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바이든의 러닝메이트 🏃

미국 부통령 후보로 최초의 유색인종 여성이 올랐어요. 그의 이름은 카말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과 러닝메이트로 함께 할 거라고. 작년에는 서로 민주당 대선 후보 자리를 두고 경쟁하던 사이였는데, 이번에 한배를 타기로 한 거예요.

 

카말라 해리스, 어떤 사람이야?

인도 출신 어머니와 자메이카 출신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스스로를 흑인이라고 정의해요. 유색인종 여성 최초로 이룬 업적도 많고요: 캘리포니아 최초의 흑인 여성 지방 검사, 최초의 흑인 여성 법무부 장관을 거쳐, 이번에는 아시아계 흑인 여성 최초로 미국 부통령 후보가 됐어요. 인종, 성별, 세대를 뛰어넘고 다양성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 지지층이 탄탄하다고 🌈.

 

트럼프, 긴장 좀 하겠는데?

대선 경쟁 주자인 트럼프 대통령은 긴장했어요. 트위터에 바이든과 해리스를 저격하는 영상을 올렸다고. 바이든&해리스도 동반 유세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미국 대선 레이스가 점점 더 치열해질 것 같아요.

+ 러닝메이트, 같이 뛰는 사람 말하는 거지? 🏃

맞아요. 미국은 대통령과 부통령을 함께 투표로 뽑아요. 그래서 부통령을 러닝메이트라고 부르고요. 옛날에는 대선 투표에서 1등한 사람이 대통령, 2등한 사람이 부통령이 됐는데요. 둘 입장이 부딪히며 일하기가 힘든 일이 종종 있어, 아예 처음부터 함께 달릴 사람을 정하고 출마하게 됐다고. 한편 우리나라 정치에는 러닝메이트가 없어요. 부통령 대신 ‘국무총리’가 그 역할을 대신하고, 투표로 뽑지 않고 대통령이 임명하거든요.

 

멋진 여성 정치인을 만나보고 싶다면: 드라마 <피어슨>

스토리를 끌어가고 사건을 만드는 주요 인물이 모두 여성인 드라마예요. 주인공 ‘제시카 피어슨’이 시카고 시장의 보좌관으로 일하며, 부패로 가득한 정치 권력 사이에서 겪는 일을 긴장감 있게 풀어낸다고. 드라마 <슈츠> 속 인기 캐릭터였던 피어슨을 주인공으로 만든 스핀오프* 작품이고요.

* 스핀오프: 원래 있던 영화, 드라마, 게임 등에서 나오는 등장인물이나 설정을 가져와 새로운 이야기나 작품을 만드는 걸 말해요. 최근 예능 ‘나 혼자 산다’ 출연진의 컨셉을 따온 ‘여은파’도 스핀오프예요.

 

미국 대통령과 부통령의 관계가 더 궁금하다면: 드라마 <지정생존자>

만약 미국 대통령이 테러를 당하거나 쓰러지면 어떻게 될까요? 부통령이 그 자리를 이어요. 그런데 부통령마저 없다면? 이럴 때 ‘지정생존자’가 다음 대통령이 돼요. 지정생존자는 고위직이 모두 한 곳에 모일 때, 테러 같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정해두는 인물인데요(행정부 각료 중 한 명). 지정생존자는 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비밀장소에 머문다고. 드라마 <지정생존자>는 지정생존자였다가 얼떨결에 대통령 자리까지 오르는 남자에 대한 이야기예요. 백인 남성 대통령이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어떤 인종, 성별의 파트너를 러닝메이트 부통령으로 고르는지 등 전략을 살피는 재미도 있다고. 한국에서 <60일 지정생존자>로 리메이크 되기도 했어요.

#세계#미국#조 바이든#2020 미국 대선#카멀라 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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