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러시아 피겨 도핑 스캔들

뉴니커, 그제(20일) 끝난 베이징 동계올림픽 잘 봤나요? 어제 뉴닉이 정리한 것처럼 이번 대회는 유난히 논란이 많았는데요. 그중 하나가 바로 러시아 선수의 도핑* 의혹이었어요💉.

*도핑: 운동능력을 올리기 위해 약물을 사용하는 행위

들어봤어. 피겨 스케이팅 선수였지 ⛸?

맞아요.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여자 피겨 스케이팅 종목의 카밀라 발리예바 선수가 도핑 의혹을 받았는데요. 올림픽에 처음 나온 발리예바는 15세의 나이에 이미 세계 최고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뛰어난 선수라 큰 관심을 받았어요. 그런데 작년에 금지약물을 복용한 게 이번 대회 기간에 밝혀지면서 순식간에 싸늘한 시선에 시달렸고요. 방송사 해설진은 그의 경기 내내 ‘침묵 해설’을 하기도 했어요 😷.

러시아 예전에도 그랬다며?

이전에도 여러 번 도핑 논란이 있었어요. 러시아 선수가 나라 이름 대신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나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같은 이름을 쓰게 된 배경이기도 한데요. 2014년에는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도핑 결과를 조작한 게 드러났고, 2019년에는 도핑을 감시해야 할 러시아 기구가 도핑 샘플을 조작했어요. 결국 2022년 12월까지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 국기·국가처럼 나라를 상징하는 표현을 하나도 못 쓰게 제재를 받았고요.

그런데도 또 비슷한 사건이 터진 거야?

이쯤 되자 러시아 피겨 자체에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는 말이 나와요. 어떤 얘기가 나오냐면:

  • 훈련이 너무 가혹해 😩💦: 코치가 어린 선수의 머리채를 잡고 돌리는 영상이 나올 정도로 가혹한 훈련이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와요. 몸무게 관리를 위해 극단적인 식이요법을 강요하기도 했다고. 피겨 스케이팅은 몸이 가벼울수록 어려운 기술을 성공시킬 확률이 높아서 그랬다는 거예요.

  • 성적 지상주의 🏅: 발리예바의 코치는 2차 성징이 오지 않은 어린 선수들을 혹독하게 훈련시켜 성과를 내고 손을 떼는 걸로도 유명한데요. 선수들을 일회용 컵처럼 쓰고 버린다는 말까지 나온다고.

  • 조직적 도핑 의혹 💉: 발리예바 선수처럼 어린 선수들이 스스로 불법 약물을 복용했을 가능성은 적다는 말이 나와요. 지도자 등이 도핑을 주도한 게 아니냐는 건데요. 이런 약물이 선수의 건강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어서 ‘아동학대’라는 말도 나오고요.

러시아만 이상한 건가?

그건 아니에요. 핀란드의 피겨 선수 출신인 키이라 코르피는 이런 문화가 퍼져 있는 피겨계를 ‘어린이 공장’에 비유하기도 했어요. 어린 선수들이 가혹하게 훈련할 수밖에 없는 문화를 바꿔야 한다는 거예요. 도핑 관련 대응이 약해서 문제가 반복된다는 지적도 나와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 피겨 선수의 출전 연령을 높이는 걸(만 15세→18세) 검토하겠다고 했어요.

#문화#스포츠#러시아#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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