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과일·채소 물가와 대책

분명 지난달과 똑같은 월급을 받았는데 유독 지갑이 빈 것처럼 느껴진다면? 뉴니커 탓이 아니에요. 물가가 올라 같은 돈으로 살기 더 팍팍해졌거든요.😇 사과값이 5000원을 찍었다는 놀라운 소식부터 정부가 물가 잡을 대책 내놨다는 이야기까지 살펴봤어요.

물가가 얼마나 올랐는데?

지난달(2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3.1%를 찍었어요. 사람들이 많이 쓰는 물건·서비스의 평균 가격이 오르는 정도가 가팔라진 건데요. 5달 동안 상승률 3%대를 유지하다가 1월에 2%대로 내려왔지만, 다시 3%대까지 올랐다고. 과일과 채소 가격이 오른 게 컸어요:

  • 천장 뚫은 과일값 🍎:  과일값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41.2%나 올랐어요. 32년 만에 가장 많이 오른 건데요. 사과는 71%, 귤은 78%, 배는 60% 넘게 가격이 올랐다고.

  • 같이 뚫은 채솟값 🥬: 채소도 12.2%나 올랐어요. 대표적으로 파가 50%, 토마토가 56% 올랐다고. 과일은 너무 비싸면 덜 먹을 수도 있지만 채소는 대부분의 음식에 들어가기 때문에 그만큼 소비자 부담이 커진 거예요.

왜 이렇게 오른 거야?

  • 점점 실감 나는 기후위기 🌪️: 지난해 이상기후가 계속되며 과일과 채소의 수확량이 팍 줄었어요. 1년 내내 고온과 집중호우, 폭설이 이어지다 보니 과일이 병에 걸리거나 제대로 크지 못했거든요.

  • 수입도 어려워 📦: 우리나라에서 농산물이 적게 수확되면 다른 나라에서 수입해 오는 방법도 있는데요. 사과·배 등은 수입하기도 어려워요. 해충이 들어오는 걸 막기 위해 검사를 철저히 하기 때문. 작년에 사과값이 그렇게나 올랐는데도 사과 수입은 ‘0개’였다고.

그럼 이제 어떡해?

정부는 비상대책반까지 만들어 과일과 채솟값을 낮출 방법을 마련하고 있어요:

  • 예산 지원할게 🤑: 정부는 총 800억 원을 투입해 과일·채솟값을 낮출 예정이에요. 사는 사람에게는 할인쿠폰을 줘서 부담을 낮추고, 파는 사람에게는 지원금을 줘서 상품 가격을 낮출 예정이라고. 

  • 빨리 많이 수입할게 🛫: 바나나, 오렌지 등을 직접 수입해 저렴하게 판매할 예정이에요. 또 통관 과정을 줄여 과일·채소를 더 빨리 들여올 거라고. 수입할 때 매기는 세금(=관세)도 확 낮추겠다고 했고요.

  • 농가 제대로 관리할게 🌳: 작년처럼 이상기후로 과일·채소 수확이 확 줄어들지 않도록 정부가 직접 나서서 농가를 지원할 예정이에요. 냉해 방지 시설 등을 지원하고, 매주 기상 상황과 품목별 발아·개화 시기 등을 모니터링하는 것.

그동안 한국은행은 “물가가 내려야 금리도 내릴 수 있어!” 해왔는데요. 물가가 잠시 주춤했다 다시 오르면서 당분간 금리도 쉽게 내리지 않을 거라는 말이 나와요.

이미지 출처: ©Freepik
#경제#생활경제#인플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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