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민의힘: 혁신안 싫어요 👎...?

얼마 전 국민의힘이 의사를 한 명 데려왔던 거 기억하나요? 누가 진짜로 아픈 건 아니고요, “총선 승리 시켜줄 명약 하나 지어주세요” 하고 의사 출신 인요한 교수를 중심으로 혁신위원회를 꾸린 것. 혁신위원회가 여러가지 처방전을 써 주고 있는데요. 이번에 나온 처방을 두고 국민의힘 내부가 시끌시끌해요 👥👤👥.

혁신위원회가 뭐더라?

당을 싹 바꾸고 고칠 방법을 마련하는 기구예요 ✨. 국민의힘이 지난달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크게 패한 뒤 “이대로는 내년 총선도 지겠어!” 하며 만들었는데요. 당 바깥 인물인 인요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에게 혁신위원장을 맡겼어요. 인 위원장은 ‘통합’과 ‘희생’을 키워드로 잡고 혁신안을 처방하고 있고요 💊.

어떤 처방을 했는데?

지난 3일, 인 위원장이 ‘희생’에 초점을 맞춘 혁신안을 발표했어요. 정당은 선거에 나갈 후보를 정하는데요(=공천). 공천을 하기 전에 어떤 기준으로 후보를 정할 건지 규칙을 만들어요. 혁신위는 이번에 “공천 규칙 이렇게 해보자”하고 의견을 낸 거고요. 혁신위는 당 지도부나 영남권(대구·경북, 부산·경남)에서 여러 번 당선된 의원, 윤석열 대통령이랑 친한 의원들에게 ‘희생’하라고 했어요. 내년 총선에 (1)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거나 (2) 민주당과의 경쟁이 치열한 수도권 지역에 출마하라는 것. 잘 나가는 의원부터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건데요. 이렇게 하면 새로운 인물로 신선한 이미지를 줄 수 있고, 수도권에서도 더불어민주당과 제대로 붙어볼 수 있다고도 했어요.

반응은 어때?

“좋은 생각이네” 하는 의원도 일부 있지만, 대부분은 싸늘한 분위기라고:

  • 통합 깨는 일이야 😠: 지역구 잘 관리하고 일 열심히 했을 뿐인데, 오래 했다는 이유만으로 벌칙 주듯 한다는 거예요. 수도권으로 지역구를 옮기면 원래 그곳에서 총선에 나가려고 준비했던 사람과 부딪히며 당내 싸움이 벌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요.

  • 이러다 다 죽어 😠: 당 지도부가 수도권에 나온다고 꼭 이긴다는 보장도 없는데, 섣불리 자리를 옮겼다가 기존 지역구만 잃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나와요. 당의 혁신안에 반발한 의원들이 대거 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나오면 국민의힘으로 갈 표가 쪼개질 거고, 그러면 야당만 좋은 일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고요.

흠... 앞으로 어떻게 될까?

혁신위가 실패로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와요. 앞서 혁신위는 ‘통합’을 위해 이준석 전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등에 대한 징계를 취소하는 걸 당에 건의하기로 했는데요. 당사자들이 “누가 징계 풀어 달랬어?” 하고 시큰둥 해서 별 효과가 없었다고. 이번에 내놓은 제안도 영 반응이 안 좋아서, 혁신위가 앞으로 힘을 잃지 않겠냐는 얘기가 나오고요. 팍팍 고쳐달라고 불러 왔지만 어디부터 어디까지 손 대도 되는 건지 권한이 모호해서 혁신위가 애초에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었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국민의힘 지도부가 이번 혁신안을 OK하고 받아들일지도 앞으로 지켜봐야 해요.

#정치#국민의힘#2024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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