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띵동! ‘일본풍 가게’ 피자가 도착했습니다!

“그 이슈,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피자스테이션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뉴닉이 준비한 따끈따끈 이슈 도우에
뉴니커가 얹은 다채로운 의견 토핑을 맛봐요.
한 판 뚝딱 해치우면,
 “그 이슈, 이렇게 생각해!” 말하는 나를 발견할 거예요.

뉴닉이 준비한 오늘의 피자, 같이 살펴볼까요?


이슈 맛보기

‘여기가 우리나라야, 일본이야?’ 번화가를 거닐다 이런 생각 해본 적 없나요? 요즘 전국 곳곳 ‘핫플’에서 일본풍 가게들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잖아요. 한글을 함께 적지 않고 간판을 일본어로만 해놓거나, 내부 인테리어도 모두 일본풍으로 꾸며놓은 게 특징이에요. 메뉴도 회 대신 ‘사시미’, 튀김덮밥 대신 ‘텐동’ 등으로 쓰고, 가게에 들어서면 ‘이랏샤이마세(어서오세요)’를 외치는 곳도 일부 있는데요.

이러한 일본풍 가게에 대해 ‘읽기 불편하며 거부감이 들고,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가 희미해지는 것 같다’며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어요. 반면 ‘외국에 가지 않아도 그 나라 문화·음식을 즐길 수 있어 좋고, 그냥 유행인데 문제 삼을 일은 아니다’는 의견도 있는데요. 이러한 ‘일본풍 식당’에 대한 뉴니커 생각은 어떤가요?

1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 동안 5920명의 뉴니커가 일본풍 가게에 관한 의견과 궁금증을 남겨줬어요. 오늘은 이를 싹 모아서 구운 따끈따끈한 피자 확인해봐요!

오늘의 피자

1. 일본풍 가게, 정확히 뭐고 왜 인기인지 알아봐요.
2. 일본풍 가게 얼마나 늘었는지, 외국어 간판에 법적 문제는 없는지 알아봐요.
3. 일본풍 가게에 대해 뉴니커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살펴봐요 🍕.
4. 일본풍 가게에 대해 전문가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해외 사례는 어떤지 챙겨봐요.


일본풍 가게, 특징은 어때?

656명의 뉴니커가 궁금해했어요.

사실 일본풍 가게가 서울 홍대 앞이나 종로 번화가 등에 늘어서게 된 건 적게 잡아도 수년 전부터인데요. 일본식 요리 또는 이와 관련한 기술·전통 등까지 포함한 음식 문화를 ‘와쇼쿠(和食)’로 불러요. 와쇼쿠는 ‘신선한 자연 식재료와 다채로운 장식으로 계절감을 표현하며 지역별로 발달한 특색 있는 음식을 선보인다’는 이유로 2013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올랐어요. 

오늘날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일본풍 가게는 일본의 ‘와쇼쿠’를 재현해 놓은 거라고 할 수 있어요. 점점 현지와 비슷한 메뉴와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고요. 

이들은 초밥 같은 전형적인 일본 음식 외에 일본의 가정식, 향토요리 등까지 선보여요. 예를 들어 요즘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음식인 ‘모츠나베’(일본식 대창전골)는 후쿠오카의 향토음식이에요. 일본풍 가게 입구에 종종 쳐져 있는 작은 천막 ‘노렌’도 와쇼쿠의 하나인데요. 펄럭이며 손님을 손짓하는 의미라고. ‘영업 중’이란 표시기도 하고요. 

일본풍 가게, 왜 인기일까?

2799명의 뉴니커가 궁금해했어요.

일본풍 식당을 찾는 건 주로 2030 젊은 세대인데요. 인기 이유 살펴보면:

  • 일본 찾는 한국 관광객 늘었어: 외식업계에서는 일본을 찾는 한국인이 크게 늘어난 걸 가장 큰 이유로 꼽아요. 일본에서 경험한 음식과 분위기를 한국에서도 느끼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일본풍 식당을 찾는다는 거예요. 실제로 일본을 찾는 한국 관광객은 2014년 228만 명 → 2017년 659만 명으로 3배가량 늘었어요. 젊은 세대는 첫 해외 여행을 일본으로 가는 경우가 많고, 여행을 가서도 일본 곳곳 맛집을 찾아다니는 일이 많다고. 

