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심각한 수준의 전력난입니다

뉴니커, 마라탕이나 훠궈 좋아하나요? 특유의 매콤하고 얼얼한 맛으로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사천 요리인데요. 이 사천 요리의 본고장 중국 쓰촨성이 요즘 심각한 전력난에 시달리고 있어요 🔌.

무슨 일이야?

폭염 때문에 사용하는 전기는 늘었는데, 가뭄 때문에 만들어내는 전기는 줄었거든요.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 더워도 너무 더워 🥵: 지난달부터 쓰촨성을 비롯한 중국 여러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이 40도를 오르내리는 등 약 60년 만의 폭염을 겪고 있어요. 이 때문에 7월 15일에는 중국의 전체의 전기 사용량이 역대 여름 사상 최고치를 찍었고요. 쓰촨성의 최근 전기 사용량은 1년 전과 비교해 무려 25% 늘어났다고.

  • 전기를 못 만들어 ⚡: 쓰촨성은 쓰는 전기의 80% 이상을 수력발전소에서 만들어내는데요.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고, 비도 내리지 않으면서 중국에서 가장 긴 양쯔강의 강물이 말랐어요. 150년 만에 가장 낮은 물 높이를 찍었을 정도라 이 강물로 전기를 만들어 쓰는 쓰촨성이 큰 타격을 받았고요.

헉... 전기가 부족해서 어떡해?

쓰촨성은 전기를 덜 쓰는 방법을 쥐어짜내고 있어요. 상점이나 사무실에서 에어컨을 끄게 하고, 낮은 층은 엘리베이터가 서지 않게 하는 식으로요. 지하철 등의 조명을 어둡게 하고, 광고판 조명도 줄이고 있고요. 여기에 지난 15일부턴 공장 문까지 닫게 했어요 🏭.

공장 문까지 닫았다고?

중국은 ‘세계의 공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세계 여러 나라 기업의 공장이 많이 들어와 있는데요. 특히 쓰촨성은 전기차 배터리와 태양광 패널 공장이 몰려있는 곳이에요. 그 공장들이 전력난 때문에 제대로 돌아가지 못하게 된 거고요. 지금 어떤 상황이냐면:

  • 다 멈췄어: 세계에서 가장 큰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CATL과 세계에서 가장 큰 태양광 패널 업체 진코솔라의 공장이 멈췄어요. 그뿐 아니라 자동차(현대차·토요타·폭스바겐 등), 반도체(인텔) 등의 공장도 가동을 멈췄어요.

  • 피해 커질 수 있어: 쓰촨성 공장에서 만드는 전기차 배터리·태양광 패널 등이 수출되어야 세계 공급망이 잘 돌아갈 수 있는데, 여기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말이 나와요.

전력난이 더 오래 이어지면 가뜩이나 시들시들한 중국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말이 나와요.

#경제#세계#중국#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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