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29살이 된 세계 물의 날: 물의 가치화

알람 소리에 일어나 5분 더 자고, 샤워하고 시원한 물 한 잔까지 마시는 아침! 익숙해 보이지만, 물이 부족하거나 오염된 나라에서는 이런 일상도 ‘미라클 모닝’일 수 있어요. 이런 문제를 알리기 위해 UN은 매년 3월 22일을 ‘세계 물의 날’로 지정했고요.

 

들어는 봤는데, 조금 더 자세히 알려줘!

물의 날만큼은 물을 더 소중히 생각하자는 거예요. 1992년, UN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수질 오염과 수자원 불평등 문제에 같이 머리를 맞대자며 기념일로 정했어요 🚱. 이후 전 세계에서 매년 물의 날을 기념해 다양한 캠페인을 펼치고요.

  • 양치할 때 컵으로&수도꼭지 잠그기: 양치할 때 컵을 쓰면, 1.5L짜리 생수 1~3병만큼 아낄 수 있어요. 물을 흘려가며 입을 헹구면, 그만큼 물을 버리는 셈인 것. 치약 회사 콜게이트도 2016년부터 양치할 때 물을 아껴 쓰자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어요(영상). 

  • 물이 차 있는 물병 세우기(=보틀 플립): 이 게임(GIF) 혹시 아세요? 물병을 던져 똑바로 세우는 건데요. 2017년 유니세프는 이 게임을 할 때 물병에 그 나라 수질을 표현할 수 있게 해(GIF), 경각심을 일깨우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어요.

이렇게 이어져 온 세계 물의 날이 벌써 29살인데요. 올해 주제는 ‘물의 가치화(Valuing water)’예요.

 

가치화? 29살 됐다고 어려운 말 쓰는 거야? 🤭

똑같은 물도 목마를 때 더 소중하게 느껴지잖아요? 그런 것처럼 한 사람이 어떤 환경에서 물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그 가치는 달라져요(위생·산업·종교 등). UN은 각 나라와 세계 사람들에게 물이 어떤 가치가 있는지 질문을 던졌는데요.

  • 우리 정부는: ‘미래 세대를 위해’ 물이 가치 있다고 대답했어요. 우리나라는 대부분 수돗물이 콸콸 잘 나오고 가격이 저렴해 잘 체감하지 못할 뿐, 물 부족 문제가 심각해요. 앞으로 이를 제대로 해결하지 않으면, 문제가 더 심각해질 수 있고요.

전 세계에서 각자에게 물이 어떤 가치인지 해시태그(#worldwaterday)를 올려 물의 소중함을 나누고 있어요.

+ 생수 대신 수돗물을 마시면? 🚰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는 사실! 페트병에 담긴 생수의 탄소 배출량은 수돗물보다 약 500배 정도 많아요. 정수기를 거친 물은 수돗물보다 1300배 많은 탄소를 배출하고요. 우리나라 수돗물은 ‘세계 물맛 대회’에서 7등한 적 있고, 품질이나 안전성도 세계적으로 높게 인정받아요.

 

+ 숫자로 보는 전 세계 물 상황

  • 30억 명: 넘는 사람들이 손을 제대로 씻지 못해요. 코로나19 상황에 더 심각한 문제로 꼽혔어요.

  • 50%: 영양실조에 걸리는 원인의 절반이 물에 있어요. 물이 부족하거나 위생이 안 좋기 때문이라고.

  • 19%: 전 세계 산업과 에너지를 굴리는 데 지구에 있는 맑은 물의 19%를 써요. 유네스코는 이 물을 수익을 내는 수단으로만 보지 말고, 다시 순환 시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해요.
#사회#환경#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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