  • 수산물 인기 많아졌어: 수산물 음식을 찾는 이가 많아 수산물 요리가 발달한 일본풍 식당의 인기가 높아졌다는 시각도 있어요. 실제로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수산물 연간 섭취량은 약 70kg(2019년)으로 세계 1위예요. 죽인 생선을 숙성시킨 선어회 등 일본의 음식 문화가 들어온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한국은 보통 살아있는 생선을 즉석에서 회로 뜨는 활어회를 많이 팔았는데, 이젠 선어회가 이를 대체하는 추세라고 하고요.

  • 일본 문화 호감도 높아졌어: 젊은 층이 일본 만화·드라마에 가진 호감이 일본 음식문화에 대한 호감으로 이어진다는 분석도 있어요. 실제로 일본 드라마 ‘카모메 식당’, ‘심야식당’ 등이 널리 알려진 2010년대부터 일본풍 식당이 크게 늘었다고. 

  • 역사 인식과 즐기는 건 별개야: Z세대는 ‘역사는 역사, 문화는 문화’로 인식한다는 지적도 있어요. 문화의 국적을 따지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보더리스(Borderless·국경 없는)’ 세대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일본풍 가게 말고도 J팝·하이볼 등 일본 문화 전반에 대한 유행 역시 콘텐츠 자체의 매력을 우선하기 때문이라고. 역사 문제와 별개로 한국 문화를 즐기는 건 일본 젊은 세대도 마찬가지고요.


의견 맛보기

'일본풍 가게, 어떻게 생각해?'라는 물음에 2642명(44.6%)이 '문제 삼을 일 아니야'라고 답했어요. '문제야'라고 답한 사람은 2592명(43.8%)이었어요. 잘 모르겠다고 답한 사람은 686명(11.6%)이었어요. 2024년 1월 22일부터 24일까지 총 5920명의 뉴니커가 참여해줬어요.

🍕문제 삼을 일 아니야 (44.6%, 2642명) 🔴

“꼭 일본풍 가게를 문제 삼을 일은 아닌 거 같아요.”
일본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의 분위기를 구현하는 가게들이 많은데 꼭 일본풍 가게만 문제로 생각할 건 없다는 뉴니커가 많았어요. 다른 나라풍 가게를 문제 삼지 않는 것처럼 일본풍 가게도 문제 삼을 필요 없다는 것. 외국어 간판이 문제라면 영어로만 된 게 훨씬 많다는 뉴니커도 있었고요. 

지금은 일제강점기가 아니니까 일본 문화를 수용해도 괜찮다는 의견도 있었어요. 일본풍 가게를 간다고 역사를 잊는 건 아니니 별개로 생각해야 한다고도 했고요. 문화는 문화대로 교류할 때 새로운 해결의 실마리가 나타날 수 있다고 기대하는 뉴니커도 있었어요. 

이미 일본 여행도 많이 가고 일본 제품도 많이 쓰고 있다는 지적도 있었고요. 사람들의 해외 여행 경험이 쌓이면서, 외국풍 가게도 늘고 그 재현 수준도 오르는 것 같다는 분석을 들려준 뉴니커도 있었어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 즐거워요.”
해외 음식을 현지에서 맛보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좋다는 뉴니커도 많았어요. 비행기를 타고 바다를 건너가지 않아도 그 나라에 간 것 같은 체험을 제공해준다는 거예요. 코로나19로 한동안 해외 여행을 가지 못한 갈증을 채워준다고 한 뉴니커도 있었고요. 빠듯한 일상 속에서 독특한 가게를 만나면 숨은 보석을 발견한 듯 소확행을 누릴 수 있다고 한 뉴니커도 있었어요. 일본풍과 상관없이 콘셉트가 뚜렷한 가게에 방문하면 신선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 좋다는 의견도 많았어요.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리기에도 좋다고 했고요.

“찾는 이가 많아 가게가 생기는 건 당연한 일이에요.”
일본풍 가게가 느는 건 우리나라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자연스럽게 하나의 시장이 생겨나는 거로 본다는 의견도 많았어요. 음식, 분위기 등이 마음에 들어 하나 둘 찾던 소비자들이 점점 늘어나 일본풍 가게도 늘어난 건데, 역사적 관계 때문에 특별히 거부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는 거예요. 일본풍 가게를 선보이는 것도 업주의 개성이며 문제로 보기보다 시장 논리에 맡겨야 한다고 했고요. 이것도 트렌드일 뿐이며 찾는 이가 줄면 일본풍 가게도 알아서 줄어들 거라는 말도 많았어요. 맛도 가격도 일본 현지 수준이면 애용하겠는데 개인적으로 그런 집은 발견하지 못했다며 잠깐의 유행에 그칠 거라는 냉철한 뉴니커도 있었어요.

