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흑해 곡물 수출협정 중단

앞으로 빵·과자 가격이 확 오를 수도 있다는 소식 들었나요? 바로 러시아가 ‘흑해 곡물 협정’을 종료하겠다고 해서 그런 건데요. 이게 무슨 협정이고, 뉴니커한테 어떤 영향 미칠지 싹 정리해 봤어요.

그게 무슨 협정인데?

흑해 곡물 협정은 우크라이나가 흑해의 뱃길(지도)을 통해 곡물을 수출하도록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러시아가 딱 약속한 거예요. 자세히 살펴보면:

  • 곡물창고 우크라이나 🇺🇦: 우크라이나는 세계에서 5번째로 많은 밀을 수출하는 나라로, 밀뿐 아니라 전 세계 보리·옥수수·유채씨유·해바라기씨유 등의 공급도 상당 부분 책임지는데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우크라이나 곡물의 95%를 실어 나르는 통로인 흑해가 막혔어요. 곡물 수출이 막히자 전 세계 곡물 가격이 확 올랐고요. 

  • 전 세계 비상사태 막아! 🚨: 흑해 봉쇄에 여러 나라가 식량 위기를 맞았어요. 밀 가격이 쭉쭉 올라 라면·과자·빵 등 식품 가격에도 영향을 미쳤어요. 그러자 작년 7월, 유엔과 튀르키예가 중재에 나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흑해 곡물 협정’을 맺게 한 거예요. 이 협정 덕분에 우크라이나는 전쟁 중에도 지난 1년 동안 3300만 톤의 곡물을 수출했고요.

근데 왜 갑자기 종료한다는 거야?

사실 갑자기는 아니고요. 이전에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군이 우리 공격했어!” 하며 협정을 잠시 멈춘 적이 있었어요. 러시아는 협정을 중단하는 이유로 서방 나라들이 약속을 안 지켰다는 걸 꼽았어요. 협정을 맺으면 러시아 곡물·비료를 팍팍 수출할 수 있도록 서방 나라들이 제재를 풀어주기로 했는데, 수출이 많이 안 늘어났다는 거예요. 러시아는 요구 사항이 제대로 지켜지면 협정에 다시 참여하겠다고 했는데요. 사실 러시아가 밝힌 이유는 핑계일 뿐이고, 이걸 빌미로 제재를 풀어달라고 서방 나라들을 압박하려는 거라는 분석이 나와요.

그럼 어떻게 되는 거야?

식량 위기가 다시 찾아올 거고, 곡물 값이 오를 거라는 걱정이 나와요: 

  • 식량 위기 찾아올 거야 🌾: 수출 길이 막히면 이집트·레바논 같은 개발도상국이 피해를 보게 될 거라고. 우크라이나가 작년에 수출한 곡물의 절반이 개발도상국으로 향했기 때문. 곡물값이 팍팍 오르면 이 나라들은 부담이 커질 수 있어요. 더 문제는 식량 원조를 받는 더 가난한 국가들인데요. 우크라이나는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에티오피아 등 기근 위기에 처한 나라에 곡물을 공급하는 나라 2등이기도 해서, 동아프리카 등 세계 곳곳의 기아 위기가 커질 수 있어요.

  • 빵까지 오를 거야 🍞: 협정을 멈춘다는 발표 후 세계 밀 가격은 3%나 올랐어요. 지금 당장은 밀이 부족한 상황이 아니라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지만, 더 길게 보면 곡물 가격이 점점 오를 거라는 걱정이 나오고요. 그러면 앞으로 빵·과자 같은 식품 가격도 따라 오를 수 있어요.

#세계#세계경제#러시아#우크라이나#우크라이나 전쟁#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인플레이션

구독할 경우 개인정보 수집·이용광고성 정보 수신에 동의하게 됩니다.

더 편하게 보고싶다면? 뉴닉 앱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