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샤오미 전기차 SU7 출시

지난 3월 28일, ‘대륙의 실수’라고 불릴 만큼 가성비 좋은 스마트폰으로 유명한 중국의 샤오미가 첫 전기차 SU7를 시장에 내놓았어요 🚗. “우리도 전기차 만들거야!” 하고 선언한 지 3년 만인데요. 이와 달리 미국의 애플은 지난달에 10년간 해오던 전기차 프로젝트를 접었어요. 샤오미 전기차는 슝 나오고, 애플 전기차는 멈춘 이유를 알아봤어요.

잠깐, 스마트폰 회사가 왜 전기차를 만들어?

지금까지는 자동차를 ‘기름으로 달리는 기계’로 봤지만, 앞으로는 ‘잘 달리기 위한 부품과 소프트웨어를 갖춘 전자기기’로 만들려는 흐름 때문이에요. 쉽게 말하면 자동차가 ‘바퀴 달린 스마트폰’이 되는 건데요. 실제로 이번에 샤오미도 SU7에 자체 개발 운영체제(OS)를 적용해 차가 스마트폰 등과 연계되게 만들었어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꽉 쥐고 있는 애플이 전기차 사업에 뛰어든다는 얘기가 나왔을 때 큰 관심을 받았던 것도 이 때문이고요.

근데 왜 결국 샤오미만 성공한 거야?

애플은 전 세계 시가총액 순위 1, 2위를 오가는 기업이고, 샤오미는 2018년에 주식 시장에 데뷔한 회사인데요. 각자의 전기차 ‘추구미’가 달랐어요:

  • 애플 “완벽한 전기차여야 해 🤔”: 애플은 단순히 전기로 움직이는 차를 넘어, 완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한 전기차를 출시하려고 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계속 큰돈을 들여 개발에 힘써왔지만, 그런 차를 정말 만들 수 있는 건지, 언제쯤 가능한지는 확실하지 않았는데요. 부족한 충전 시설과 높은 가격 등으로 최근 전기차 시장에 찬바람까지 쌩쌩 불면서 프로젝트를 멈춘 것 같다고.

  • 샤오미 “오늘은 아니지만 내일은 포르쉐 😎”: 반면 샤오미 회장 레이쥔은 SU7 출시 행사에서 아직 부족한 점이 있지만, 앞으로 5~10년 동안 노력해서 고급 스포츠카 브랜드인 포르쉐를 뛰어넘겠다고 말했어요. 15~20년 안에 세계 5위 자동차회사로 도약하는 게 전기차 시장에 뛰어든 샤오미의 목표라고. 샤오미의 규모가 애플만큼 크지 않아서 전기차 개발 결정을 빠르게 내릴 수 있었을 거라는 분석도 있고요.

그래서 샤오미 전기차는 어때?

가성비로 이름을 알린 샤오미인 만큼, 가격에 제일 관심이 쏠렸는데요 💸. 샤오미는 이번에 고급화 전략을 내세우며 SU7 기본 모델을 21만 5900위안(약 4012만 원)에 내놓았어요. 샤오미가 이 차의 라이벌로 콕 집은 테슬라 모델 3는 3만 8990달러(약 5260만 원)로, 시장에서도 ‘가성비 샤오미’치고 저렴하지는 않다는 반응이 나오는데요. 다른 전기차 회사들은 차가 잘 안 팔리는 상황을 고려해 가격을 내리고 있는 상황이라, 샤오미의 전기차 도전이 성공할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고.

이미지 출처: ©Stringer/Reuters
#중국#자동차#테크#빅테크#애플#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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