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남아프리카공화국 폭동의 진짜 이유 🇿🇦

요 며칠 뉴스에서 아프리카 대륙 남쪽 끝 남아프리카공화국(지도) 소식 많이 보이는데요. 현지에 있는 LG와 삼성전자 공장이 약탈당하는 모습 보면서 무슨 일인지 궁금했던 뉴니커 많았죠? 정치적인 이유로 시작된 시위가 폭동으로 번졌고, 일주일째 사태가 계속되면서 이미 72명이 사망했어요.

 

군인들까지 투입했다며... 시위가 왜 이렇게 커진 거야?

시작은 제이콥 주마 전 대통령 때문이었어요. 주마는 부패 혐의를 받았는데 ⚖️, 관련 조사를 계속 거부해 법정 모독으로 징역형을 받아 감옥에 갇혔어요. 그러자 지지자들이 “이건 정치 보복!”이라며 시위를 시작한 것. 하지만 시위가 커진 이유는 따로 있어요. 

  • 그 이유는: 남아공은 전 세계에서 빈부격차 가장 심한 나라 중 하나인데요. 코로나19 확산을 막겠다며 오후 9시 이후 통행·술 판매 등을 금지하는 등 1년 넘게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수준의 봉쇄조치를 해왔어요. 그러자 청년 실업률이 46%(올해 1분기)에 달하는 등 나라 경제가 많이 나빠져 국민들의 생활고가 심해졌고요 📉. 가난과 실업으로 불만이 잔뜩 쌓인 시민들이 하나둘 거리로 나서는 거예요. 

 

그렇구나... 상황이 어느 정도로 심각해?

일부 폭도가 시내의 상점을 약탈하고 불을 지르고 있어요 🚨. 생활고 때문에 ‘남들이 하니까 나도’ 약탈을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상황이 심한 지역은 대중교통도 멈추고 매장도 문을 닫았다고. 지금까지 적어도 72명이 숨지고 1200명이 체포됐어요. LG전자 공장은 방화로 완전히 불에 타버렸고, 삼성전자 물류창고에 있던 TV와 냉장고는 도난당했고요. 더 걱정되는 건, 최근 하루 확진자가 1만 명이 나올 만큼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 😷. 시위 때문에 백신 접종도 연기됐고,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도 제대로 치료를 못 받고 있어요. 정부가 군인과 경찰을 투입했지만 폭동은 수그러들 기미가 안 보여요.

+ 비슷한 시위, 다른 나라에서도 있었던 것 같은데?

맞아요. 얼마 전 쿠바에서도 🇨🇺 사람들이 거리로 나섰고, 지난 5월에는 콜롬비아에서도 🇨🇴 비슷한 시위가 있었어요. 전문가들은 개발도상국에서 이런 혼란이 커질 수 있다고 걱정해요. 안 그래도 경제적 토대가 약하고 보건 시스템까지 부실한데, 코로나19로 오랫동안 봉쇄가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기 때문. 과거에도 누적된 불만이 전염병을 계기로 터져나왔던 적이 많았는데, 전염병으로 인한 피로가 쌓이는 데다 피해가 계층별로 불공평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세계#코로나19#중동아프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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