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사우디 정상회담: 제2의 중동붐, 오는 거니? 💸

사우디아라비아가 우리나라랑 오랜 친구라는 거 알고 있나요? 과거 1970년대 우리나라 기업·노동자가 사우디에서 많은 인프라를 빠르게 건설해준 이후, 지금까지 서로 친하게 지내고 있어요. 이때 많은 외화를 벌어들여 ‘중동붐’이라는 말까지 나왔고요. 그런데 최근 ‘제2의 중동붐 오나?’ 하는 기대가 나와요. 윤석열 대통령이 180여 명의 기업인과 사우디를 찾아 투자 계약을 많이 따왔거든요.

윤 대통령이 언제 사우디까지 갔대?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국빈 자격으로 사우디·카타르 순방길에 올랐어요. 어제가 사우디에서 3박 4일 마지막 일정이었는데요. 우리나라 🤝 사우디 만남의 배경 살펴보면:

  • 돈 벌자 돈 🇰🇷: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 목적은 ‘대 중동 세일즈 외교’예요. 지난해 사우디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가 우리나라에 와서 39조 원이 넘는 투자 약속을 한 적 있는데요. 추가로 투자를 따와 경제 위기에 돌파구로 삼으려는 것. 이번 순방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190여 명의 기업인도 함께 갔어요.

  • 파트너가 필요해 🇸🇦: 사우디는 “더 이상 석유로만 먹고살지 않겠어!” 하는 전략을 구상 중이에요. 이에 재생에너지·첨단기술을 이용해 건설 프로젝트 & 첨단 제조업 등을 키우겠다는 ‘비전 2030’을 추진 중인데요. 청정에너지·디지털 분야에서 기술력을 갖춘 우리나라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으려는 거예요.

그래서 투자 많이 따왔대?

이번 순방으로 약 21조 원 규모의 계약·양해각서(MOU)*가 체결됐어요. 지난해 사우디로부터 투자를 약속받은 거랑 합치면 60조 원 규모인데요. 이번에 얘기 나온 굵직한 내용 살펴보면:

  • 네옴시티 프로젝트 🏗️: 서울의 44배가 넘는 넓이의 사막에 ‘스마트+친환경’ 도시를 짓는 초대형 프로젝트인데요. 사업 규모만 우리 돈으로 675조 원이에요. 우리나라 기업도 이중 약 34조 원 규모의 사업에 참여하려는 중이고요. 이번 순방으로 네옴시티 건설에 한·사우디가 협력하기로 딱 정했어요. 

  • 에너지 🛢️: 현대엔지니어링·현대건설이 중동에서 가장 많은 셰일가스가 묻힌 자푸라 지역에 천연가스 정제 설비를 짓기로 했어요. 또 세계 최대 석유 기업인 사우디 국영 아람코와 530만 배럴 규모의 ‘원유 공동 비축계약’을 맺었어요. 갑자기 석유를 구하기 어려워질 때 아람코가 울산 비축기지에 저장한 원유를 한국이 우선 살 수 있게 하는 거라고. 수소 분야에서도 사우디 → 우리나라 수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어요.  

  • 디지털 📱: 네이버가 사우디에 디지털트윈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어요. 디지털트윈은 앱·웹 같은 디지털 공간에 현실의 도시·건물 등의 ‘쌍둥이’를 만드는 건데요. 이를 통해 도시계획을 세우거나 홍수 예측 등에 활용할 거라고.

  • 방위산업 🚀: 윤 대통령은 사우디 국방장관과 만나 방위산업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했어요. 자세한 내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큰 규모의 계약에 도장을 찍기 직전이라고.

양해각서(Memorandum Of Understanding·MOU): 진짜 계약을 맺기 전에 내용을 문서로 작성해 합의하는 가계약이라고 보면 돼요.

 

가서 투자 얘기만 한 거야?

그건 아니에요. 국제 정세에 대해서도 한목소리를 냈는데요. 1️⃣ 북한의 핵·탄도 미사일 프로그램과 러시아에 대한 무기 공급을 비판했어요. 2️⃣ 이스라엘·팔레스타인(하마스)의 전쟁에 관해선 어느 쪽을 지지한다고 밝히진 않았고, 민간인을 돕는 데 힘쓰겠다고 했어요.

#경제#정치#외교#사우디아라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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