콜라 이미지예요.

🥤시원하게 팩트를 톡 쏘는 팩트 콜라

외국어 간판, 법적인 문제 없을까?

2275명의 뉴니커가 궁금해했어요.

관련 법 규정이 있긴 해요. 현재 옥외광고물법 시행령 제12조 2항에 따르면, 간판 같은 광고물 문자는 원칙적으로 한글로 써야 해요. 외국어는 로마자표기법·외래어표기법 등에 맞춰 한글로 쓰고요. 외국어를 쓸 경우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한글을 같이 적어줘야 해요. 하지만 처벌 조항이 없어 단속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고. 

또 신고 대상 간판의 기준을 ‘면적이 5㎡ 이상이거나 건물 4층 이상 층에 표시하는 것’으로 적어놓기도 했어요. 면적이 5㎡가 되지 않거나 건물 3층 이하에 달린 간판이라면 제재 대상이 되지 않는 것. 애초에 상호를 외국어로 등록하면 ‘특별한 이유’로 인정받아 규제 대상이 되지 않고요. 참고로 식당 내 메뉴판도 건물 밖에 보여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옥외광고물법의 대상이 되지 않아요.

실제로 지난 2019년 한글문화연대가 12개 자치구 7252개 간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외국어 간판은 1704개(23.5%)였어요. 외국어 옆에 한글을 같이 적어준 간판은 그보다 적은 1102개(15.2%)였고요.

🍕문제야 (43.8%, 2592명) 🔵

“역사를 망각한 것 같아요.”
우리나라와 일본의 역사적 관계를 지적하는 의견이 매우 많았어요. 일본은 다른 나라와 경우가 다르다고 한 뉴니커도 많았고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적어준 뉴니커도 많았어요. 중고등학교에서 역사를 제대로 공부했다면 일본풍 가게가 유행하는 것에 대해 ‘굳이? 왜?’라는 의문이 드는 건 당연하지 않냐고 물음을 던진 뉴니커도 있었고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강제동원 문제가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 문화는 아직 거부감이 든다는 의견도 있었어요.

정도가 심하다는 의견도 많았어요. 한국식 이자카야 정도는 괜찮은데 아예 일본어로만 된 간판·메뉴판 등은 거부감이 느껴진다는 뉴니커가 있었고요. 단순히 분위기를 흉내내는 게 아니라 일본을 동경하거나 숭배하는 것으로 느껴진다는 뉴니커도 있었어요. 힙하게만 볼 게 아니라 우리는 일본에게 강제로 점령당했던 나라인 만큼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뉴니커도 있었어요. ‘NO 재팬’을 내세우며 불매운동을 할 때가 엊그제 같은데 세상이 나 빼고 깜짝카메라 하는 거 같다고 한 뉴니커도 있었어요. 

“접근성을 크게 해쳐요.”
일본어 모르는 사람은 어떻게 들어가고 어떻게 주문하라는 건지 모르겠다고 한 뉴니커가 많았어요. 간판과 메뉴판을 모두 일본어로 쓰는 건 접근성을 크게 해치는 문제라는 거예요. 한국인을 상대로 장사하는 가게인데 한글이 없다는 게 이상하고, 일본어를 모르는 사람 등 특정 계층은 접근조차 힘들 것 같아 아쉽다는 뉴니커도 있었어요. 영어로만 간판·메뉴판을 해 놓은 가게가 비판 받는 것처럼 일본풍 가게 역시 문제라고도 했고요. 하물며 일본어는 영어보다 읽을 수 없는 사람이 더 많다고도 했어요. 콘셉트를 떠나 다양한 손님에 대한 배려는 어떤 가게든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어요.

“우리나라만의 특색이 없어지는 느낌이에요.”
요즘 너무 많이 늘어나는 것 같아 걱정된다는 의견도 많았어요. 일본풍 가게가 늘고 있는 전국 각지에 대한 제보도 보내줬는데요. 딱 이 주제를 듣고 경주 황리단길을 떠올렸다는 뉴니커가 있었어요. 우리나라 문화재로 유명한 곳에 일본풍 가게가 즐비한 걸 보고 묘한 감정이 들었다고요.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외국인이 많이 오는 공간에 일본풍 가게가 가득한 걸 보고 문제 의식을 느꼈다는 뉴니커도 있었고요. 부산 전포에 일본풍 가게가 많이 생겨 거의 작은 일본 수준이라는 뉴니커도 있었어요. 우리나라 한식 문화를 바탕으로 한 음식점이 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들려준 뉴니커도 있었어요.

