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브렉시트최종_최최종.hwp📋


너무나 길고 어려운 브렉시트. 3년의 이야기를 연극 3막으로 줄여봤어요.


<제1막> ‘우리, 이제 그만하자.’
때: 2016년 6월 23일.

🇬🇧영국: “우리 이제 그만 헤어지자.”
🇪🇺유럽연합(EU): “... 도대체 왜?”
🇬🇧영국: “우리가 너네한테 줘야 하는 분담금이 너무 많아(약 15조 원). 이 돈을 차라리 우리 국민들을 위해 쓰겠어.”
🇪🇺EU: “그치만 우리 덕에 유럽 사람들이 영국에 일하러 가고, 경제 성장했잖아.”
🇬🇧영국: “그건 잠시였고 저임금 노동자가 늘어나고, 집값만 올랐어… 이건 아닌 것 같아.”

2016년 6월 23일, 영국은 ‘EU와의 결별'을 국민 투표에 붙였고, 참여자의 52%가 찬성하면서 브렉시트(Brexit)*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브렉시트: 영국(Britain)과 탈퇴(Exit)의 합성어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뜻하는 말


<제2막> ‘헤어짐의 조건'
때: 2019년 1월 15일.

영국이 어떻게 완전 독립을 할지 메이 총리와 EU가 머리를 싸매고 대화한 결과, 2년 반 넘게 걸려 합의안이 나왔어요. 메이 총리가 그 합의안을 영국 의회에 가지고 갔는데…

🏢의회: “마음에 안 들어.(반대표 432표 > 찬성표 202표)”
👩메이 총리: “나도 힘들게 만들어 왔어. 대체 왜?”
🏢의회: (웅성웅성)

  • 🔴브렉시트 강경파: “2020년까지 북아일랜드(영국영토)를 EU 관세 동맹에 남겨둔다고(백스탑 조항(영상, Vox, 7분, 한글 자막), 영국이지만 지리상 아일랜드와 붙어있는 북아일랜드를 관세동맹에 남겨두는 것)? 완전히 헤어지는 게 아니잖아! EU한테 발목 잡히면 어쩔거야?”
  • 🔴브렉시트 반대파: “우리는 합의안이고 뭐고, 브렉시트 자체가 원래 싫었어!”


<제 3막> ‘미궁 속으로’
때: 2019년 3월 12일

1월에 큰 표 차이로 퇴짜를 맞은 👩메이 총리. 🇪🇺EU와 ‘최종_진짜최종_진짜진짜최종.hwp’ 합의안을 작성해서, 현지 시각으로 3월 12일, 다시 한번 🏢의회로 향합니다.

🏢의회: “놉. 이것도 맘에 안 들어.”
👩메이 총리: “또? 왜?  🔴브렉시트 강경파 너네가 불안하다고 해서, 2020년까지 새로운 협상을 못하면 언제든지 ‘백스탑’ 조항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해줬잖아!”
🏢의회: <제 2막> 반복
🇪🇺EU: (멀찍이서) “이번 합의안이 마지막이랬다. 더 이상 영국과의 협상은 없음!”

다음 날...
👩메이 총리: “너네 이러다가 아무 협상도 없이(‘노 딜(No Deal) 브렉시트') 몸만 달랑 떨어져 나오고 싶어?
🏢의회 중 312명: (도리도리)
👩메이 총리: 그러면 마지막으로 묻는다. 내일(14일)까지 시간 줄 테니까, 세 개 중에 골라.

  1. 어떻게든 너네 일주일 안에 다시 합의할 수 있다면, 그때까지는 잠깐만 시간을 달라고 🇪🇺EU에 잘 말해볼게.
  2. 끝까지 합의 못 한다면, 우리는 약속한 기한인 3월 29일에 그냥 쫓겨나는 거야.
  3. 약속한 기한을 다시 무한 연기하고 싶으면 모든 EU 멤버들(27개국)에게 만장일치 동의를 받아야 해. 그리고 5월에 열리는 유럽의회 선거에도 참여해야 할 거고...


👩메이 총리도 모르고, 🏢영국 의원들도 모르고, 🇪🇺EU도 모르고, 아무도 모르는 브렉시트의 결말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확실한 건 하나: 한동안 요동칠 영국 파운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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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럽#유럽연합(EU)#영국#브렉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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