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띵동! ‘반려동물 복제’ 피자가 도착했습니다!

“그 이슈,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피자스테이션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뉴닉이 준비한 따끈따끈 이슈 도우에
뉴니커가 얹은 다채로운 의견 토핑을 맛봐요.
한 판 뚝딱 해치우면,
 “그 이슈, 이렇게 생각해!” 말하는 나를 발견할 거예요.

뉴닉이 준비한 오늘의 피자, 같이 살펴볼까요?


이슈 맛보기

요즘엔 많은 사람이 반려동물과 가족을 이뤄 살아가잖아요. 긴 세월 함께한 반려동물을 자연스레 우리집 ‘막내’, ‘할아버지’로 부르기도 하고, 또 사람보다 빠르게 늙는 반려동물을 바라보며 가슴 한쪽이 먹먹해지기도 해요. 반려동물과 사별한 상실감을 뜻하는 ‘펫로스 증후군’이란 말도 널리 퍼졌고요.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동물을 복제할 수 있다면 어떨 것 같나요? 실제로 요즘 우리나라에서 반려견 복제 사례를 찾아볼 수 있게 됐어요. 이에 ‘반려견을 잃은 상실감을 이해하며 선택을 존중한다’는 의견도 있고, ‘생명 윤리를 가볍게 생각한 것이며 동물에게 고통을 주므로 막아야 한다’는 의견도 맞서요. 이러한 ‘반려동물 복제’에 대한 뉴니커 생각은 어떤가요? 

2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 동안 3273명의 뉴니커가 반려동물 복제에 관한 의견과 궁금증을 남겨줬어요. 오늘은 이를 싹 모아서 구운 따끈따끈한 피자 확인해봐요!


오늘의 피자

1. 반려동물 복제, 왜 화제가 됐고 시장이 얼마나 되는지 알아봐요.
2. 반려동물 복제, 정확히 어떻게 이뤄지는지 살펴봐요.
2. 반려동물 복제에 대해 뉴니커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살펴봐요 🍕.
3. 반려동물 복제에 대해 전문가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해외 사례는 어떤지 챙겨봐요.


반려동물 복제, 왜 화제가 됐어?

반려견과의 일상을 소개해 온 한 유튜브 채널이 복제견을 공개해 화제가 됐어요. 해당 유튜버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반려견을 잃고 1년 동안 유튜브 활동을 중단했다가, 복제견을 공개하며 복귀했어요: “누군가는 복제를 알게 되고 또 다른 누군가는 펫로스를 극복할 수 있길 바란다.” 복제견을 세상을 떠난 반려견과 동일시하지 않고 있다고도 밝혔고요. 연구 목적이 아니라 일반인의 동물복제가 공개된 건 이례적이라, 누리꾼 사이에서 응원과 비판이 섞인 갑론을박이 벌어졌어요. 유튜버가 밝힌 동물복제 업체 홈페이지는 트래픽 초과로 먹통이 됐어요.


반려동물 복제 시장, 얼마나 돼?

1288명의 뉴니커가 궁금해했어요.

이제 막 생겨나는 수준이에요. 복제를 해주는 업체도 있고 복제를 위해 체세포를 전문으로 보관해 주는 업체도 생겨나고 있는데요. 대부분 국내외 동물복제 업체와 연결해주는 에이전시를 통하는 형태예요. 

동물복제는 2005년 ‘수암 바이오테크 연구재단’ 황우석·이병천 교수팀이 2005년 세계 최초로 개 복제에 성공해 복제견 ‘스너피’를 만든 일이 유명하고요. 2017년에는 충남대 김민규 교수팀이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반려견 ‘벤지’를 4번째 복제한 적 있어요. 김민규 교수 팀은 2019년 멸종위기종인 짧은털 삽살개를 복제해내기도 했어요.


반려동물 복제, 정확히 어떻게 이뤄져?

1729명의 뉴니커가 궁금해했어요.

반려견으로 예를 들어보면요. 동물복제를 위해선 복제견의 수정란을 만들기 위해 난자를 제공하는 난자 공여견, 수정란을 자궁에 착상해 복제견을 낳을 대리모견이 필요해요.

