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중국 vs. 캐나다: 서로 싫은 T 팍팍

2주 전, 중국과 캐나다가 티셔츠를 두고 싸웠어요 👕. 아이돌 굿즈 쟁탈전 이런 건 아니고요. 중국에 있는 캐나다 대사관에서 주문한 티셔츠 때문이에요. 해당 직원이 티셔츠에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시작된 것을 상징하는 ‘우한 박쥐’를 디자인해 넣었다는 거예요(사진). 중국은 코로나19 책임을 묻는 거냐며 화를 냈고, 캐나다는 힙합 그룹 ‘우탱 클랜’ 상징이니 오해 말라 했어요. 이 싸움은 요즘 더 불이 붙었고요.

 

근데 왜 티셔츠 갖고 정부까지 나선 거야?

사실 둘 사이는... 작은 것 하나도 서로 마음에 안 들 만큼 갈등의 골이 깊고 오래됐어요. 싸움의 시작은 2018년, 캐나다가 미국의 요청으로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을 체포한 적이 있어요. 이유는 멍 부회장이 이란과 불법 거래를 했다는 것. 당시 미국과 이란이 핵 문제로 사이가 안 좋아 이란에 경제적으로 제재를 하던 때였고요. 이후 중국도, 중국에 살던 캐나다 사람 2명을 간첩 혐의로 체포해 감금했고, 아직도 해결되지 않았어요. 

 

둘 사이, 앞으로 어떻게 될까?

앞으로 좋아질 일은 거의 없을 것 같아요. 최근 캐나다가 미국을 포함한 58개국과 함께 외국인 구금을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냈는데요: “정치적 협상을 위해 외국인을 인질로 삼으면 안 된다!” 이게 사실상 중국을 저격한 말이라는 것이 외교계의 정설이에요. 중국은 캐나다가 “다른 나라까지 끌어들여서 우리를 압박한다”며 반발했고요.

#세계#국제정치#중국#캐나다#화웨이

구독할 경우 개인정보 수집·이용광고성 정보 수신에 동의하게 됩니다.

더 편하게 보고싶다면? 뉴닉 앱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