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공매도 금지 연장하냐 마냐

국내 주식시장에 불붙었다는 뉴스 보며 들어갈까 말까 망설이는 뉴니커? 공매도 얘기까지 불붙었던데... 째금 어려워서 내 머리에도 불붙을 지경이라고요? 그래서 뉴닉이 시원하게 정리해봤어요 🏂. 

얼른... 공매도 뭔지부터 좀 

공매도는 빌 공(空)에 팔 매(賣)를 써서 ‘없는 주식을 판다’는 뜻이에요. 

  • 예를 들어 🔎: A기업 주식이 떨어질 거라 예측한 고슴이, 개미한테 A기업 주식을 10주 빌려요(1주에 100원). 그리고 모두 팔아 1000원을 마련해요. 며칠 뒤 1주에 80원으로 떨어지면 ‘이때다!’ 하고 800원 주고 10주를 사서 개미한테 갚아요. 고슴이는 ‘1000원-800원=200원’을 벌었어요.

  • 여기서 알 수 있는 것 💡: 공매도는 주식 가격이 떨어질 때 돈을 버는 투자 방법으로, 내 돈이 한 푼도 없어도 돈을 벌 수 있어요. 언뜻 들어서는 안 좋은 것 같지만 사실 합법이에요. 

이런 공매도, 정부는 작년 3월부터 기한을 두고 금지했어요(6개월+6개월 연장).

왜 금지한 거야?

당시 코로나19 때문에 주가가 폭락했기 때문. 주가가 계속 떨어지면 공매도로 이익을 보기 쉬우니, 공매도에 베팅하는 사람이 늘어요. 그러면 주가가 떨어진다는 분위기가 더 커지니 너도나도 주식을 팔아치우며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고요. 그래서 정부는 공매도를 금지해 주가를 다시 올리려고 했어요. 

그리고 열 달 뒤...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호떡에 든 설탕만큼 뜨거워졌죠? 그래서  정부는 올해 3월, 공매도 금지를 예정대로 끝내겠다고 발표한 거예요. 공매도가 과열된 주식 시장의 거품을 발견하고 꺼뜨리는, 찬물 같은 역할도 하거든요 🚒. 예를 들어 A기업 주식을 들여다보니 공매도 세력이 많이 들어가 있으면, 사람들이 ‘어, 곧 떨어질 건가 보다!’ 하고 안 사게 되고, 과열되는 걸 막을 수 있어요.

근데 왜 논란인 거야?

공매도에 반대하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 지금 주식 시장은 개인 투자자(=동학개미)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잖아요? 하지만 공매도 투자를 하는 사람은 대부분이 외국인이고, 개인은 0.1% 정도밖에 안 돼요. 그래서 공매도 금지를 끝낸 영향으로 주가가 떨어지면, ‘영끌’해서 주식 투자한 동학개미는 손해를 보고 외국인은 이익을 볼 수 있고요. 

이렇다 보니 청와대 국민청원에서도 이슈가 되고, 정치권도 드릉드릉 나서려고 해요. 4월 보궐선거를 앞두고 표심을 가를 수 있다고 보는 거예요. 금융위원회는 예정대로 공매도를 다시 시작하겠는 입장이고요. 


공매도 감 잡았고, 좀 더 깊이 알고 싶다면? 👉 뉴닉이 정리한 ‘공매도의 (거의) 모든 것’ 읽으러 가기

#경제#금융#주식#생활경제#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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