먼저 복제를 원하는 반려견의 피부조직을 떼어내 체세포를 채취해요. 반려견이 살아있을 때 또는 사망 후 24시간 내에 채취해야 해요. 그리고 난자 공여견으로부터 난자를 추출해 핵을 제거해요. 이렇게 난자 공여견의 DNA가 지워진 난자에 반려견의 체세포 핵을 집어넣어 수정란을 만들고, 이를 대리모견의 자궁에 착상해 복제견이 태어나요. 복제견이 태어나고 나면 DNA 검사를 통해 복제가 성공했는지 판단하고요.

설명만 보면 간단해보일 수 있는데요. 실제론 그렇지 않아요. 모든 수정란이 100% 착상에 성공하는 게 아니라 많은 수의 난자를 추출하게 된다고. 

복제한 동물은 정말 똑같은 동물로 볼 수 있어?

그렇지 않아요. 생김새는 동일하지만 쌍둥이보다는 안 똑같고, 형제보다는 똑같은 정도로 엄밀히 다른 동물이라고. ‘복제’라고 해서 컴퓨터 파일 복사하는 느낌은 아니고, 식물의 잎이나 줄기를 잘라 번식시키는 ‘꺾꽂이’에 가깝다고 해요. 하지만 같은 사람이 같은 환경에서 동물을 키우게 되므로 행동 양식도 크게 닮는 경우가 있다고 하고요.

유전적으로 98% 이상 동일하다고 하는데요. 수정란이 만들어져서 세포 분열할 때 어느 정도 돌연변이를 일으키기 때문에, 복제견의 유전 정보는 원래 개와 완전히 일치하진 않게 돼요. 돌연변이가 질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위험이 있고요. 복제한 체세포의 상태에 따라 건강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동물복제를 원하는 사람이라고 모두가 복제견이 죽은 반려견과 똑같은 개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라고 하는데요. 시간을 되돌려서 다시 키우고픈 마음으로 복제견을 받아들인다고.


의견 맛보기

반려동물 복제, 어떻게 생각해? 라는 물음에 2438명(74.5%)은 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어요. 454명(13.9%)은 이해할 수 있다고 답했고요. 잘 모르겠다고 답한 사람은 381명(11.6%)이었어요.

🍕해선 안 된다고 생각해 (74.5%, 2438명) 🔴

“펫로스를 이겨내는 데 도움 되지 않아요.”
많은 반려인 뉴니커가 나서 이야기를 들려줬어요.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용기를 내 의견을 전해준 뉴니커도 있었는데요. 무지개다리를 건넌 아이와 비슷한 모습을 다시 본다면 좋기도 하겠지만, 그만큼 슬픈 일도 없을 거라고 했어요. 하지만 복제한 아이는 어차피 내가 사랑했던 아이와 다르며, 내가 사랑했던 아이와의 시간을 다른 아이로 덧씌우고 싶지 않다고 했어요. 다시 보고 싶은 건 자신과 희노애락을 함께한 아이라는 거예요. 

세상에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는데, 반려동물을 복제한다면 ‘반려’의 의미를 부정하는 거라고 한 뉴니커도 있었어요. 반려동물을 잃은 상실감을 십분 이해한다는 의견은 정말 많았고요. 하지만 펫로스 증후군이 너무 고통스럽다면 병원을 찾아 심리치료 등을 받는 게 옳은 방향이라고 한 뉴니커도 있었어요. 복제동물을 끝없이 들이는 악순환을 만들 수 있다면서요.

“동물권 침해예요.”
복제 과정에 문제가 있음을 이유로 든 뉴니커도 많았어요. 복제 과정에서 많은 동물이 큰 고통을 겪는다는 것. 다른 동물을 희생하면서 반려동물을 복제한다는 게 비윤리적이라는 지적이 있었고요. 반려동물은 소중하고 복제를 위해 이용되는 강아지들은 소중히 여기지 않아도 되냐고 물은 뉴니커도 있었어요. 동물복제를 위해 난자를 추출하고 복제견을 낳는 게 과학기술이 개입한 강아지 번식장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한다는 의견도 있었어요.

