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021 미국·러시아 정상회담: 우리 얘기 좀 하자

“살인자네 🤔” vs. “못생겼으면 거울 보고 화내지 마 🙄” 누가 한 말일까요? 바로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두 나라는 ‘냉전* 이후 최악’이라고 할 정도로 사이가 안 좋았는데요. 지난 16일, 바이든 취임 후 처음으로 둘이 만났어요.

*냉전: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미국 vs. 소련을 중심으로 자유민주주의 vs. 공산주의 세력이 싸우던 시기(1962~1979년). 총칼을 들고 싸운 건 아니지만, 체제간 긴장과 갈등이 심해 냉전(Cold War)이라고 불러요. 

 

왜 그렇게 사이가 안 좋았는데?

냉전 이후 계속 좋았다 나빴다 했는데, 2014년부터 심각하게 안 좋아졌어요.

  • 2014년 강제 땅 뺏기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땅인 크림반도(지도)에 “러시아계가 많이 산다”며 군대를 보내 강제로 땅을 합쳤어요. 미국은 ‘이건 아니지!’ 하며 유럽연합과 함께 여러 제재를 가했고요.

  • 2016년 선거 개입 🗳: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기 전, 러시아는 페이스북·트위터에 트럼프에 유리한 소문을 퍼뜨렸어요. 러시아에 더 우호적일 것 같은 후보를 당선시키려던 것. 오바마 정부는 발끈하며 러시아 외교관을 내쫓았고, 러시아도 똑같이 미국 외교관을 돌려보냈어요.

  • 2021년 사이버 공격 👾: 미국은 러시아가 작년에 미국 정부와 회사들을 해킹하고, 얼마 전 송유관(=석유를 옮기는 관) 회사에 랜섬웨어 공격을 했다고 보고 있어요.  

올해 3월에도 말싸움 끝에 서로 각자의 대사를 불러들이고 상대방 외교관을 내쫓았고요. 이렇게 사이가 안 좋았는데, 이번에 만난다고 하니 무슨 얘기 나올지 다들 궁금해했어요.

 

만나서 얘기는 잘했대?

분위기는 좋았어요. 지각 대장으로 유명한 푸틴이 먼저 와서 바이든을 기다릴 정도로 서로 배려했다고. 몇 가지 합의도 했는데요 🤝: ①핵무기 줄이는 협상 다시 하자 ②사이버 공격 금지!(러시아: 물론 나는 안 했지만...) ③각자 대사 원위치시키자. 하지만 러시아가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를 탄압한다는 의혹을 두곤 입장이 갈리기도 했어요. 두 대통령 모두 회담은 좋게 평가했지만, 실제로 두 나라 관계가 좋아질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아요.

#세계#국제정치#미국#러시아#조 바이든#블라디미르 푸틴#우크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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