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 13년 만에 지킨 1조 원짜리 약속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이 남긴 유산은 무려 26조 원 💰. 가족들이 재산을 물려받을 때 내는 세금(=상속세)만 12조 원인데요. 세금 내고 나머지에서 약 1조 원을 사회에 기부하기로 했어요. 그런데 사실, 이건 13년 전에 이미 약속했던 거라고.

 

13년 전? 그때 무슨 일이 있었는데? 👀

삼성 비자금 사태. 지난 2007년, 삼성 법무팀장이었던 김용철 변호사가 폭로했어요: “삼성이 세금 안 내려고 남의 계좌에 돈을 숨겨왔다!” 검찰 수사로 4조 5000억 원을 숨겨왔다는 게 드러났고, 이 회장은 재판에 넘겨지며 2008년 대국민 사과를 했죠 🎙️: “경영에서 물러나고, 세금 내고 남은 돈은 ‘유익한 일’에 쓰겠습니다.” 이후 이 회장이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지며 언제 어떻게 사회에 환원할지 말이 없었는데, 13년 후 유족들의 결정으로 약속을 지키게 된 거예요.

 

1조 원, 어디에 쓴대?

의료사업에 쓰기로 했어요. 이 회장은 사람들의 건강을 챙기는 게 기업의 사명이라며 1994년에 삼성서울병원을 세운 적 있는데요. 유족들은 이런 뜻에 따라 의료 분야에 환원하는 게 좋다고 봤고요.

  • 감염병 병원에 5000억 원 🏥: 우리나라 최초의 감염병전문병원을 만드는 데 써요. 코로나19로 감염병에 대처하는 게 중요해진 만큼, 그동안 부족했던 각종 병상과 수술실을 만들 거라고.

  • 백신·치료제에 2000억 원 💉: 질병관리청 밑에 있는 국립감염병연구소가 백신과 치료제를 더 잘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해요. 

  • 어린이 치료에 3000억 원 🧒: 소아암·희소질환은 치료받을 수 있는데도 병원비가 비싸 아이들이 사망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를 줄이기 위해 치료비로 2100억 원을,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900억 원을 쓸 예정이에요.

+ 모네·이중섭... 이건희 컬렉션도 역대급이라던데? 🖼️

이 회장이 모아 온 미술품 2만 3000여 점도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돼요. 한 달에 100점씩만 걸어도 20년간 전시할 수 있고, 감정가 3조 원에 달한다고. 이중섭·박수근 등 우리나라 화가와 모네·샤갈 등 해외 거장의 작품, 국보인 ‘인왕제색도’ 등 국가지정문화재도 있어요. 박물관은 6월, 미술관은 8월부터 기증품을 공개하고, 지역별로 특별 전시를 할 예정이에요. 또 일부는 작가들의 고향에 기증하기로 해서 지역미술관도 환영하고 있다고 👏.

#경제#산업#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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