“생명을 가볍게 여기게 될 수 있어요.”
생명에는 가치를 매길 수 없는데, 반려동물 복제가 흔해지면 생명의 가치에 대해 잘못된 인식이 퍼질 거로 걱정한 뉴니커도 많았어요. 동물의 생명 가치를 복제 비용 정도로 생각할 수 있다는 거예요. 인간의 경우에 대입해 생각해보자는 뉴니커도 많았어요. 살면서 가족을 잃는 경험을 하지만 인간 가족을 복제하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자연의 이치인 죽음도 받아들여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것 같아 바람직하지 않다고도 했어요.

“동물복제에도 한계가 있어야 해요.”
동물복제를 하더라도 반려동물 복제 같은 상업적 목적으로는 이루어지지 않아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어요. 의료용으로, 또는 생명공학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한 경우와 반려동물을 복제하는 일은 다르다는 거예요. 이것이 하나의 사업이 된다면 나중엔 인간복제 문제까지 일어날 수 있을 거라는 뉴니커도 있었어요.

콜라 이미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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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복제, 법적인 문제는 없어?

2021명의 뉴니커가 궁금해했어요.

반려동물 복제가 위법이냐 하면 그건 아니에요. 정확히는 상업적 동물복제 규제 조항이 따로 없어요. 법적으로 동물복제는 동물실험에 들어가요. 동물실험의 경우 동물실험윤리위원회를 설치·운영해 실험동물을 보호하고 희생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법에 적혀 있고요. 하지만 ‘상업적’ 동물복제인 반려동물 복제는 동물실험으로 볼 수 없기 때문에 이런 규정을 적용하기 힘들다고. 

동물보호법에는 ‘살아 있는 상태에서 동물의 몸을 손상하거나 체액을 채취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 있으므로 동물복제 과정을 법적으로 처벌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어요. 개에서 배란된 난자를 꺼내는 과정 등이 이에 해당한다는 것. 하지만 이 역시 상업적 동물복제에 대한 규제 조항이 딱 있는 게 아니라서 적용하기 쉽지 않다고.

🍕이해할 수 있어 (13.9%, 454명) 🔵

“그 마음이 너무 공감돼요.”
복제라도 해서 키우던 반려동물을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이 이해가 간다는 뉴니커가 많았어요. 강아지는 사람과 달리 길어야 15년을 채 못 사니 반려인으로선 너무 짧게 느껴질 수 있다고도 했어요. 더 긴 시간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무엇인지는 알겠다는 거예요. 오죽하면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동물을 복제할까, 그 상실감을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이해할 수 있다고 한 뉴니커도 있었고요. “너를 다시 만날 수만 있다면 나도 같은 선택을 했을 것 같아”라고 적은 뉴니커도 있었어요. 가족을 잃은 사람에게 어떤 것보다 큰 위로가 아닐까 싶다는 의견도 있었고요. 다만 복제를 하더라도 제재가 꼭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았어요.

“복제 행위 자체는 문제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복제 과정에 문제가 없다면 하나의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얘기한 뉴니커도 있었어요. 지금은 복제 과정에서 다른 개들이 희생되는 등의 문제가 있어서 용납하기 어렵지만, 향후 기술이 발전해서 그런 문제를 보완하면 이용할 수 있다는 거예요. 점점 더 많은 분야에서 동물복제가 이뤄지는데, 반려동물에 관해서만 다른 기준을 적용할 수 있는지 의문을 나타낸 뉴니커도 있었어요. 아예 복제를 막기보다 잘 관리하면 좋을 거 같다는 의견도 있었어요.

콜라 이미지예요.

🥤시원하게 팩트를 톡 쏘는 팩트 콜라

반려동물 복제 시장, 왜 커질까?
동물복제는 주로 펫로스 증후군(Pet loss Syndrome)을 겪는 이들이 찾는다고 해요. 펫로스 증후군은 반려동물을 잃고 상실감·죄책감·무기력·우울감 등 복합적인 슬픔이 계속 남는 증상을 가리켜요. 

