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나라 기업들이 긴장하고 있어요. 성적표 나오는 기간이거든요. 어떤 분야, 어떤 기업이 좋은 성적을 거뒀는지 한방에 정리했어요.

• 기업 성적표라니?: 주식시장에 나와 있는 기업들은 제품·서비스를 팔아 돈을 얼마나 벌었는지(=실적) 알려야 하는데요. 보통 3달(=분기)에 한 번씩 1년에 4번 알려요. 요즘은 2분기(4~6월) 실적이 발표되는 기간이고요. 이 실적이 좋고 나쁘냐에 따라 주식 가격도 크게 영향 받아요.

#2차전지: A+

전기차 산업이 뜨면서 전기차에 꼭 필요한 2차전지 산업도 쑥쑥 성장했어요:

• 2차전지 3사 🔋: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2차전지 3대장의 매출* 합이 18조 원을 넘었어요.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영업이익*이 지난해 2분기의 2배를 넘었다고.

• 2차전지 부품 기업 🔌: ‘양극재’를 만드는 에코프로비엠·포스코퓨처엠 등도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어요.

#자동차: A+

우리나라 자동차의 브랜드 파워가 빛을 발하면서 전 세계에서 잘나갔어요:

• 현대차·기아 🚗: 2분기 역대급 실적을 거뒀어요. 현대차는 영업이익이 역대 분기 중 최고였다고. 두 기업은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을 통틀어서 영업이익 1·2등을 차지할 가능성이 커요.

• 자동차 부품 기업 🔩: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부품 기업도 영업이익이 대부분 20% 이상 늘었어요.

#전자제품: B+

경제가 어려운 만큼 가전제품을 바꾸는 이들은 줄었는데요. 그에 비해 성적은 잘 나왔어요:

• LG전자: 매출은 2분기 중 역대급이었어요. 영업이익은 1분기에 이어 삼성전자보다 많았고요. 프리미엄 가전제품이 잘 팔린 덕이라고.

• 삼성전자: 전체 성적은 꽝이었지만 가전 분야는 나쁘지 않았어요. 이 분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난 것.

#반도체: C-

반도체 시장은 썰렁해요. 수요는 줄고, 재고는 쌓여 반도체 가격이 내려갔기 때문:

• 삼성전자: 2분기 적자가 4조 원을 넘겼어요. 14년 만에 2분기 연속으로 반도체 분야가 적자라고.

• SK하이닉스: 역시 2분기 적자가 3조 원 정도예요. 지난해부터 3분기 연속 적자고요.

주식시장 분위기는 어때?

대부분 실적이 좋은 기업이 주가도 오르는 식이에요. 특히 올해는 2차전지 기업들의 주가가 쑥쑥 올랐는데요. 이 밖에 네이버, 에쓰오일, 대한항공 등도 생각보다 실적이 잘 나와 관심을 받았어요. 요즘 2차전지 기업에만 쏠려 있는 시선이 조금 흩어질 수도 있다는 말이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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