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콜롬비아 반정부 시위

 

“사람들아! 냄비, 프라이팬, 주방 기구 다 들고 거리에 나와 마구 두드리자!” ‘카세롤라소’라고 하는 남아메리카 전통 시위 방식인데요, 먹고살기 어려워 냄비(카세롤라)가 비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거예요. 콜롬비아에서 이렇게 시작된 시위가 점점 커지며 10일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25만 명, 역대 최대 규모).

시위 계속되는 이유 3가지

  • 🤺 생계를 지켜라!: 청년의 17.5%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어요. 이런 상황에 정부는 청년층에 최저임금의 75%까지만 주자고 발표했고요. 연금을 받을 수 있는 나이 기준도 더 높인다고 해서 젊은 사람, 나이 든 사람 모두 뿔난 상황이에요.

  • 🌳 아마존을 지켜라!: 콜롬비아 남쪽은 아마존과 연결되어 있어요. 목장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이곳을 태워서 농사를 짓거나 소를 키울 공간을 늘리고요. 이로 인해 아마존에 사는 원주민과 동물이 계속 내몰리고 있다고.

  • 🕊️ 평화를 지켜라!: 콜롬비아는 내전으로 오랫동안 고생했어요. 1964년 이후, 52년 동안 전쟁이 이어지며 22만 명 넘게 사망했습니다. 그러다 2016년 정부와 반군이 평화협정을 맺었고요. 하지만 현 정부가 평화 유지 정책에 소극적으로 나서면서 반군이 다시 무장을 하려고 하는 상황이에요.


최근 정부가 대화 자리를 만들었지만, 시위대는 ‘대통령 하고 싶은 말만 하는 자리’라며 참석을 거부했어요. 한 18세 학생이 경찰이 발사한 물체에 맞아 사망하면서 시위가 더 커지고 있고요. 앞으로 정부와 시위대는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까요?

 

+ ‘올해 중미, 남미에 시위 많네...’ 싶다면? 
뉴니커님은 이미 뉴닉 마스터. 올해 초엔 베네수엘라에서, 얼마 전엔 칠레볼리비아에서도 시위가 일어났었죠. 아이티와 니카과라, 에콰도르 등에서도 시위가 일어났었고요. 나라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시위가 일어난 공통된 원인: 정부는 부패했고, 국민들은 먹고살기 힘들다는 것.

#세계#중남미#콜롬비아

구독할 경우 개인정보 수집·이용광고성 정보 수신에 동의하게 됩니다.

더 편하게 보고싶다면? 뉴닉 앱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