오늘날 우리나라 반려동물 양육가구는 552만 가구로, 4집 중 1집은 반려동물을 기르는 거로 나타났는데요. 2021년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한국 반려동물 장례 인식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의 죽음을 지켜본 반려인의 절반(49.8%)은 펫로스 증후군을 경험한 거로 나타났어요.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 꼽은 것은 ‘잘 돌보지 못했다는 죄책감’(52.8%)이었고요. 일상을 회복하는 데 걸린 시간은 366~730일이 가장 많았어요(25.7%). 731일 이상 걸렸다는 답변의 비율도 거의 같았고요(25.3%). 일상을 회복하는 데 보통 1~2년 이상 걸리는 것. 응답자들이 펫로스 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 꼽은 것은 ‘충분히 애도, 추도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25.1%)이었어요.

반려인들은 펫로스 증후군에 무관심한 사회의 시선이 이를 극복하는 데 어려움으로 작용한다고 입을 모아요. 펫로스 증후군은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뒤 느끼는 정상적인 감정’*이며,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일인데요. 힘들어하는 걸 아예 이해하지 못하거나, 가볍게 여기는 경우도 많아요. 하지만 반려인들에게는 가족과 사별한 것 같은 슬픔이에요.

* 리타 레이놀즈(동물 호스피스이자 작가), ‘펫로스, 반려동물의 죽음’, 책공장더불어

2021년 12월 애니멀피플에서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한국 반려동물 장례 인식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의 죽음을 지켜본 반려인 중 49.8%가 펫로스를 경험한 적 있다고 응답했어요. 이 중 52.8%는 '잘 돌보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이유로 들었어요.

🍕이런 것도 같이 생각해보자 🟡

뉴니커들이 함께 고민해보자며 던져준 질문에는 이런 것도 있었어요:

  • 먼 미래에는 영화 ‘아일랜드’에서처럼 복제동물을 사람들의 반려동물을 치료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윤리적인 문제가 생길 거 같아.

  • 반려동물과의 이별에 잘 대처하는 자세가 중요한 것 같아. 반려동물 복제도 결국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해서 발생한 문제라고 생각해.

  • 현재 반려동물과 관련된 법은 대부분 반려동물을 사유재산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 안타까워. 반려동물이 사망했을 때도 물건과 비슷한 조치를 하는 것 같은데, 엄연한 생명인 만큼 관련 법도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더 맛볼 이야기

전문가들 생각은 어때?

1491명의 뉴니커가 궁금해했어요.

동물단체들은 동물에게 많은 고통을 강요한다는 걸 이유로 들어 상업적 동물복제는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해요. 배에 바늘을 넣어 난자를 채취하거나 제왕절개로 대리모 개의 배에서 복제견을 꺼내는 등 복제견 한 마리를 만들기 위해 여러 개들이 큰 고통을 치른다는 것. 착상 성공률이 낮아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하는 점도 문제로 지적하고요. 복제견들은 기존 동물이 가진 질병도 함께 갖고 태어나 오래 살지 못한다고.

동물복제 자체는 막을 일이 아니라는 시각도 있어요. 생명공학의 발전을 위해 연구·실험은 계속돼야 한다는 거예요. 이미 동물복제 시장이 형성된 만큼, 동물복제를 어디까지 허용해야 하는지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하고요. 기술이 발전하다 보면 비용이 낮아지고 시장도 더 커질 텐데, 법과 제도는 준비가 안 돼 있어 서둘러야 할 거라고.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빠르게 늘며 관련 산업·인식도 크게 성장했지만, 행복한 만남과 삶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어요. 언젠가 꼭 찾아올 ‘이별’에 대한 준비는 부족하다는 것. 예를 들어 지난해 8월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반려동물 연관산업 육성대책’에는 펫푸드·펫헬스케어·펫서비스·펫테크 등만 선정됐어요. 반면 반려동물 장례시설·추모공간 등에 대한 정책은 한참 부족해요. 반려동물 장례식장은 전국에 60여 곳밖에 없고, 그마저도 서울엔 한 곳도 없다고.

