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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구.페이스북) 주가 폭락한 이유

뉴니커, 세계에서 제일 부자인 사람 10명 중에 아무나 한 명만 말해보라고 하면 누가 떠오르나요? 혹시 메타로 이름을 바꾼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를 떠올렸다면, 앞으로는 다른 답을 준비해야 할지도 몰라요. 얼마 전 메타의 주가가 한꺼번에 약 26%나 떨어지는 바람에 저커버그의 재산도 덩달아 왕창 증발했거든요 💸. 그래서 지금 저커버그는 애플을 잔뜩 째려보고 있을 거라고.

갑자기 애플? 애플이 뭘 했길래?

애플 기기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더 철저하게 지키겠다며 작년에 정책을 바꿨거든요 🔒. 원래 애플은 사용자가 별다른 말을 하지 않으면 개인정보 활용에 동의한다고 치고, 앱이 개인정보를 모으고 활용할 수 있게 했는데요. 앱은 이걸 활용해 사용자의 관심사를 파악해서 맞춤형 광고를 띄울 수 있어요. 예를 들어 포털 사이트에서 반려동물을 검색한 기록이 있다면, 반려동물 사료 광고를 보여주는 것. 하지만 작년부터 애플은 사용자가 ‘허용’ 버튼을 눌러야만 앱이 개인정보를 가져갈 수 있게 정책을 바꿨어요. 

그게 페이스북이랑은 무슨 상관인데?

페이스북은 원래 사용자에게 꼭 맞는 광고를 중개해주는 걸로 총매출의 90% 이상을 벌었거든요. 그런데 애플이 개인정보 정책을 바꾼 뒤 페이스북 사용자 10명 중 9명은 ‘페이스북이 내 개인정보 가져가는 거 허용 안 함’을 선택한 거예요. 페이스북은 예전처럼 돈을 벌기가 어렵게 됐고요. 이 영향으로 얼마 전 메타가 사람들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하자 주가가 잔뜩 떨어진 거예요 📉.

그렇구나... 메타 큰일이네?

맞아요. 근데 문제는 그것뿐이 아니라고.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자면:

  • 사용자 “페북 관심 없어 😑: 메타는 인스타그램도 가지고 있지만 회사의 기둥이 되는 서비스는 페이스북이에요. 그런데 지난해 4분기, 페이스북 쓰는 사람이 약 50만 명 줄었다고. 페이스북 18년 역사상 사용자가 줄어든 건 처음이에요.

  • 경쟁자 구글 “오히려 좋아 😙: 구글은 애플에 크게 의지한 메타와는 달리 훨씬 다양한 곳에서 사용자 정보를 모으고 있는데요. 사용자 맞춤형 광고를 하고 싶은 기업(광고주)들이 다 구글로 옮겨가면, 메타는 더 크게 휘청일 거라는 말이 나와요.

  • 틱톡 “따라올 수 없을걸 🤷?”: 젊은 사람들이 페이스북을 떠나 틱톡 등의 새로운 소셜 미디어로 옮겨가자, 메타도 인스타그램에 틱톡과 비슷한 ‘릴스’라는 기능을 추가했는데요. 사용자를 끌어오는 데까지는 성공했지만, 돈은 그만큼 많이 벌어다 주지 못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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