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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절대 지켜!" 애플의 새 정책 🍎

‘필라테스 해볼까’ 하고 학원 검색했을 뿐인데 레깅스부터 운동 도구까지 별의별 광고 뜬 경험, 다들 있나요? 소름 돋게 잘 나오던 맞춤형 광고, 앞으로는 이용자 동의를 꼭 받아야만 할 수 있게 바뀌어요. 애플이 4월 중에 iOS 업데이트를 하거든요.

 

잠깐, 그동안 동의 없이 내 정보 썼어?

원래 애플은 앱 이용자가 적극적으로 ‘내 개인정보 가져가지 마!’라고 하지 않으면, 무조건 동의한다고 치고(=옵트아웃 방식) 개인정보를 수집할 수 있도록 했어요. 근데 이젠 이용자가 직접 ‘허용’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개인정보를 못 가져가도록 정책을 바꿔요. 이번 발표로 앱 스토어에 들어가 있으면서 쉽게 개인정보를 얻어 서비스 하던 앱들은 당황했고요: “개인정보 가져가시오, 하고 허락하는 사람이 적을 텐데 그럼 사업 어려워지지!” 그중에서도 크게 반발한 곳이 있는데, 바로 페이스북.

 

페이스북은 왜 더 반대해?

그동안 이용자 정보에 딱 맞는 광고를 연결해주는 시스템으로 돈을 많이 벌었거든요. 반대 명분으로 들고 나선 건 중소기업 보호인데요: “애플이 개인정보 정책을 바꾸면 우리는 견딜 만하지만 우리 광고로 손님 맞이하던 작은 기업들은 말라죽을 거야!” 그간 페이스북을 통해 광고하던 작은 기업이나 가게 매출이 떨어질 거라고 예측했어요(광고비 1달러 당 매출 60% 하락한다).

 

앞으론 어떻게 될 거 같아?

페이스북의 반발에도 애플은 iOS를 4월 중 업데이트할 예정이에요. 

  • 아이폰 유저는 🤳: 개인정보 활용 허락을 구하는 창이 많이 보일 거예요. 허락한 후에도, 구체적으로 어떻게 쓰이는지 잘 볼 수 있을 거고요. 

  • 애플을 피하는 방법 😎: 몇몇 기업은 애플의 이번 정책을 피해 개인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볼 거래요. 개인정보를 잘 다루지 않는 중국 법의 허점을 이용할 거라는데, 성공할진 두고 봐야 해요.

  • 태양은 피해도 애플은 못 피할걸 ☀️: 이용자를 더 보호하겠다는 이번 정책, 결국 애플을 더 강하게 만들 거라는 분석도 있어요.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장사할 수밖에 없는 앱 사업자들이 광고 방식을 고민할 때도 애플 정책에 기대게 될 거라는 것. 이미 앱내 결제 수수료도 애플 정책에 따라 30%씩 내고 있어요.

+ 나 대신 세계를 여행 중인 데이터가 있다? 🌏

4월 7일, 애플은 ‘당신의 데이터는 어떤 하루를 보내는가’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공개했어요. 광고주가 이용자 정보를 수집해 맞춤형 광고를 만드는 과정이 담겼는데요. 요약하자면:

  • 7억 명: 전 세계에 있는 수백 개 데이터 브로커 기업이 수집하는 개인정보 수예요.

  • 6개: 한 어플에 평균적으로 깔려 있는 개인정보 추적 기능 수예요.

이걸 통해 우리가 뭘 보고, 읽고, 누르고, 사는지 수집해서 그 정보를 광고할 때 활용해요.

#테크#애플#페이스북(메타)#개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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