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근원물가 상승과 물가 전망

요즘 물가 떨어졌다는 뉴스 본 적 없나요? 최근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2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건데요. 반면 올해 근원물가는 1998년 IMF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다는 뉴스도 나왔어요. 이게 다 무슨 얘긴지 궁금했다면? 찬찬히 읽고 물가잘알 돼봐요.

소비자물가... 근원물가... 나 그냥 스크롤 내릴래 😮‍💨

잠깐! 각각 무슨 뜻인지, 그리고 서로 무슨 관계 있는지 착착 설명해 줄게요.

  • 소비자물가지수: 소비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물건·서비스의 평균 가격(=물가)을 조사한 거예요. 보통 ‘물가가 올랐다, 내렸다’라고 할 때 이걸 갖고 얘기해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하는데, 7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2.3%로 25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고. 물건 만드는 데 안 쓰이는 곳이 없는 석유 가격이 역대급으로 떨어진 게 큰 이유로 꼽혀요.

  • 근원물가지수: 가격변동이 심한 물가를 빼고 조사한 물가예요. 예를 들어 농산물 가격은 폭염·폭우 등 날씨에 따라 크게 오르락내리락하잖아요. 국제유가도 기름 뽑는 나라의 결정 등 외부 요인에 따라 변화가 크고요. 이런 것들은 뺀 물가만 따로 보는 거예요.

근원물가를 왜 따로 봐...?

물가를 잘 관리하기 위해서예요:

  • 큰 그림 좀 보자 👀: 농산물·석유 가격이 뛰면 소비자물가지수도 덩달아 그때그때 널뛰기를 하는데요. 이러면 정부가 물가를 반영한 경제 정책(예: 통화정책)을 짤 때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데 방해가 될 수 있어요. 그래서 변동이 심한 물가는 빼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물가가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나 파악하려는 거예요.

  • 이건 어떻게 좀 해볼게 🎯: 농산물·석유 가격이 크게 오른다고 해서 정부가 이를 잡기 위해 당장 폭염을 없애거나 산유국들에 ‘석유 내놔!’ 할 수 없잖아요. 대신 정부는 어떻게 해볼 수 있는 나머지 근원물가를 통해 물가를 관리할 계획을 딱 세우는 거예요.

그래서 근원물가가 지금 어떻다고?

올해 1~7월 근원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올랐어요. IMF 외환위기 때인 1998년(6.8%) 이후 가장 높은 건데요(그래프). 곡물 가격 상승 등으로 외식 물가가 높은 게 이유로 꼽혀요. 크게 봤을 때 물가가 떨어지는 흐름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의미라고. 한국은행은 앞으로 근원물가 상승률은 천천히 떨어지겠지만, 소비자물가상승률은 다시 오를 거라고 했어요.

물가가 다시 올라?

앞으로 물가를 끌어올릴 요인이 많아서 그렇다고: 

  • 기름값 올라 🛢️: 7월 물가상승률을 확 끌어내린 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9%나 떨어진 석윳값이었는데요. 미국 등 선진국들이 기름을 전보다 많이 찾고 있고,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산유국들이 기름을 덜 뽑고 있어서 가격이 오르고 있어요. 이에 우리나라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도 최근 4주 연속으로 오르고 있고요.

  • 먹거리 가격 올라 🥬: 러시아가 흑해 곡물 수출 협정을 파기하며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길이 막힌 영향으로 세계식량가격지수도 오르고 있어요. 또 폭우·폭염으로 배추 가격이 일주일 새 75%나 오르는 등 채소 가격도 많이 뛰었는데요.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농산물 공급에 문제가 생기면 가격이 더 오를 수 있어요.

#경제#생활경제#한국은행#인플레이션#국제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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