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안녕 스웨덴, 나토는 처음이지?

200년 동안 중립을 지켜오다가 최근 “우리도 군사동맹 들어갈래!” 한 나라가 있어요. 바로 스웨덴인데요 🇸🇪. 나토(NATO)의 32번째 동맹국으로 스웨덴이 들어오면서, 러시아와 서방 국가들 사이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고.

나토가 뭐더라?

풀네임은 ‘북대서양조약기구’로,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미국∙영국∙프랑스 등 12개 나라가 옛 러시아인 소련을 견제하기 위해 만든 군사동맹이에요. 소련이 무너진 이후에는 동유럽 국가들도 “나도 낄래!” 하며 하나둘씩 가입했고요. 재작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위협을 느낀 핀란드·스웨덴도 가입하겠다고 했어요. 나토는 동맹국 중 한 나라가 공격받으면, 나토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보고 대응해서(=집단방위) 러시아가 함부로 공격할 수 없기 때문. 그런데 금방 가입이 승인된 핀란드와 달리, 스웨덴의 가입까지는 2년이나 걸렸다고.

스웨덴은 왜 안 받아준 거야?

나토에 가입하려면 가입국 모두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데, 두 나라가 계속 반대했거든요 🇹🇷🇭🇺:

  • 튀르키예·헝가리 “우리는 반대야” 🙅: 먼저 튀르키예가 반대했는데요. 예전부터 튀르키예가 “쟤네 테러범이야!” 했던 쿠르드족을 스웨덴이 감쌌기 때문. 헝가리는 처음엔 가입을 환영했다가, 스웨덴이 “헝가리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어!” 비판하며 헝가리가 유럽연합(EU)에게서 지원금을 받는 걸 방해하자 반대로 입장을 바꿨고요.

  • 찬성으로 입장 변경 완료 🙆: 스웨덴은 튀르키예에 “쿠르드족 말고 너희 편 들고, EU에 가입할 수 있도록 도와줄게!” 꾸준히 설득했고, 결국 승인을 받아냈어요. 튀르키예는 오래전부터 EU 가입을 바라왔기 때문. 헝가리도 결국 입장을 바꿨는데요. 미국이 “헝가리, 계속 반대하다니 실망이야” 비판하는 상황에서, 스웨덴이 “나토 가입 허락해주면 전투기도 주고 지원도 해 줄게!” 하자 제안을 받아들인 것.

핀란드에 이어 스웨덴도 나토 동맹국이 되면서, 러시아는 발트해에서 나토에 완전 포위당한 상태(지도)가 됐다고.

이제 러시아는 어떻게 할 거래?

러시아는 바짝 긴장하는 중이에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들어가려고 하자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는데, 스웨덴이 가입하며 나토와 접한 국경선이 2배나 늘었기 때문. 이에 맞서 러시아는 14년 전 없앴던 군사 조직을 부활시켰는데요. 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 등 국경과 가까운 도시에 군대가 독립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구역을 만든 거예요. 앞으로 10년 안에 나토와 전쟁할 수 있다고 보고, 발트해 쪽 국경에 주둔하는 병력을 늘릴 계획이라고.

이미지 출처: ©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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