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그리스 총선 결과 🇬🇷


그리스 총선이 끝났고, 정권이 뒤집혔습니다. 그런데 당선 연설에서 미초타키스 당 대표가 한 의외의 다짐: “떠났던 자녀들이 되돌아오게 하겠다! 🏡🚶”

2009년, 심각한 재정 위기를 겪었던 그리스. 파산 직전까지 갔다가 IMF 등 국제사회로부터 수백조 원 규모의 구제금융을 받았죠. 피 말리는 노력으로 작년에 구제금융을 '졸업'했고요.
졸업은 했지만… 민심은 많이 잃은 치프라스 전 총리와 당시 집권당이었던 사회주의 정당 ‘시리자’. 국제사회는 도와줄 때마다 “홀로서기를 하려면 당분간 허리띠를 더 졸라매고 긴축 정책해!”라고 조건을 내걸었고, 급한 대로 오케이를 하다 보니까 국민들의 삶이 더 팍팍해졌거든요: 재정이 회복되는 동안 월급과 연금은 ⅓ 가량 줄어들었고, 실업률은 거의 50%까지 갔죠. 젊은 세대는 ‘헬그리스…’를 외치면서 나라를 떠났고, 국민 평균 나이도 2008년 이후로 4살 넘게 높아졌어요.


피로감과 냉소주의가 퍼진 그리스 사회. 사람들은 이제 정반대로 중도우파 성향 ‘신민주당’의 손을 들었어요. 미초타키스 대표는 시장친화적인 정책으로 경제를 살리고 그리스를 다시 자랑스럽게 만들겠다고 했고요. 과연 새로운 정권은 집을 떠난 그리스 청년들을 다시 불러올 수 있을까요?

+ 시리자 정당이 민심을 잃은 또 다른 사건이 있었으니…  
바로 ‘이름 양보하기!’ 마케도니아는 북마케도니아라는 나라의 옛 이름이자, 그리스의 북부 주 이름이기도 했어요. 서로 역사를 뺏었다며 싸우다, 이전 그리스 정권에서 국호를 북마케도니아에 양보하기로 했고요. 당시 국제적으로는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국내에서는 시위가 일어날 만큼 국민의 분노를 많이 샀었다고.

#세계#유럽#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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