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영화 <뮬란> 보이콧 논란

9월 17일 국내 개봉을 앞둔 디즈니의 실사 영화 <뮬란>이 논란이에요. 전 세계에서 관람을 거부하는 ‘#보이콧뮬란 운동’이 불붙고 있다고.

 

뭐 때문에 논란이야?

논란이 되는 부분은 크게 2가지:

  1. 주연배우의 과거 발언: 작년 8월, 뮬란 역을 맡은 류이페이(유역비)가 자신의 SNS에 홍콩 경찰을 지지하는 글을 올렸어요. 홍콩에서는 송환법 반대 시위를 진압하는 경찰이 비판을 받던 때였고요. ‘뮬란’은 차별과 탄압에 맞서 싸우는 캐릭터인데, 배우가 홍콩 경찰의 과잉 진압을 옹호해 비판을 받은 것. 
  2. 신장 위구르에서 촬영: 엔딩 크레딧에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투루판 공안국에 감사를 표한다”는 문구가 나오는데요. 이 지역에는 중국이 위구르인 약 100만 명을 강제 감금하고 탄압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수용소가 있어요. 중국 정부는 해외 언론사나 인권 단체가 이 지역에 오는 걸 모두 거절했는데, 디즈니에게는 촬영 허가를 내줬고요. 이런 상황이다보니, 디즈니가 중국 정부의 인권 탄압을 정당화했다고 비판받는 거예요.

 

사람들은 뭐래?

SNS에서 관람 거부를 촉구하는 운동(#보이콧뮬란 #BoycottMulan)이 활발해요. 홍콩의 민주화운동을 주도하는 조슈아 웡도 “뮬란을 보는 건 경찰의 만행과 인종차별을 외면하는 것”이라며 해시태그를 올렸고요. 태국·대만·홍콩에서는 중국에 반대하며 민주화를 외치는 단체 ‘MilkteaAlliance (밀크티동맹)’도 유행하고 있다고. 하지만 디즈니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어요.

+ 진짜 뮬란은 따로 있다? #RealMulan

또 핫한 해시태그를 소개해보면: 바로 #RealMulan (#진짜뮬란). 이 해시태그의 주인공은 2014년 홍콩의 우산혁명을 주도했던 아그네스 차우인데요. 중국의 탄압에 맞서 싸운 차우를 류이페이의 발언과 비교하며 진짜 뮬란이라고 하는 거죠.

#세계#국제정치#중국#인권#영화#홍콩#홍콩 민주주의#위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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