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하반기 경기 침체 우려

뉴니커, 요즘 무슨 단어든 팍팍 줄이는 게 유행이잖아요. 정부도 ‘상저하고’라는 줄임말을 많이 써요. ‘우리나라 경제가 상반기에는 좀 안 좋았다가 하반기에는 확 나아질 거야!’를 4글자로 줄인 건데요. “‘상저하저’ 되는 거 아냐?” 하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상저하저? 설마...

맞아요. 연말까지도 경제가 쭉 안 좋을 수 있다는 거예요. 정부는 올해 초에 우리 경제가 ‘상저하고’를 나타낼 거라고 내다봤어요. 상반기에는 고금리 영향으로 세계 경제가 시들시들하고, 우리나라 수출품 No.1인 반도체 시장이 착 가라앉아서 경제가 바닥을 찍을 거라고 봤는데요(상저). 하반기에는 중국이 코로나19 봉쇄를 푼(=리오프닝) 효과가 나타나고, 미국 등의 금리 오름세도 꺾여 세계 경제가 살아나면 우리 경제도 나아질 거라고 기대한 것(하고).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현실은 달랐다고 👀.

어떻게 달랐는데?

수출은 좀처럼 안 늘고, 금리는 계속 높게 유지되고 있어요:

  • 수출은 비실 📉: 우리나라 수출은 11개월 연속 줄며 마이너스를 찍는 중이에요. 우리나라 수출의 약 20%를 차지하는 중국 경제가 시들시들한 영향이 컸어요. 봉쇄가 풀리기만 하면 중국 사람들이 돈을 팍팍 쓰며 우리 수출도 늘어날 줄 알았는데, 중국 수출은 15개월째 줄고 있다고. 반도체 수출도 13개월째 줄었고요.

  • 금리는 높게 📈: 작년부터 세계적으로 이어진 고금리 기조가 좀 꺾일 줄 알았는데 여전히 안 꺾이는 중이에요. 대표적으로 미국도 기대만큼 물가가 안 잡히고 있어서, 금리를 내리고 싶어도 못 내리는 중이고요. 한국은행도 똑같은 이유로 금리를 더 올려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높은 금리가 이어지며 우리 경제는 기를 쫙 못 펴는 상황이고요.

금리는 맨날 들어도 헷갈려...

금리가 환율·물가와 연결된다는 것만 딱 기억하면 돼요. 무슨 얘기냐면:

  • 환율은 오르고 💸: 작년의 ‘킹달러’ 현상이 다시 오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원·달러 환율이 쭉쭉 오르고 있어요(=고환율). 최근에는 경제 규모가 큰 중국·유럽 경기가 시들시들하며 달러의 인기가 높아진 영향이 컸어요. 달러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 중 하나로 꼽혀서, “불안할 때 믿을 건 역시 달러지!” 하는 사람이 늘어난 것.

  • 물가는 불안해지고 👛: 환율이 오르면 물가가 들썩여요. 1달러 = 1000원일 땐 100달러짜리 물건을 수입할 때 10만 원만 주면 됐는데, 1달러 = 1300원이 되면 13만 원을 줘야하기 때문(수입물가 ↑). 더 비싸게 수입해온 만큼 물건 가격도 오르는 건데요. 게다가 요즘은 국제유가까지 심하게 들썩이는 중이라 당분간 물가가 더 오를 거라고. 그러면 사람들이 지갑을 닫으며 경제가 가라앉을 수 있어요.

이런 고금리·고환율·고물가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지만, 정부는 “조금씩 경기가 나아지고 있고, 큰 문제 없어!”라고 했는데요. 전문가들 사이에선 당분간 ‘오, 경제가 좀 살아나는 것 같은데?’ 하는 얘기를 듣기는 어려울 거라는 말이 나와요.

#경제#중국#금리#인플레이션#환율#무역#한국-중국 관계#국제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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