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사과, 비싸면 수입하면 되...는 게 아니라고?

뉴니커, 요즘 사과값이 너무 많이 올라 난리가 났어요. 18일에는 대통령이 직접 마트로 출동했고,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긴급 사과 회의’까지 열었다고 🍎. “사과 때문에 이렇게 난리가 났다고?” 놀랐다면, 사과 한 알에 담긴 세상 이야기를 같이 따라가 봐요.

사과값 얼마나 올랐는데?

작년에 비해 2배 가까이 올랐어요. 12일 기준 사과 10kg의 도매가격은 9만 1700원인데요. 1년 전에는 그 절반도 안 되는 4만 1000원대였다고. 사과는 우리나라 사람이 가장 많이 먹는 과일이라 물가를 조사할 때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요. 사과값이 너무 많이 올라 내려가던 물가까지 다시 끌어올렸어요. 물가가 오르니 경제 정책에도 비상이 걸렸고요.

왜 그렇게 오른 거야?

  • 이상해지는 날씨 🥵: 이상기후로 날씨가 오락가락하며 올해 사과 수확량이 작년보다 약 30%나 줄었어요. 폭염·폭우·폭설이 반복되며 사과가 병에 걸리고 제대로 크지 못한 거예요.

  • 복잡한 유통 구조 🔄: 수확된 사과는 총 5개의 단계를 거쳐 소비자에게 도착해요. 매 단계를 거칠 때마다 선별비·경매 수수료·상하차비 등이 붙는데, 이 비용이 커졌다고. 기준도 공개되어 있지 않아서 미리 예측하기 어렵고요.

그러다 보니 “사과 그냥 수입해서 먹으면 안 될까?” 하는 사람도 늘고 있는데요. 이게 생각보다 쉽지 않은 문제라고.

수입하기 어렵다고?

  • 깐깐한 검역 절차 🧑‍🔬: 외국 사과를 수입하려면 총 8단계의 꼼꼼한 검역을 거쳐야 하는데요. 병해충도 같이 올 수 있어 위험하기 때문. 문제는 이 과정에 평균 8.1년이나 되는 긴 시간이 걸린다는 거예요. 우리나라는 최대한 꼼꼼하게 검사하려 하고, 수출국은 “우리 과일 문제 없어!” 하며 의견이 부딪치기 때문이라고.

  • 사과 농가 절대 지켜 🧑‍🌾: 사과를 수입해 오면 우리나라 사과 재배 농가에 큰 피해가 갈 수도 있어요. 사과값이 비싸서 값싼 외국 사과를 우르르 수입했는데, 올해 가을 사과 수확량이 다시 늘면 국산 사과 vs. 수입 사과가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기 때문.

그럼 앞으로 사과 못 먹는 거야?

정부가 여러 방법을 찾고 있어요.

  • 농가 관리 직접 할게: 정부가 직접 나서서 과일이 생산되는 전 과정을 점검하겠다고 했어요. 열풍기 등을 보급해 온도를 맞추고 나무가 자라는 과정도 모니터링하겠다고.

  • 유통 구조 바꿀게: 유통 과정에 붙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을 활성화하겠다고 했어요. 온라인에서 사과를 사면 구매자의 집으로 바로 보내서 중간 수수료를 싹 없애겠다는 것.

이외에도 사과를 비롯한 농축산물에 총 1639억 원을 지원하겠다고도 했는데요. 하지만 기후위기부터 농업, 수출 문제까지 얽혀있는 문제인 만큼, 해결이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고.

이미지 출처: ⓒUnsplash
#경제#기후위기#생활경제#인플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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