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북러 정상회담 결과: “우리는 찐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랑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만난다고 해서 며칠 전부터 관심 폭발이었잖아요 👀. 13일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두 사람이 만나 북·러 정상회담이 열렸어요. 푸틴은 다른 나라 정상을 몇 시간씩 기다리게 하는 지각 대장으로 유명한데요. 이번에는 김정은보다 30분 먼저 나와 기다리고 있었다고.

웬일이래?

그만큼 러시아 입장에서 이번 회담이 중요했다는 거예요. 이번 회담을 기다린 건 북한도 마찬가지였고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지면서 포탄 부족에 시달리고 있고, 북한은 연달아 시험발사에 실패한 정찰위성 기술이 부족한데요. “포탄이랑 위성 기술 교환 콜!” 하며 둘이 만난 것 🤝. 정상회담이 우주기지에서 열린 것도 상징적인데요. ‘위성 기술’ 지원을 논의할 거라는 걸 보여주려 한 것 같다고. 이날 둘은 회담 + 만찬으로 5시간 반 동안 함께했어요.

무슨 얘기를 그렇게 나눴대?

회담이 비공개였던 데다 공동성명이나 합의문 같은 걸 따로 발표하진 않아서 자세히 알 수는 없는데요. 두 사람이 공개적으로 한 말을 정리해보면:

  • 우리 사이 친한 사이 💕: 둘은 케미를 뽐내며 서로 힘을 합치자고 했어요. 푸틴은 러시아 속담을 인용해 “새 친구 두 명보다 오랜 친구 한 명(=북한)이 낫다”고 했고, 김정은은 “서방 제국주의에 맞서 러시아와 함께 싸우겠다”고 했어요.

  • 위성 개발 도와줄게 🛰️: 푸틴은 북한의 위성 개발을 돕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어요. 북한의 위성 개발을 도울 거냐는 현지 기자들의 질문에 “그래서 여기(우주기지)에 온 것”이라고 답한 것.

  • 무기 거래? 🤫 : 공개적으로 무기 거래에 대해 말한 건 없는데요. 하지만 김정은은 회담 뒤 공식 만찬에서 두 나라가 “전략적 협력 관계”로 전환할 거라고 했어요. 무기 거래는 물론 군사기술 전반에 대해 협력을 논의했음을 넌지시 드러낸 거라고.

지켜본 국제사회 반응은 어때?

  • 한국·미국 근심 🤔: “무기 거래 멈춰!” 하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요. 북한이 러시아의 도움을 받아 정찰위성을 띄우는 데 성공하면 우리나라를 관찰하다가 핵·미사일을 기습적으로 쏠 수 있기 때문. 정찰위성 기술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비슷한 기술이라 위험하기도 하고요.

  • 유엔 근심 🤔: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과 협력하려는 모든 나라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어요. 러시아가 북한과의 무기 거래를 금지한 제재를 어기겠다고 나오고 있어서, 앞으로 북한에 대한 안보리 제재가 힘을 잃을까 봐 한마디 한 거라고.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포탄을 공급받아 우크라이나 전쟁을 길게 끌고 갈 수 있다는 걱정도 나오고요.

  • 시선은 중국으로 🇨🇳: 북·중·러 세 나라가 서방에 맞서 똘똘 맞서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나오는데요. 중국은 일단 북·러 정상회담에 대해 “북·러 사이의 일”이라며 선을 그었어요. 국제사회에서 따돌림받는 처지라 외교적으로 잃을 게 없는 북한·러시아와 달리, 중국은 ‘북중러’로 묶이면 외교적 부담이 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와요.

이미지: ⓒVladimir Smirnov/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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