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칠레 시위와 APEC 취소

 

칠레 정부가 지하철비 50원 올리려다 크게 혼나고 있어요. 100만 명 넘는 사람들이 정부 물러나라며 시위하고 있다고 (영상).

 

50원의 의미

칠레의 별명은 ‘남미의 오아시스’. 주변 나라보다 잘 살고, 민주주의도 정착됐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정작 칠레 사람들은 이 별명을 의아해하는 중:

  • 난 먹고살기 힘들어: 칠레 국민의 평균 임금은 약 94만 원. 하지만 물가는 서울만큼 높아요. 안 그래도 생활비 빠듯한데, 정부는 전기요금 같은 공공요금을 계속 올렸고요.  
  • 대통령은 부자만 좋아해: 칠레는 OECD 국가 39개 중 3번째로 빈부격차가 심해요. 하지만 대통령은 부자들에 유리한 정책을 펼쳐왔고요. 

이러면서 꾹꾹 쌓인 불만이 🚇 지하철비를 계기로 터진 것. 지금은 시위대가 “경제 정책 바꾸고, 대통령 물러나라!”고 외치고 있고요. 폭력적인 상황이 벌어지면서 시내에 군대도 배치됐습니다. 

 

칠레의 운명은? 

칠레 정부가 경제 관련 장관들을 바꾸면서 사람들을 달래려 했지만, 결과는 대실패. 계속되는 시위에 정부는 11월에 칠레에서 열리기로 했던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취소했습니다. (계속 으르렁대던 미국·중국: 우리 APEC에서 만나서 화해하려고 했는데 어쩌지?) 갑작스러운 소식에 깜짝 놀란 전 세계 사람들, 앞으로 칠레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유심히 지켜보는 중이에요 👀.

*APEC: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의 국가들이 모여 경제적으로 협력할 방법을 논의하는 자리. 
#세계#중남미#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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