·원자재 대란: 올해 폭염으로 전력 사용량이 늘면서 천연가스 등 에너지 가격도 확 올랐어요. 가뭄으로 수력 발전량이 줄어들어 전기는 더욱 부족하고요. 구리·리튬 등 원자재를 구하기 어려워질 거라는 전망도 있어요. 칠레·페루 등 주요 생산국에 산불·산사태 등이 일어나 광물 생산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것.

  • 물류 공급난: 배는 싸게 많은 화물을 운송하는 수단인데요. 가뭄으로 강·운하의 물 높이가 낮아지면 배가 오가기 어려워져요. 유럽 내륙 운송을 책임지는 독일 라인강과 전 세계 바닷길 무역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파나마 운하가 요즘 이런 일을 겪고 있는데요. 이러면 운송료는 비싸지고 물건은 귀해지니 물가가 더 크게 올라요.

#3 너무 더운데 일을 어떻게 해요 🥵

  • 노동자는: 노동자들이 온열 질환에 시달리며 생산성이 떨어질 수 있어요. 국제노동기구는 폭염 때문에 2030년까지 전 세계 노동시간이 매년 2%씩 줄어들 거라고 했어요. 정규직 일자리 약 8000만 개가 없어지는 거랑 똑같다고.

  • 산업은: 농업뿐 아니라 관광업, 건설업 등 산업 전체의 생산성도 떨어져요. 날이 너무 더워 관광하는 사람도 줄어들고, 강철·콘크리트 등 건설 자재는 더운 날씨에 약해 관리 비용이 늘어나기 때문.

올해 초 세계경제포럼은 “앞으로 10년 동안 세계 경제를 위험하게 하는 요소 1~4위가 모두 기후위기에 관한 거야!” 발표했어요. 50년쯤 후에는 기후위기가 매년 전 세계 GDP의 5%를 깎아먹는다는 말도 있고요. 예전에는 ‘우선 경제가 중요하니까 기후위기 대응은 나중으로 미룰게’ 했다면, 이제는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게 곧 경제를 지키는 일이 된 거예요.

#경제#세계경제#에너지#기후위기#환경#인플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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