🥤시원하게 팩트를 톡 쏘는 팩트 콜라

일본풍 가게, 얼마나 늘었을까?

2285명의 뉴니커가 궁금해했어요.

우리나라에서 일식의 인기가 급증하는 건 사실이에요. 이들 가게 모두 ‘일본풍 가게’로 볼 순 없지만, 통계청·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전국 일식 전문점 수는 2006년 5267개 → 2022년 12월 2만 1553개로 4배 넘게 늘었어요. 일식 전문점의 증가율은 한식·중식·양식과 비교해 가장 높았어요. 

서울시 기준 지난 10년 동안 1만 곳의 한식당이 문 닫을 때 일식당은 759곳 늘었다는 자료도 있어요. 신한카드가 자사 가맹점 기준으로 2011년 말부터 2021년 3월까지 서울 요식업 점포 수가 어떻게 변했는지 조사한 거예요. 전체 요식업 점포 수는 10년 동안 1만 437개 줄어들었는데요. 2011년 6만 3433개였던 한식 매장은 2021년 3월 5만 2610개로 1만 823개 줄었어요(17.1% ↓). 반면 일식 매장은 같은 기간 4144개 → 4903개로 759개 늘었고요(18.3% ↑)

통계청,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전국 일식 전문점 숫자는 2006년 5272개에서 2022년 12월 2만 1553개로 4배 넘게 늘었어요.

🍕이런 것도 같이 생각해보자 🟡

뉴니커들이 함께 고민해보자며 던져준 질문에는 이런 것도 있었어요:

  • 경주 황리단길 등 우리나라만의 문화가 깃든 곳에 일본풍 가게가 들어서는 건 제재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 제주도·울릉도와 같이 아름다운 우리나라 관광지를 냅두고 일본 여행에 열광하는 이유는 비싼 물가도 한몫하는 것 같아.

  • 꼭 일본풍 가게를 떠나, ‘프로방스 마을’, ‘독일마을’ 등 외국 문화를 우리나라에 통째로 재현하는 움직임도 우리나라의 정체성을 잃게 할까 봐 걱정돼.

  • 단순히 일본 문화가 인기를 얻는 걸 비판하기보다 우리 문화를 사람들에게 트렌디하게 보여주는 법도 연구해야 해.

  • 일본풍 가게들을 보고 굉장히 ‘일본스럽다’는 느낌이 들어 신기했어. 우리나라에 이 정도로 ‘한국스러운’ 가게도 있을까? 그런 가게가 많아지고, 또 사람들이 많이 찾았으면 좋겠어.

  • 요즘은 인터넷·교통의 발달로 과거보다 다른 나라의 언어·문화를 소비하기 좋아진 것 같아. 주체성을 잃지 않으면서 잘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해.


더 맛볼 이야기

전문가들 생각은 어때?

2508명의 뉴니커가 궁금해했어요.

(1) 일본 문화를 즐기는 건 좋지만 단순히 유행으로 소비되는 걸 걱정하는 의견이 있어요. 여전히 방송사 등에선 일본 가요 등 대중문화에 대한 개방이 완전히 이뤄지지 않았고, 외교 문제도 그대로인 상황에서 일본풍 가게만 유행하는 건 이질적일 수 있다는 것.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의 역사적 관계를 이해하면서  문화를 받아들일 필요성이 있다고도 하고요. 한일관계가 전보다 나아졌다고 하더라도 이직 일본 문화에 불편함을 느끼는 소비자도 많으니, 업주도 이런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해요. 

(2) 특정 고객을 배제하는 문화는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어요. 마케팅 측면에서 외국어 표기 간판은 독창적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지만, 간판을 보고도 가게에서 어떤 음식을 파는지 알 수 없는 시민들의 접근성을 떨어뜨린다는 것. 소외감을 줄 수 있다고도 하고요. 특정 고객을 노리는 전략이더라도 누군가를 의도적으로 배제한다면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해요. 간판은 개별 상점의 것이지만 누구나 볼 수 있는 거리에 걸리는 만큼, 공공재적 성격이 있다는 것.


해외 사례는 어때?

2831명의 뉴니커가 궁금해했어요.

