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 좀 잠잠하다 했는데... 코로나19가 다시 불쑥 찾아왔어요 🦠. 지금은 ‘2차 대유행’ 우려마저 나오고 있는 상황. 

확진자 왜 갑자기 늘어난 거야?

사람들 활동량이 늘면서(예:모임, 종교 활동 등), 코로나19가 다시 확 퍼지게 된 것.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 발병이 자주 일어난 게 가장 큰 원인이에요 😷. 8월 들어 경기도 양평에서는 복날에 열린 마을 모임에서 확진자가 39명 나왔고, 파주에서도 대형 프렌차이즈 카페를 방문했던 50명(18일 오후 5시 기준)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요. 여기에 지난 토요일(15일)에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리면서 한 치 앞을 모르게 됐고요. 

집회 사진, 나도 봤어! 

광복절을 맞이해 보수 단체와 교회가 모인 건데요. 서울시는 코로나19가 빠르게 퍼질 수 있으니 위험하다며 반대했지만, 법원은 광화문 일대에서 일부 보수 단체만 모일 수 있도록 허락했어요. 그러자 집회를 금지당한 단체들까지 다 같이 광화문에 모였고요. 여기에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도 참여했는데, 전 목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상황에 집회에 나간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것. 전 목사는 이틀 후에 확진 판정을 받았고요. 사랑제일교회에서는 지금까지 약 45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어요(18일 오후 4시 기준).

지금 상황은 어때? 

약 5개월 만에 신규확진자 숫자가 다시 세 자리를 기록했어요. 특히 사랑제일교회에서 시작된 코로나19 감염자 수(457명)는 지난 2월에 시작된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감염자 수(5214명)의 뒤를 이어 2번째로 많아요.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수를 이미 훌쩍 넘었고요(277명). 속도도 속도지만, 문제는 확진자들이 코로나19에 노출된 시간과 장소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는 건데요. 광복절 집회에 참여한 교인들의 명단도 제대로 파악되지 않아서, 1차 감염을 넘어 전국으로 퍼지는 ‘N차 감염’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고.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거야?

심상치 않다고 판단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미 16일부터 서울과 경기 지역에 ‘생활 속 거리두기’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재빠르게 단계를 올렸어요. 부산도 2단계로 바꾸었고요(기장군은 3단계). 

•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실내에서는 50명 이상, 밖에서는 100명 이상이 직접 만나는 모임은 모두 금지되고, 박물관과 미술관 등 공공시설도 문을 닫아요. 스포츠 경기도 다시 관중 없이 열어요(사진). 지난주부터 나눠주기로 한 ‘문화 소비 할인권 6종’도 잠시 미뤄질 것으로 보여요.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19일)부터는 인천 지역도 거리두기 2단계에 포함하고, 경기와 서울은 거리두기를 강화한다고 발표했어요. 심해지면 3단계까지 올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고요. 경기도는 도민들에게 실내에서 마스크를 반드시 써야 하고, 이를 어기면 벌금을 물겠다는 집합제한 명령도 내렸어요. 당분간은 일상적인 곳(식당·카페·시장)에서도 방역 수칙을 잘 지키고, 더욱 철저한 거리두기가 필요해 보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