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튀니지의 혼란 🇹🇳

푸른 지중해 바다와 유럽·중동·아프리카의 문화를 모두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인 여행지로 꼽히는 아프리카의 튀니지 🇹🇳. ‘아랍의 봄’이 시작된 곳으로도 유명한 튀니지가 요즘 시끄러워요.

 

잠깐... 아랍의 봄, 뭐였더라? ​​🌱

2011년, 북아프리카와 중동에서 있었던 민주화 시위예요. 시작은 노점에서 과일을 팔던 한 튀니지 청년이 경찰 단속에 항의하다가 자기 몸에 불을 붙인 사건이었는데요. 이를 계기로 쌓였던 시민들의 불만이 폭발해 튀니지에서 반정부 시위가 크게 일어났어요. 결국 23년 동안 독재를 했던 대통령이 물러났고요. 독재·경제난·부정부패 등 비슷한 문제를 가지고 있던 이집트·예멘·리비아 등 이웃나라로도 시위가 번졌어요: “우리도 독재 무너뜨리자!” 하지만 이후에도 다른 나라에서는 독재 정부가 다시 정권을 잡거나(이집트) 내전이 계속됐는데요(리비아·시리아·예멘 등). 튀니지는 유일하게 민주주의가 그나마 유지되는 나라였어요. 헌법도 고치고, 대통령도 국민들이 직접 뽑을 수 있게 된 것.

 

이번에는 무슨 일이야? ⚠️

튀니지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다는 말이 나와요. 대통령이 총리를 해임하고 의회 문을 닫아버렸기 때문인데요. 튀니지는 대통령이 국방·외교 등 바깥 일을 맡고 총리는 행정 등 나라 안의 일을 책임지는데(=이원집정부제), 시민들은 총리와 총리가 속해있는 야당을 비판하며 시위를 해왔어요 😡: “먹고 살기 힘들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더 어려워졌어! 방역 실패했으니 총리가 책임져!” 시위가 격해지자 대통령은 시민들의 불만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총리를 해임한 건데요. 야간 통행금지·집회 금지 등의 조치도 발표해서, 일부에서는 시위는 핑계고 사실은 권력을 독차지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와요. 다시 독재가 시작될까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고요.

코로나19 때문에 시위 벌어진 나라, 또 있었던 것 같은데?  👉 뉴닉 콘텐츠 보러가기

 

앞으로 어떻게 될까?

아직 불확실해요. 야당은 “이건 튀니지 국민의 뜻에 어긋나는 쿠데타야!”라고 반발했는데, 찬성하는 사람들과 반대하는 사람들 모두 각자 시위를 하면서 혼란이 이어지고 있어요. 미국은 “튀니지 국민들이 어렵게 민주주의를 얻었는데, 내다버려서는 안 된다”며 우려를 표했고요. 다른 나라들도 걱정스러운 눈으로 이번 일을 지켜보고 있다고.

#세계#중동아프리카#튀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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