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석열 정부 인사 논란

요즘 뉴스에서 정치권이 시끌시끌하다는 얘기 많이 들은 것 같지 않나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도 있어서 그런 거예요. 여러 의혹 때문에 “대법원장 자격 있는 거 맞아?” 하는 말이 나오거든요. 근데 앞으로 이게 끝이 아니라고.

청문회? 무슨 얘기 나왔는데?

지난 19~20일 열린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의 청문회에서 다양한 의혹이 나왔어요. 후보자와 가족이 보유한 비상장 주식을 재산신고에서 뺀 게 가장 큰 논란이었는데요. 이는 법을 어긴 거라, 대법원장 자격이 있냐는 지적이 나온 것. 땅을 팔아 번 돈에 대한 세금을 제대로 안 냈다는 의혹도 있어요. 아들이 유명한 로펌인 ‘김앤장’에서 인턴을 하게 된 과정도 석연치 않다며 ‘아빠 찬스’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고요. 이 후보자는 재산신고 누락 등에 대해서는 “송구하다”라며 여러 번 사과했지만, 아들의 인턴 특혜 채용 의혹은 강하게 부인했어요.

이게 끝이 아니라는 건 뭐야?

지난주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새 장관 후보자 3명에 대한 논란도 계속되는 중이거든요: 

1)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김 후보자는 인터넷 매체 ‘위키트리’를 창업했는데요. 2013년 청와대 대변인을 지낼 때 이 회사의 주식을 ‘꼼수’로 백지신탁* 했다는 의혹이 있어요. 후보자는 이런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요. 하지만 주식을 처분했다가 다시 사들인 과정도 수상하다는 말이 나온다고. 원하지 않는 임신을 하더라도 아이를 낳아야 한다는 취지의 과거 발언도 논란이고요.

백지신탁: 고위공직자가 맡은 업무와 연관된 회사의 주식 등을 가지고 있으면 이를 처분하도록 한 제도예요. 공직자라는 자리를 이용해 개인적 이익을 취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

2)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

전두환 씨가 일으킨 12·12 군사 쿠데타와 박정희 전 대통령의 5·16 군사 쿠데타를 옹호한 과거 발언이 논란이 됐어요. 대표적인 친일파로 꼽히는 이완용에 대해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었다”고 말한 사실도 알려졌고요. 신 후보자는 과거 발언과 관련해 정부 공식 입장을 지지한다면서도 구체적인 건 청문회 때 설명하겠다며 말을 아끼는 중이에요. 

3)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유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 때 문체부 장관을 지냈는데요. 당시 문화예술계 인사를 정치적 성향에 따라 나눠 정부에 비판적인 사람을 각종 정부 지원에서 뺀 사건(=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어요. 그는 “그런 적 없었다”라고 부인하고요. 하지만 문화·예술계에서 그의 장관 임명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그럼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거야?

  • 대법원장 후보자는: 인사청문회가 끝나면 국회의원들이 임명동의 투표를 해요. 국회의원의 절반 이상이 회의에 출석하고, 그중 절반 이상이 찬성해야 임명될 수 있는데요. 국회 의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야당이 이 후보자 임명에 찬성할지는 지켜봐야 해요.

  • 장관 후보자들은: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가 끝난 후 여당과 야당이 후보자에 대한 의견을 적은 보고서를 내는데요. 야당이 반대해 이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더라도 대통령 권한으로 임명할 수 있어요. 윤석열 정부 들어 16명의 장관급 인물이 이렇게 국회 동의 없이 임명됐다고. 세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다음 주부터 차례로 열릴 예정이에요.

#정치#법원#여성가족부#국방부#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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