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긴급! 뉴닉집콕대책 : 릴레이 공포소설 완결판 👻

 

 

 

 

뉴니커… 너 그 얘기 알아?

오늘처럼 엄청나게 더운 날에 있었던 일이야.

 

더워서 에어컨을 틀고 자고 있는데,

“어? 이상하다? 왜 이렇게 덥지?”

분명 에어컨을 틀었는데도 시원해지지 않고 계속 너무 더워서,

나는 다시 깰 수밖에 없었어.

 

그런데 일어나 방 불을 켜니,

분명 닫아놨던 창문들이 왠지 모르게 열려 있는 거야.

 

“어라? 내가 창문을 안 닫았었나?”

 

너무 덥기도 하고, 피곤하기도 했던 나는

그냥 창문이 열려있는 채로 다시 선잠에 들었어.

 

그런데 그때, 갑자기 창문 밖에서 불빛이 번쩍! 하더니

쿵! 하는 소리가 들리는 거야.

 

너무 놀라 바로 일어나 창밖을 봤는데, 잠결이라 잘못 본 걸까?

눈앞에 있는 게 꿈이라 믿고 싶을 정도로 충격적이었어.

 

맞은편 건물에 있는 사람이 손전등을 껐다 켰다 하면서,

자신의 머리를 베란다 난간에 있는 힘껏 박고 있는 거야.

 

“저기요 괜찮으세요?!”라고 내가 소리치니까,

그 사람은 빨갛게 충혈된 눈을 부릅뜨며 날 쳐다봤어.

 

그리고 입을 열더니 소름 끼치는 목소리로 이렇게 말하는 거야.

“내가 왜 이렇게 됐는지, 넌 이미 알고 있잖아?”

 

너무 무서워서 창문을 쾅 닫고 뒤를 돌았는데,

그 목소리가 바로 내 뒤에서 들렸어.

 

“왜 그랬어?”

 

머리부터 발끝까지 소름이 돋았는데, 잠깐!

이 목소리는... 내 목소리?
 

그 순간 등골이 오싹했어.

 

차마 그쪽을 보지 못한 채 침을 꼴깍 삼키고,

“너 누구야.. 왜 내 목소리 내고 있는 거야?”라고 떨면서 대답했어.

 

그때, 갑자기 방문이 열리더니 동생이 들어와서는

“한밤중에 혼자 거울 앞에 서서 뭐 하는 거야?”라고 말하더라고.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들자, 거울 속에

머리에는 혹이 나고, 눈은 붉게 충혈된 내 모습이 보였어.

 

나는 짧은 비명을 지를 수밖에 없었어.

 

그런데, 거울 속에서 그 이상한 모습의 내가 손을 밖으로 꺼내더니

거울 밖 내 입을 막아버리는 거야.

“조용히 해. 다 듣겠어.”라고 하면서 말이야.

 

그때 동생이 갑자기 망치를 들고 뛰어오더니 거울을 깨부쉈어.

그러자 거울 안에 있던 다른 나는 짧은 비명과 함께 사라졌어.

 

동생은 내게 소리쳤어.

“이제 그만할 때도 됐잖아! 언제까지 이럴 거야?

정말 기억 안 나는 척할 거야?”

 

‘그동안 있었던 모든 괴이한 일들의 원인이 나였어?’라는 생각이 들자마자

갑자기 정신이 희미해졌어.

 

잠시 후, 정신이 들자 모든 게 선명하게 떠오르기 시작했어.

‘정말 그런 거였어?’

 

다음 날.

난 어느 한 납골당에 방문해, 그동안 외면해왔던 과거를 마주했어. 

불길 속에서, 나를 대신해 죽었던 내 분신을 말이야.

 

- 으악! 너무너무 무섭슴! 끝  -

#라이프#집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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