일본 음식문화가 비단 한국에서만 인기인 건 아니에요. 일본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2017년 해외 일식당 수는 5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해 약 11만 8000개로 집계됐어요. 이 중 7만여 개의 일식당은 아시아 지역에 있는 거로 나타났는데요. 과거에는 라면이나 돈가스 등 현지인들은 굳이 찾지 않는 일상적인 음식이 유행했다면, 이제는 일본을 찾은 경험이 있는 중산층 중심으로 고급 음식 소비가 늘고 있다고.

정작 일본 젊은 층 사이에서는 한국풍 가게가 유행이에요. 한식의 유행을 들어 ‘4차 한류’로도 부르는데요. 과거 K-팝, K-드라마만 인기를 끌던 것에서 라이프스타일에까지 한국 문화가 퍼지고 있다는 것. 오키나와 대표 관광지에선 삼겹살과 소주 등 한식을 판매하는 ‘홍대주점’ 등이 인기를 끌고요. 도쿄 한인타운 신오쿠보에는 한국어 간판을 단 음식점이 수백 개에 달한다고. 메뉴도 각종 찌개부터 파전, 냉면, 떡볶이, 쭈꾸미볶음 등 다양하고요.


🖐️알잘딱깔센 5줄 요약

  • 일본풍 가게가 많아지는 건 일본의 전통 음식 문화인 ‘와쇼쿠’를 재현하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어요.

  • 요즘 일본풍 가게가 인기를 얻는 이유로 크게 일본을 찾는 한국 관광객이 늘어난 점, 젊은 층 사이에서 일본 문화가 인기를 얻는 점이 꼽혀요.

  • 외국어로만 된 간판은 우리나라 법에 어긋나지만, 처벌 조항이 없고 제재 대상이 한정적이라 규제가 잘 이뤄지지 않아요.

  • 전문가들은 일본 문화를 즐기는 건 문제가 아니지만, 역사적 관계를 함께 이해해야 하며 소외받는 이가 생기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해요.

  • 일본 음식문화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아시아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요즘 일본 젊은 층에서는 한국풍 가게가 유행하고 있어요.


뉴니커, ‘일본풍 가게’에 관해 이야기해보니 어때요?

이슈를 자세히 알아보기 전과 후,
생각이 달라졌거나 더 고민하게 된 부분이 있나요?

아래 링크를 눌러 뉴니커의 최종 의견도 보내고,
피자스테이션에 대한 피드백도 들려주세요!

남기면 하나도 빼놓지 않고 읽는

피드백 남기러 가기

 

THANK YOU

지난 ‘동물축제’ 피자스테이션에 대해 뉴니커 여러분이 남겨준 피드백을 살펴봤어요.
🍕생각보다 재밌고 생각해 볼 만한 이야기들이었어요. 지역의 축제, 행사는 사회의 변화를 크게 반영하는데 모르고 살아온 것 같아요. 이런 주제들을 더 많이 알려주시면 좋겠어요.
🍕‘동물을 함부로 대해도 괜찮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의견이 가장 크게 와닿았어요. 어떤 가치와 인식은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데, 동물학대에 대한 인식도 업데이트가 필요하다고 봐요. 
🍕이번 동물축제 얘기에 대해 단지 낚시만 떠올리고 이동 중에 동물이 겪는 고통이나 굶주림 등에 대해선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 점을 짚어주어서 깊게 생각해볼 수 있었어요.
🍕동물축제를 없애는 것이 좋다는 뉴니커들의 의견도 동의하지만, 동물축제에 참여하거나 동물축제를 개최하는 사람들에 대한 혐오가 생기지 않길 바라요.
🍕‘유지하는 게 좋아’, ‘없애는 게 좋아’로 설정된 문항이 문제를 다소 납작하게 만든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주제는 ‘동물축제’인데 내용은 산천어 축제가 어떤지 물어보는 느낌을 받아 아쉬웠어요.


‘피자스테이션을 다 보고 난 지금! 동물축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라는 질문에는 총 245명이 답변해줬어요.

  • 유지하는 게 좋아 (64.1%, 157명) (보기 전: 51.9%, 1766명)

  • 없애는 게 좋아 (29.4%, 72명) (보기 전: 24.6%, 836명)

  • 잘 모르겠어 (6.5%, 16명) (보기 전: 23.5%, 800명)

동물축제 피자, 무슨 내용이었는데? 👉 지난 피자 바로 보러 가기

#문화#일본#한국-일본 관계#MZ세대#청년

구독할 경우 개인정보 수집·이용광고성 정보 수신에 동의하게 됩니다.

더 편하게 보고싶다면? 뉴닉 앱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