펫로스를 극복하는데 도움 되는 조언들을 모아보면요. (1) 생명이 있는 존재의 죽음은 필연적이며, 반려동물의 수명은 사람보다 짧다는 걸 입양할 때부터 인지해야 한다고 해요. (2) 시간적·심리적 여유를 갖고 반려동물의 죽음과 장례를 준비하는 게 좋다고 해요. 그렇지 않으면 애도할 겨를이 없어 후회를 남길 수 있다는 거예요. 이를 위해 사회적으로도 입양 때부터 장례에 대한 교육을 준비해야 한다고 하고요. (3) 기념품을 만드는 것도 건강한 이별에 도움이 돼요. 장례 뒤 뼛가루를 이용해 만드는 ‘메모리얼 스톤’ 등이 있어요. (4) 다른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것도 고려할 수는 있는데요. 길렀던 반려동물과 같은 종 등 ‘대체품’ 찾듯 입양하는 건 피해야 한다고. 


해외 사례는 어때?

1190명의 뉴니커가 궁금해했어요.

반려동물 복제가 가장 활발한 나라는 미국과 중국이에요. 반려견 복제는 2015년 미국에서 시작됐어요. 텍사스 주에 있는 ‘비아젠 펫츠’가 고양이·개를 복제하고 싶어하는 반려인들을 위한 서비스를 연 것. 비아젠 펫츠에 따르면 개·고양이 복제에 드는 돈은 약 5만 달러(6500만 원)라고 하는데요. 6개월 넘게 기다려야 할 만큼 찾는 이가 많다고.

중국은 2017년 반려동물 복제에 대한 상용화를 허가했어요. 반려동물 복제 기술을 경찰견 등에 적용하겠다고도 밝혔는데요. 중국에서 반려동물 복제 업체로 유명한 ‘시노진’의 복제 비용은 38만 위안(약 6200만 원)이에요. 동물복제에 대한 윤리 논란을 겪는 것은 마찬가진데요. 동물복제를 금지하는 명확한 규정은 없는 상태라고.


🖐️알잘딱깔센 5줄 요약

  • 연구 목적의 동물복제가 아닌 일반인의 사례가 공개되며 반려동물 복제가 화제에 올랐어요.

  • 동물복제는 반려견의 체세포를 추출해 난자 제공견의 난자와 결합시켜 수정란을 만들고, 이를 다시 대리모견의 자궁에 착상해 이뤄져요.

  • 반려동물 복제는 펫로스 증후군을 겪는 이가 주로 찾는데, 상업적 동물복제 규제 조항이 따로 없기 때문에 위법이 아니에요.

  • 전문가들은 동물들에게 큰 고통을 준다는 이유로 상업적 동물복제에 반대해요. 또 기술 발달 속도에 맞춰 관련 법과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해요.

  • 미국·중국은 이미 반려동물 복제가 활발한 나라인데, 윤리 논란을 겪는 건 마찬가지고 관련 규정은 없는 상태예요.


뉴니커, ‘반려동물 복제’에 관해 이야기해보니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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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 YOU

