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에티오피아 여객기 추락 참사


10일, 케냐로 가던 에티오피아 여객기가 이륙 6분 만에 추락했고, 탑승자 전원(157명)이 사망했어요. 정확한 원인을 밝히는 데는 시간이 조금 걸릴 예정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눈이 쏠린 곳은 추락한 여객기의 기종이 ‘보잉 737 맥스(Max) 8’라는 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여객기 ‘보잉 737’의 새로운 시리즈인데요. 출시된 지 얼마 안 된 새 비행기에서 사고가 일어나, 기종에 안전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는 의혹이 생기고 있어요.
게다가 이 기종, 작년 10월에도 사고가 있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같은 기종의 여객기가 이륙 13분 만에 추락해 189명이 숨졌던 것. 심지어 사고 패턴도 굉장히 비슷한데요. 첫째, 두 비행기 모두 이륙 직후에 사고가 일어났고, 둘째, 이륙하는 도중에 갑자기 하강하는 등 불안한 비행을 보였다고. 짧은 기간 내에, 같은 기종의 비행기가, 비슷한 패턴으로 사고가 일어난 만큼 항공사들도 조사 결과만을 손 놓고 기다릴 수는 없어 보여요. 여러 나라들의 반응은:

  • 🌍중국(Max 8 최다 이용국),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10여 개 국가: 해당 기종의 운항을 잠시 중단한다.
  • 🇺🇸미국: 여전히 Max 8은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는 기종'. (아메리카 에어라인과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여전히 Max 8을 비행에 투입하고 있어요)
  • 🇰🇷한국: 이스타항공이 가진 해당 기종의 여객기 2대, 오늘부터 운항 중단.


+ 🙄우리나라 항공사 이용하면 안전한 거야?
국내에서 지금 당장 보잉 737 Max 8을 사용하는 곳은 이스타항공뿐입니다. 하지만 대한항공과 제주항공, 티웨이항공이 이미 계약을 맺고 올해 상반기부터 사용할 예정이었다고. 세 항공사는 “일단 조사 결과를 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어요. 우리나라 항공사가 아닐 경우, 예약한 항공사 사이트/앱으로 예약번호 조회하면 항공기 기종 정보를 볼 수 있어요.

+ 11일,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제4차 유엔환경총회는 추모의 시간으로 시작했어요. 추락한 에티오피아 항공의 여객기에는 회의에 참석하려던 UN 직원이 20여 명 타고 있었던 것. 고슴이도 시무룩한 표정으로 추모에 함께했어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세계#중동아프리카#에티오피아#항공#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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