지난 ‘아이유 신곡 논란’ 피자스테이션에 대해 뉴니커 여러분이 남겨준 피드백을 살펴봤어요.
🍕이런 논쟁이 있다는 자체가 피곤하다고 느낀 한 사람이었어요. 하지만 대중적인 영향력이 큰 사람이 비주류의 구호를 가져가면 본래의 의미가 퇴색할 수 있다는 의견이 굉장히 납득됐어요. 문화 전유라는 개념을 새로 알게 되었고, 불편하다는 의견이 이해되지 않는다면 내가 주류로 살아와서 그런 건 아닌지 반성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장애를 가진 분이 뮤비를 보고 ‘그럼 나는 진 건가..?’ 라는 감상평을 남긴 것이 정말 마음을 슬프게 만들었어요. 또한 동성애자 입장에서 Love Wins라는 단어는 정말 뜻깊은 문장인데, 이를 검색했을 때 아이유에 대한 내용만 뜬다면 허무한 느낌이 들었을 것 같아요. 아이유가 무조건 잘못했다는 건 절대 아니지만, 이번 피자스테이션을 통해 ‘Love Wins’의 의미를 알게 됐고 비판할 만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처음엔 이 논란에 대해 분노하고 알아주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으니 답답함을 넘어서 우울하더라고요. 근데 전장연에서 올린 만평과 편지를 보고 반성했어요. 큰소리 내며 의견을 표출하는 것만이 방법이 아니라는 사실을 배웠어요. 물론 큰 목소리를 내야할 때는 있지만요.
🍕우리 사회의 인권 감수성이 전반적으로 부족해서 생긴 일이기 때문에 아이유 개인에 대한 비난이 돼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는 뉴니커의 말에 크게 동의해요. 소수자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걸 피자스테이션을 통해 알게 됐어요. 특히 ‘장애가 극복의 대상이 되면 왜 안되는지 모르겠다’는 의견은 많이 충격적이었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논의가 수면 위로 올라와 많은 담론이 이뤄지면 좋겠어요. 그런 입장에서 피자스테이션처럼 양측의 생각을 보여주는 콘텐츠가 의미 있는 것 같아요.
🍕이 문제가 워낙에 여러 차원이 겹겹이 맞물린 문제인 만큼 이슈 자체에 피곤을 느꼈는데, 전문가를 포함한 여러 사람의 의견을 읽고 나니 우리 사회가 인권에 관해 이런 정도의 논의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됐다는 게 새삼 놀라웠어요. 단순히 ‘문제다’, ‘아니다’로 접근하기보다 우리 사회가 이런 논의를 어떻게 하면 지속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을지 고민이 이뤄졌으면 해요.
🍕소수자의 인권과 결부된 문제에 관해 투표를 통하여 다수의 의견을 게재하는 게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어요. 다수자는 소수자에게 이긴다는 걸 보여주고 싶은 건가요? ‘장애를 왜 극복의 대상으로 보는지 모르겠다’와 같은 의견을 정말로 전시해도 괜찮은지 걱정도 됩니다. 
🍕단순 양적인 결과만 보여주는 투표 결과를 첨부해서 지나친 해석이라는 쪽에 힘을 실어주고, 덧붙여 “피곤하다고 느낀 뉴니커가 정말정말정말 많았다”는 자의적인 표현을 썼어야 했는지 의문이 듭니다. 이건 소수자 인권과 관련된 문제지, 논란에 대한 개인의 찬반 의견이 중요한 건 아니지 않나요. 그런 의미에서 이런 일에 ‘지나친 해석’이라고 생각하는 다수자의 입장을 담는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 뉴닉팀: ‘아이유 신곡 논란’ 피자스테이션으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의 피드백을 받으며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해당 피자스테이션은 충분히 사려깊지 못한 기획과 편집으로 인해 많은 성소수자·장애인 당사자에게 상처가 될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나의 의견이 ‘소수’임을 확인하고, “피곤하다”는 말을 마주하며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피자스테이션은 우리 사회가 더 나은 길로 나아가기 위한 여러 주제를 논하는 새로운 공론장을 지향합니다. 저희가 피자스테이션을 통해 기대하는 것은 다른 사람과 생각을 나누며 나의 세상을 넓혀가는 경험입니다. 실제로 이번과 같이 피자스테이션 콘텐츠를 통해 사람들의 생각은 변화하고 소수였던 의견이 다수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번 콘텐츠를 통해 사람들의 의견을 모아 콘텐츠를 전하기 위해서는 더 깊은 고민과 세심한 편집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뉴닉 피자스테이션은 이번 일을 계기로 ‘누구도 상처 주지 않는다’는 원칙에 더 충실한 방식으로 콘텐츠를 만들 것을 약속 드립니다. 부족한 부분, 많이 피드백 해주십시오. 더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피자스테이션을 다 보고 난 지금! 아이유 신곡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라는 질문에는 총 296명이 답변해줬어요.

  • 비판할 만해 (64.2%, 190명) (보기 전: 29.0%, 2680명)

  • 지나친 해석이야 (31.8%, 94명) (보기 전: 60.9%, 5634명)

  • 잘 모르겠어 (4.1%, 12명) (보기 전: 10.1%, 933명)

아이유 신곡 논란 피자, 무슨 내용이었는데? 👉 지난 피자 바로 보러 가기

#동물#라이프#동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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